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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산행묘미 만끽 성주봉은 주흘산과 문경온천,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있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소재지에서 북동쪽인 갈평리쪽을 향해 차량으로 5~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당포리와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바위산이다.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성주봉을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주봉이라는 산이름은 누구나 자주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전국에 성주봉이란 산은 수 십개나 될 것이다. 마을과 인접한 산은 인접 마을주민들이 신성시 여겨왔고, 또 산을 소재로 남에게 자랑삼아 입담을 늘어 놓기도 한다. 보통 일반의 산보다 특히 신주처럼 신성시 여긴데서 이처럼 산이름도 성주봉이라 붙여 놓은 것 같다. 문경시에는 이곳 문경읍 당포리 성주봉 외에도 마성면 정리에 백두대간상의 백화산에서 뻗어온 성주봉이 하나 더 있다. 찾아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들지 않도록 한다. 성주봉은 한 암봉으로 운달산(1,097.2m)의 지봉이나 운달산과는 산행 깃점이 정 반대이다. 운달산은 산북면 김룡리에서, 성주봉은 문경읍 당포리에서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산과 봉은 서로 연결돼 등산코스는 여러 각도로 잡을 수 있다. 이 산은 높이가 900여m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쉽게 생각하기 쉬우나 생각 이상으로 험악한 산이므로 산행경력이 없거나 일천한 사람, 모집산행, 단체산행으로 이산을 택한다면 안전산행을 보장할 수 없다. 하산길과 많은 암봉, 암석으로 안전을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여m의 보조자일은 반드시 휴대해 가는 것이 좋다. 성주봉은 외따로 우뚝 서 있는 것 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백두대간이 대미산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가지를 뻗어 내리고 흘러내린 줄기에서 기운이 힘껏 솟아 운달산(1,097m)을 빚어 놓고 운달산은 다시 서쪽으로 그 여운을 다해 이처럼 기묘한 형상의 바위산을 곁에 두고 있다. 성주봉에서 운달산, 운달산에서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하기도 하고 멀리서 왔을 경우에는 성주봉만을 대상으로 정상에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회귀산행을 주로 하고 있다. 성주봉은 산 아래에서 산릉을 올려다 보는 풍경도 멋스럽지만 산을 오르면서 산 아래 펼쳐있는 농촌마을과 산간의 좁은 들녘을 굽어보는 여유도 빼놓을 수 없는 성주봉 산행의 묘미라 하겠다. 성주봉은 산에서 느낄 수 있는 갖가지 아기자기한 자태를 다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바위산 골 사이로 난 피톤치드향 쏟아지는 소나무 숲길을 올라 대슬랩의 바위면에서 뒤돌아 넓게 펼쳐진 전경을 바라보는 가슴트인 순간과 능선을 타면서 작은 봉들을 다시 오르고 내리는 아기자기함, 바윗길 경사면 로프를 잡고 하강을 해야하는 짜릿함, 능선을 지나며 정상까지 좌우로 펼쳐진 한 폭의 산경을 담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산이다. 3개의 봉을 오르내리는 것은 암봉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며 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거대한 또 하나의 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숲속을 한 발짝씩 헤쳐 나가는 것 같다. 봉을 지나는 바위조망대에 올라서면 마치 빌딩위에 서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찔하기까지 할 정도다. 정상에 올라 숨을 헐떡이며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성주봉이 운달산의 지봉이지만 엄청난 암봉미를 두루 갖춘 명산임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산은 한적한 산으로 찾는 사람이 적어 산이 깨끗하다. 당포1리 휴식공원을 기점으로 마을회관~옥소영각~성주사~대슬랩~종지봉~헬기장~암봉 3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후 동쪽 안부~반석골 상단부~지능선~법장골을 경유하여 다시 휴식공원으로 이르는 산행거리는 7㎞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되지만 넉넉하게 6~7시간을 잡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산에 올라보고 돌아갈 때는 성주봉 산행을 택한 것이 그만큼 잘 했다는 생각이 몇 번씩 들게 되고 되돌아 차내에서도 늘 성주봉의 듬듬한 모습이 뇌리에 서 사라지질 않고 산행에서 느낀 들뜬 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질 않는다. 