하지의 강화
2) 대퇴사두근의 균열과 슬개골
대퇴의 전면은 대퇴사두근이라는 커다란 근육군으로 쌓여 있다. 그 근군은 대퇴직근 및 중간광근이라는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퇴직근은 골반 앞쪽에서 시작되어 슬개골 바로 위에 붙어있는 대퇴사두근 가운데에서도 가장 긴 근육이다.
중간광근은 대퇴 앞면에서 시작되어 대퇴직근 아래쪽에 묻혀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퇴직근과 함께 슬개골 바로 위에 붙어 있다. 내측광근은 대퇴골 앞쪽의 안쪽에서부터 시작되어 슬개골 안쪽가장자리에 붙어있다. 한편 외측광근은 대퇴골의 앞쪽 바깥쪽에서 시작되어 슬개골읜 바깥쪽 가장자리에 붙어있다.
각각의 근육작용과 슬개골과의 관계를 보면, 이 4개의 근육에 의해 슬개골은 조절되고 있다. 내측광근의 건은 슬개골 안쪽에 부착되어 있으므로, 슬개골을 안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무릎을 신전시킨다. 한편, 외측광근의 건은 슬개골의 바깥쪽에 붙어있기 때문에 슬개골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무릎의 신전에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슬개골을 부드럽게 상하로 반복운동시키기 위해서는 4개의 근육의 균형이 이루어져야한다.
외측광근은 원래 구조상 내측광근 보다도 강할 수가 있으므로 무릎을 신전시킬 때에느 외측광근에 의해 슬개골은 외측방향으로 힘을 받게 된다.
O자다리 형태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외측광근이 현저하게 발달되어있다.
외측광근과 내측광근과의 관계에 대해 보면, 외측광근은 구조상 강해질 수가 있다는 점, 또한 O자형 다리의 경향이 있는 사람은 외측광근이 발달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외측광근은 걷기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사용되므로 이 근육량의 감소는 극히 적다. 그러나 내측광근은 사용되는 경우가 극히 적으므로 만성적 운동부족이 되면 근위축이 될 확률이 높다.특히 만성적 운동부족의 증상이 심한 중․고령자의 내측광근은 근육이 깍인것처럼 근육이 위축되고 눈으로 보아도 슬개골내측 상단의 가장자리와 내측광근의 하단과의 사이에 깊은 주름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만성적 운동부족에 의한 내측광근의 근위축이나 운동에 의한 외측광근의 비정상적인 근비대의 경우에도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
내측광근의 위축정도는, 무릎을 똑바로 펴서 슬개골의 내측 윗 가장자리와 내측광근과의 사이에 깊은 주름이 패여 있는가의 여부에 의해 판정할 수가 있다.
특히 중․고령층의 경우에 내측광근의 밑에 생긴 주름은 무릎의 굴곡과 신전을 반복하는 조깅, 런닝 등을 해서는 안되는 “적신호”로 여겨도 좋다.
의도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한 노인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내측광근은 쇠퇴한다. 중․고령층이 조깅으로 인하여 무릎이 아픈 대부분의 경우는 내측광근의 위축에 의한 태퇴사두근의 불균형에 의한 경우이다.
3) 대퇴사두근과 각력
대퇴사두근이 수축함으로써 발휘되는 근력을 각근신전력이라 부르나 일반적으로 각력이라고 한다.
각신전력은 최대한 무릎을 신전시킴으로써 측정할 수가 있다. 근력은 지렛대작용으로 무릎의관절각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신전(extension):두 뼈사이의 각을 넓히는 것(굴곡의 반대움직임)-
-굴곡(flexion):두 뼈사이의 각을 좁히는 것(굴절)-
최대의 각신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슬관절 각도를 100~110도로 해서 측정할 필요가 있다. 일어서는 것은 근력으로 체중을 들어올리는 것이며, 걷거나, 달리거나 하는 것은 각력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을 지장 없이 수행하기 위한 좌우 각각의 각력은 적어도 체중 전후의 수치이여야 한다.
일반인 중 젊은 사람의 한쪽다리의 힘은 일반적으로 체중전후(kg)이지만, 각력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하하여, 60대 70대 고령자가가 되면 남녀모두 체중의 40~50%가 되어 각력이 약해진다. 각력이 체중의 30%인 경우에는 정상적인 보행도 불가능하게 되어, 상체를 조금 앞쪽으로 숙여 아장아장 걷는 걸음이 되어버린다.
근력의 평가는 측정치로 보는 것보다는 체중에 대한 상대적인 비율로 판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을 비롯하여 중․고년층에서도 좌․우의 각력이 적어도 체중을 초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수치는 하지의 장애예방차원에서도 필요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