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하우스 일을 좀하고, 친구가 왔길래 쌀 좀 보내주고, 마침 컴퓨터 시험 끝나고 돌아온 각시와
애들 데리고 오후에 나주로 갔습니다.
각 지역 군별 특산물 판매장이 있더군요.
시식 코너도 꽤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분비던데요..
볼거리는 많았습니다.
세 딸들..
처음에는 좋아하드니...조금걷고...이것저것 보다보니
지쳤는지 음료수를 사달라기에 복분자 한잔...
그걸 기다리는 모습이....후후..
친환경 농업전시관.....
실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섰드라구요...보기 좋았습니다.
각종 버섯들....
올해 난황유를 만들어볼까했드니 제품으로 나와있는게 있어서
이걸로 딸기 흰가루 방제를 해야겠네요..... 친환경 제품 전시판매장..
옛날에는 장 을 담글때 이렇게 정성을 드렸나봐요...
각 지역 오래된 종가집들 장이 소개되어있던데...
한약재 전시장...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곳..
푸하하하.... 뱀이다 !!!
말로만 듣던 백사....
이게 뭐게요?....호랑이뼈...그리고 곰쓸개.... 뱀쓸개...
이제 막 부화되는 병아리들...
아휴...불쌍한것들...
으음....말벌술도 팔던데요..
올해는 우리집에 말벌들이 안들어와서
술을 담그지는 못했네요...
이거 참 좋은것인디...
왠 아줌마냐구요?.....참 세상은 좁아요...
어제 박람회장에서 아는사람을 몇명 만났는데요.
한녀석은 무안 남악에서 영양교사로 있는데 어제 영양교실 부스에있드라구요.
10년 가까이 보지못한 후배녀석인데...... 아휴....
그리고 이놈은 친구녀석인데 글쎄 '축산물등급판정사'라네요...
농품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면서 등급판정사 예를 많이 찾아봤었거든요..
어쩌면 가야할 방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 근데 가까운곳에 등급판정사가 있을줄이야....
너무 반가워 사진한장 찍어놨습니다. 앞으로 좀 자주 만나보려구요...근데 ...이녀석 하는 말이.....
" 우리야....맨날 피보고 산다...총으러 빵!~~ 칼로 쓰윽~~~ 소잡는거 보고 ,,,잘라보고...맨날 피 봐 !! "
한약관련 부스에 계시는 뽀르미 박옥희님...
가자마자 쌍화차 챙겨주시고...손님들 맞이하느라 너무 바쁘시더군요..
얼굴만 뵙고 왔습니다. 애들이 두어시간 돌아다니니 피곤해서 짜증을 내길래...후후..
뽀르미님 얼굴 뵈서 좋았어요.... 열공하셔서 이번에는 꼬옥!~~ 아시제?..... 일본말도 자주 올려줘요...배우게....
오랫만에 가족들이 함께 바람을 쐤구만요.
집에 오는길에 문흥동 아구찜 집에서 새끼들이랑 밥 한끼 묵고 집에 왔구만요..
역시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님들...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