답답했던 마음이 이곳에서 모두 뻥 뚫려 버린 것처럼 후련함은 듬으로 얻은 것이 된다. 요즈음 휴일이면 이곳을 오르는 산행객들은 두 세팀 정도가 넘을 정도로 심심찮게 눈에 띈다.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이 산을 찾고 있다는 마을 주민들의 얘기다. 실은 이런 깨끗한 산은 훼손이 우려돼 알리고 싶지 않은 생각마져 들 때가 있다. 산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성주봉은 소나무가 많아 송이가 나는 초가을에는 마을사람들이 올라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산불예방철에는 산불감시원들이 입산을 막고 있다. 성주봉이 위치한 당포리 서편에는 북쪽의 포암산, 대미산, 주흘산 등 백두대간에서 스며나온 물들이 합수하여 이곳으로 흐르고 있어 산과 물이 한데 어우러진 마음 넉넉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성주산은 바위산으로 눈비가 오면 미끄럽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비가온 직후, 겨울철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주산 주릉을 타다 보면 로프를 타고 내려야 하는 곳이 2곳이 있으며 작은 곳까지 합하면 여러 곳이 되므로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산을 바라보고 5분정도 더 달리면 당포초등학교와 소나무 마을숲이 있는 당포1교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는 문경요와 장군봉 성주사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으며 이정표를 보고 1㎞쯤 올라가면 마을입구에 느티나무숲이 짙은 곳에 들어서는데 이곳이 산행들머리인 당포1리(고주골)다. 숲에는 벤치 등 편의시설이 있고 시원해 하산길 휴식처로 좋은 장소다. 차는 이곳 공터에 세워 두거나 50m 정도를 더 가서 마을회관 주변에 차를 주차시켜 두고 산행채비를 한다. 산에 오르면 물을 구할 수 없으므로 마을 민가 수도에서 식수를 채워서 산에 오르도록 한다. 성주봉 가는 초입은 당포1리 마을회관에서 성주봉 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가는데 마을회관에서 30m 정도에 조선조때 문장가인 옥소 권섭선생의 영정을 모셔 놓은 단청을 칠한 옥소영각을 지나면 길 옆 한 곳에는 나뭇가지에 리본을 많이 붙여 놓은 곳도 있다. 옥소영각에서 100여m 거리에 갈림길 포장도로가 나오며 좌측 ‘장군봉 성주사’라 씌여있는 간판이 있는 길로 300m쯤 올라가면 성주봉 바닥에 위치한 성주사 절에 도착한다. 성주산은 경사가 급한 바위산으로 주릉에 붙기 전까지는 급경사지를 올라야 하며 능선에 다 올라서면 힘든 일은 한숨 돌리게 된다. 성주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성주사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당일 산행리드가 패이스를 잘 조정해 가며 천천히 진행해야 부담감도 줄이고 체력을 안배해 무리가 없이 끝까지 산행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주봉 오르는 길에는 작은 돌들이 길과 바위 슬랩면 나무 사이에 많이 있으므로 슬랩을 통과할 때에는 돌이 굴러 내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성주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바위산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산행에 접어들고 보면 바위 한쪽면으로 일반 등산로와 같이 시원한 소나무 숲길이 잘 나 있으며 길에는 흙이 두껍게 깔려 있다. 오르다 보면 중간지점에 경사진 바위슬랩이 100여m 가량 이어지는데 이곳을 홈이 없는 일반 슬랩과는 달리 발을 디딜 수 있는 계단식 슬랩으로 초보자도 오르기에 무리가 없으며 이곳을 오르기에 조심스러운 사람은 슬랩 우측 나무가 많은 가장자리로 나무를 잡고 안전하게 오르면 된다. 성주사에서 소나무 숲길을 걸어올라 슬랩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기까지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첫째 봉우리인 종지봉(종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을 지나면 다음 봉우리 사이 잘록이를 행해 내려가는 바위 경사면에 20m 정도의 로프가 설치돼 있다. 산에서는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이 제일이므로 단체로 행동할 경우에는 빨리 내려 가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독촉을 해서는 안된다. 팀원 중에서 산행경력이 있는 자가 요소에 서서 하강하는 것을 도와 주는 것이 좋다. 