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제철 해물을 즐길 수 있는 곳, 막내회센터
찾아가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으나, 그래도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인원이 많으면 3만5천원 정도, 3명 정도이면 4만원 정도로 가격이 책정된다. 메뉴판에는 "메뉴는 그 때 그 때 달라~요"라고 적혀있다.
자리에 앉아 마자 커다란 대접에 시원한 냉콩나물국과 고등어조림이 나온다.
1. 참새우 그리고 잠시 후에 등장하는 살아서 팔딱 거리는 자연산 참새우. 10여마리가 들어 있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바구니 밖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개인적으로 살아 있는 새우 머리를 못띠는데, 같이 간 동료가 머리를 띤 후 다리까지 제거해 준다. 몸통을 전해 받으니 살짝 움직임이 전해온다.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껍질채로 먹어주는데 고소함과 약간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2. 전어회 가을 전어. 아직은 살짝 기름기 덜 차오른 듯 하지만 그래도 꼬들꼬들하게 씹힌다. 그냥 먹어도 좋고, 된장쌈장과 깻잎과 함께 먹어도 좋다.
3. 참가자미 세꼬시와 이름 모를 생선회(ㅡㅡ) 참가자미는 물가자미와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가자미세꼬시 사진을 보면 살짝 노란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참가자미는 배살 부분이 노랗다고 같이 간 동료가 얘기해준다. 뼈까지 오독오독 씹히는 세꼬시.. 그런데 다른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회가 꼭 사이드 메뉴 같은 느낌이 들었다.
4.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꼭 머리까지 먹으라는 주인 아줌마의 말씀에 처음으로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 먹는 것을 결심해야 했다. 머리에 깨가 서말이 있다나 모라나... 한 입 크게 물어서 조심스레 맛을 느끼는데, 고소함과 약간의 짭잘함 그리고 약간의 씁쓸함 등 여러가지 맛이 교차를 한다. 입 안에서 풍성하게 느껴지는 맛들의 향연이 좋다... 단 두 입에 저 한마리를 다 먹었다^^
5. 닭새우 소금구이 사실 제일 뒤에 먹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우연히 벤치마킹한 다른 테이블에 닭새우 소금구이가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물어봤더니...정신없어 깜빡을 했다는...."큰일날 뻔 했다" 우선 고개를 빧빧이 들고 있는 넘을 자세히 보니 머리에 닭벼슬이 있다. 저기에 찔리면 좀 아플 듯 하다. 다들 비만형이다. 출산드라의 축복을 받은 듯^^ 머리를 띠어내니 몸 통 살이 쏙 빠져나온다. 껍질과의 분리가 넘 자연스럽다. 맛은? 고소하고 달달하고 쫄깃하다. 세명이서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는....
6. 산오징어 통구이 살아 있는 오징어를 내장째 통채로 구어나온 산오징어 통구이. 싱싱하지 않으면 내장까지 먹을 수 없었을텐데... 정말 싱싱함이 느껴진다.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한 입 먹어주는데, 정말 입안이 꽉차는 느낌이다. 벌써 살짝 배가 불러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7. 동해안 털게 살이 충실하게 들어있는 털게. 온 몸에 가시와 뿔 들을 달고 있다. 닭새우부터..계속 무시무시하다. 멋모르고 입으로 먹었다가는 상처나기 쉽다. 가위로 일일이 껍질을 분해한 후 하얀 속살만 꺼내 먹어야 한다. 그 사이에도 손에는 털 들이 살짝 박힌다...(무서운 넘...--+) 껍질에 있는 내장국물까지 한 입 떠 먹으면서 털게와 빠빠이 한다.
8. 해물라면 해물이라고는 아까 먹다 남은 참새우 머리만 달랑 들어 있는... 무언가 약간은 부족한 듯 한 해물라면. 그래도 고추가루 없이 끓여는데도 청량고추가 들어 있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좀 더 끓여서 국물을 먹으니 참으로 속이 다 시원해진다. 살짝 남겼다.
9. overall satisfaction 전체적으로 나를 포함 같이 간 일행 모두 만족했다. 일반 횟집에서의 밑밑한 식사와는 차별화된 제철 해산물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듯 하다. 앞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번씩은 와 줘야 할 듯 하다.
전화 844-6150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좋을 듯)
위치 신길동 대신시장 근처 (지하철 1호선 신길역 1번 출구, 영등포여고 방향으로 나와서 좀 만 걸어가면 길 건너편에 대윤병원이 크게 보임. 길을 건너서 대윤병원을 살짝 지나쳐 오른쪽으로 우회전해서 한 3~5분쯤 걸어가면 기업은행이 있는 대신시장이 보임. 기업은행 우측골목으로 한 3분쯤 걸어가면서 자꾸 오른쪽 골목을 흘낏 쳐다보다, 멀리서 막내회센타 간판이 보이면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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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부터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 작고 허름한 가게에서 자연산 회를 팔던 곳이라 들었는데 그새 티비에도 나오고 신관도 오픈했네요. 그전에 함 가봤어야 하는데....아쉽다.
우와~ 꼭! 가고싶습니다~ ^0^
회를 못먹어 본지가 ~~~애기 생기구~~~언 ~~1년은 족히 넘은 듯.... 쩝~
회가 먹구싶어 오늘 점심으로 초밥을 먹어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