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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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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46살 아짐 잔전거사랑[천호동-의정부-광능(아프리카문화원)-구리-천호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121 08.08.05 02: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46살 아짐 잔차사랑[천호동-의정부-광능(아프리카문화원)-구리-천호동)

 

어제는 피로 때문인지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어유~

자정이 다 되어 눈을 뜨고

밤을 지새운 다음 새벽부터 어디를 여행 할까 고민하던 중

먼저 광능을 가다가 되돌아 온 적이 있기에 광능

가는 길을 질문란에 문의 해놓고 외출준비 완료 해놓구 기다렸네유

천명님과 하얀천사님께서 답주신 것을 참고했어유

 

고등학생 아들과 동시에 집을 나선 시간 아침 7시 반

구리와 퇴계원으로 갔을 때 길이 위험해보여서 오늘은

의정부로 고고~~

한강둔치 이용하지 않고 천호동에서 광진교 아차산고개를

넘어 군자교로 진입 1시간 15분만에 의정부 동막교 도착..

물어 물어 광능내 가는 길 찾아가는디

훠미야~~ 흐미야~~ 포천쪽으로 쭉~ 올라가서 고개 하나 넘어서

오른쪽으로 빠지라고 했는디

이길은 정말 위험해유~~~절대로 추천하지 않겄습니다

아마도 제게 안내해준 아저씨는 차로 가는 길을 안내해줬나봐유

암튼 가파른 고갯길 양쪽에 공사해유~~ 게다가 갓길은 전혀 없어유

미니벨로 타고 차도로 천천히 타고 올라가는디 얼마나 위험한지

자전거를 멈춰 설수도 없을 지경이데유~~

글타구 호미 아짐이 되돌아 올리는 없쥬 ㅎㅎ

중핵교적 머스마들하고 묘기부리던 기술 발휘하야

삐딱이면서 잘도 올라갔네유

-다시 생각해도 아찔해유~~

- 제나이가 몇살이여유 시상에 30년 전 실력이 나오겄슈 ㅎㅎ-

 

겨우 겨우 고갯길 넘어 광능내,아프리카문화원,분재예술공원

이정표를 보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네유..

그렇게 첫번째 방문 한 곳이 아프리카 문화원

오늘이 마침 개원 2주년이라고 하더라구유..

그리고 무엇보다 뜻깊은 시간 이었답니다.

일전에 나누고 싶은 풍경에서 아프리카 문화원 사진이 올라오길래

되게 궁금했었는데 그곳이 거그드라구유~~

태천만 원장님 자비로 설립한 개인 박물관이라네요

얼매나 놀랐는지 몰라유~~규모가 상당했어유

(예쁜 안내 아가씨가 설명 해줬지유)

(사실 물려받은 유산이 엄청난 분인가보다

또는 연세가 엄청 지긋하시겠다하고 혼자 상상을 하면서 올라갔네유)

 

올라가면서 아프리카 조형물이 놓였는디 잔차도 있고 활도 있고 혀서

무조건 카메라 들이대고 박아 왔쥬.. 그리고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원주민들이 타악기를 연주하면서 반겨주더라구유. 잔차를 어디에 세울까

하고 두리번 거리는디 한국인 한 분이 보이데유~ 그래서 꾸벅 인사드리고

천호동에서 의정부 거쳐 여그까지 왔구 안내에서 들은 몇가지를 질문하는디

헉 그분이 바로 그곳 원장님이셨지 뭐에유~~

50대 중반의 젊은 태천만원장님.. 일단 개인 사비로 박물관을 지었다니

물어볼게 엄청 났지유 ㅎㅎ 그덕에 원장님실에 들어가 차도 얻어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엄청 했네유..그분의 박물관 짓게 된 동기며 살아온

역경을 아주 조금 듣게 되었네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구유...

그곳이 고향이셨다네유 얼마나 가난했으믄 토방에서 6년간 학비도

못낼 정도로 겨우 초등만 졸업하셨데유..

그때부터 목수일을 시작해서 지금의 그자리까지

오신거래유~~ 수백억의 사비를 털어 설립한 박물관이랍니다

한마디로 숨이 막히고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존경 스러웠습니다.

모든 재산 사회에 환원하신다네요..

태천만 원장님과 인생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마침 공연이 있다고해서

저는 공연장을 찾았네유. 아프리카  원주민들 수십명이 춤을

추고 노래도하는 공연을 보고 무용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신나게 바디랭귀지 앤드 콩글리쉬 앤드 어설픈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즐거웠네유.

