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왕, 천연 멀티 비타민 라 끄리닉 드 파리는 검사를 통해 프랑스 본사에서 직접 제조한 맞춤 비타민을 처방한다. 김명신 박사는 “상극의 비타민은 없지만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상승 비타민은 존재한다. 특히 오메가3, 오메가6, 비타민 E는 지방이라 우리 몸에 들어오면 산화되기 쉬우므로 비타민 B군, 셀레늄 같은 항산화제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마치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익혀 먹으면 흡수율이 40%에서 70%로 상승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러나 비타민 서플먼트만이 건강의 경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명신 박사가 추천하는 베스트 조합은 멀티 비타민을 하루에 한 알씩 먹고 채소 등 자연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 “프랑스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한 접시에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와 음식을 담아 먹으라고 가르친다. 우리나라에서 편식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지만 결국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타민을 하나씩 챙겨 먹을 수 없다면 천연 멀티 비타민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시너지 효과 발휘하는 상승 비타민을 찾아라 미국의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 마켓(Wholefoods Market)에서 비타민을 꼬박꼬박 구입하고 해외에 나가면 ‘비타민 쇼핑’을 거르지 않는 비타민 마니아, 홍보대행사 데크의 이계명 대표는 비타민이나 영양제라는 단어가 채 자리 잡기 전인 1991년 미국에서 당시 종합 영양제로 인기를 끌던 ‘센트럼(centrum)’을 복용한 후로 비타민 마니아가 됐다.
지금은 ‘솔가(solgar)’, 오메가3 전문 브랜드 ‘플러스켄코(pluskenko)’를 챙겨 먹는다고 한다. 최근 맞춤 비타민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기적인 DNA와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골라 먹는다는 그는
비타민이 필요한 이유로 ‘심각한 환경 파괴’를 꼽는다. “나는 비타민을 ‘서플먼트’라고 부른다.
환경이 파괴되면서 자연식품만으로는 옛날처럼 영양의 균형을 이루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비타민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의 균형을 비로소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자타 공인 비타민 마니아 이계명 대표에게 비타민을 고르는 2가지 요령을 전해 들었다.
•타입을 따져라 비타민 서플먼트의 제형은 태블릿부터 액상까지 다양하다. 물론 먹기 좋은 제형을 택하는 것도 해답이겠지만 철분 제제는 액상 타입이 흡수가 잘된다는 점을 명심할 것. •라벨의 힘을 믿어라 비타민 약병의 라벨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 똑같은 비타민 E라도 브랜드에 따라 포함된 성분과 영양 비율이 모두 다르다. 라벨을 제대로 읽고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와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비타민 서플먼트 복용법
1 비타민제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양’이다. 노화 방지 등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효과만 믿고 넘치게 복용하면 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영양 균형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생각으로 먹는 것이 좋다.
2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때에 맞춰 규칙적으로 먹어야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기 때문. 식사 후 곧바로 먹거나 식사 중에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3 아이에게 성인용 비타민제를 먹여선 안 된다. 성인용 비타민제를 비타민 영양 권장량에 맞춘다고 절반으로 잘라 먹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일부 비타민의 과용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4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1일 영양 권장량’을 기준으로 100~150% 정도의 비타민 함량을 갖춘 것을 선택한다. 체내 흡수율이 70~80% 수준(비타민 C 기준)이기 때문. 정해진 용량보다 많이 섭취했을 때는 흡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