 

김밥 두줄 사들고 간  것, 그분들께 드리고 저는 비빔밥 사먹었지유

그리고 전시관 전시품 사진 찍고 다시 원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자출사에서 이곳에 몇명이 다녀간 것 사진으로 보고 찾아 왔다고 하니

가끔 자전거 타고 일행들 오신다고 하시데유.. 앞으로 많이 찾아주세유~~

벌써 1시를 넘어 오후가 되었어유..

광능내는 아직 가지도 않았으니 어째유

일단 원장님께 아쉬운 인사를 드리고 광능내 쪽으로 고고~~

 

오는길에 분재 예술 공원 이정표가 보이길래 물어 물어 업힐구간

낑낑대며 올라갔더니 아이들 체험학습으로 수영장에 애들이 가득해유

잔차를 끌고 멜바를 하고 전시관 쪽으로 갔는디 얼래!!

분재 나무들은 항개도 없구 뭔 항아리 엎어진 것만 보여유 ~~

미챠요 또.. 보니께 분재는 다른 곳으로 다 옮겨 놓았고 받침대만

있더라구유..

이구 날도 더운디 광능 들른김에 이곳 저곳 다 둘러보려 했건만

다시 쌔앵~~ 이제 광능내를 향합니다.

여전히 길은 좁아요. 광능 숲에 다가갈 수록 가로수도 울창하고

공기부터 다르데유 3키로쯤 더가니까 광능 수목원 도착..

잔차 끌고 들어가려 하니 예약했어유~ 하시네유

네? 예약해야하나요? 하니까 미리 예약자만 들어 갈 수 있다네유

암튼 가는 날이 장날이여유...얼매나 속이 상한지 천호동에서 의정부거쳐

일부러 왔는디~~ 안내원 아저씨가 미안한지 오늘예약도 가능하다고 하시데유

근디 시간도 늦을 거 같고 일단 기분 상한 것도 있고 혀서

다음에 정식으로 예약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되돌아 나왔어유..

 

서울까지 38키로 써있더라구유.. 음료수 하나 챙기고 퇴계원으로 출발~~

좁은 길 조심조심 달려 오는디 지난번 제가 길을 잃었던 곳이 나오데유..

이때부터 친정집 온거 같았네유.. 한 번 왔던길이라고 긴장도 조금 풀고

여유있게...퇴계원 지나 구리시 진입 동구릉도 지나 구리경찰서 지나고

이제 저의 아지트~~ 워커힐 호텔 앞.. 마주한 천호동 우리집이 보여유

얼매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지.. 아무튼 오늘도 호미 아짐은

아주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왔네유 무엇보다 노랭이 미니벨로가

펑크 없이 잘 이동해주었구유 예상하지 않았던 아프리카 문화원에 들러

태천만 원장님 삶을 들을 수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오늘 총 주행거리 85km 주행시간이 4시간 33분

 

자 이제부터 호미아짐의 좌충우돌 여행사진 올라가유 ㅎㅎ

-더 많은 사진은 제 블러그에 올려 놓겠습니다-

 

의정부 동막교 아래..

 

의정부에서 광능내 쪽으로 저 고개를 넘어야 해유

 

 

고갯길 조심 조심 넘어서...

 

광능내로 고고~~여기도 업힐구간

 

가다가 포도밭 영글어가는 포도도 찰칵

 

다운 힐 구간 오른쪽 아프리카 문화원

 들어서자 입구에 활쏘는 조형물 반갑데유.. 아짐 궁사 아니랄까비 ㅋ

 제 미벨도 세워놓고 한 컷

 태천만 원장님이세요

 호미도 함께 기념 사진 찰칵

 전시실 입구부터 웅장합니다.. 저 많은 전시품을 손수 하나 하나 구입하셨다네요

 

원장님이 찍어준 사진이래유 ㅋ

 

 2층까지 높이 설치된 전시품들..

 코끼리 발로 만든 의자..

 공연 마치고 함께

 함께 관람했던 유치원생들과 일반 관람자들..

 다들 얼굴이 까매도 이쁘더라구유.

 

이쁜 여자 무용수랑 찍으려 하는디 개구장이 남자들이 낑겼어유 ㅎㅎ

 

아프리카 탈들... 저짝까지 빼곡해유

 유치원아이들이 신나는 리듬에 맞춰 춤추고 박수치는데 제가 한 컷..

 

아고 사진이 넘 많아서 여기까지만 올릴게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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