로프가 설치된 곳을 지나 20분 정도 능선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여기서 작은 봉들을 오르락 내리각 하다보면 1시간 정도의 거리에 또 로프가 설치된 하강을 해야하는 코스에 닿는다. 이번에는 처음의 것보다 더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신경을 바짝 기울여야 한다. 이곳도 20m 정도의 길이로 절반 정도는 줄을 잡고 걸어서 조심스레 내려가도 되지만 나머지 아랫부분 10여m는 거의 직벽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르지만 내려가면서 발을 디딜 홈은 있다. 성주봉에는 20여m 길이의 내리막 바위 경사면은 이 두 곳이나 이 외에 수 미터 되는 곳도 여러 곳 나오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산행경험이 없거나 노약자들과 함께 성주봉을 산행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로프를 잡고 급경사를 내려가야 하는 지점들이 있어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우수기 물기가 바위면에 스려있고 겨울철 눈이 조금이라도 있는 날에 이곳의 산행은 위험하므로 겨울산행지로는 잡지 않는 것이 보편된 생각이다. 로프를 타고 내려와 또 봉을 오르고 능선을 1시간쯤 타면 성주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은 남쪽지역으로 조망이 좋고 정상에는 수 십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정상표지석은 없고 등산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뒤 내려가는 하산길은 세 곳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올라 왔던 길을 다시 되내려 가는 것으로 산행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것은 지루할뿐더러 산행의 흥미를 감소시키는 것이므로 되도록 이런 코스는 피하는 것이 보통이다. 소요시간은 보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두 번째 코스는 성주봉 정상에서 운달산 방향으로 5분 정도 진행을 하다보면 잘록이를 오르면서 바위 옆을 가로질러 3~4m 정도의 굵은 마닐라삼으로 줄을 매어 놓은 곳을 통과해서 우측 아래로 눈을 돌리면 하산길 등산안내판이 서 있고 형형색색의 리본들이 많이 붙어 있어 금방 눈에 들어 오므로 이 길로 계곡 아래를 향해 내려가면 된다. 보통 성주봉 정상에 오른 산행객들은 거의가 이 코스로 내려가기 때문에 길이 반반하게 잘 나 있다. 산 아래 바닥까지 다 내려가면 차량 한 대가 넉넉하게 지나 다니는 훤한 임도가 평탄길에 뚫려 있어 걷기에 편하고 길을 따라 가면서 눈은 항상 산행을 했던 성주봉 모습을 남기기 위해 우측 산봉으로 돌아가고 만다. 성주봉 정상 지나 잘록이에서 이쪽 계곡으로 떨어져서 임도가 있는데 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임도에서 당포1리 마을회관과 느티나무 마을숲까지는 20분 정도가 걸린다. 세 번째 하산길로는 성주봉 정상에서 로프가 있는 잘록이의 하산길에서 운달산을 향해 50분 정도 걸으면 운달산 못미쳐에 우측 남쪽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 첫머리 나무에 리본을 달아 놓았고 길이 확실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사람이 지난 길임을 알 수 있다. 이 길로 내려가다 보면 서덜지대가 나오는데 여기를 지나면서 아래로 갈수록 길은 더 확실해지고 넓어진다. 계곡 끝나는 바닥지점에 내려오면 외딴집이 한 채 있다. 여기서부터는 임도가 잘 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당포리 마을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하산길 소요시간은 성주봉 정상에서 운달산 정상을 향하다 이곳으로 내려오는 능선의 갈림길까지 50분, 능선 갈림길에서 계곡 아래 외딴집까지 50분, 외딴집에서 평탄한 임도를 따라 당포1리 마을회관과 마을숲까지는 30분이 소요돼 이 코스 하산길은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다. 이 코스는 성주봉에서 하산을 하기 위해 이 길을 택하지는 않는다. 성주봉 정상에서 운달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정상까지 갔다가 당포리와 반대편인 전통사찰 김룡사가 있는 산북면 김룡리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다시 성주봉쪽으로 오는 도중에 이 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당포1리(고주골) 마을회관~성주봉 정상~운달산 정상~금선대,화장암,대성암,김룡사,
당포리(唐浦里) : 본래 신북면(身北面)의 화지리(花枝里)와 산문리(山門里) 지역이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2개동을 병합하여 당포리로 했다. 1932년에 문경면(읍)에 편입되었으며 70~80년대만 해도 성주봉 남쪽 단산(현 패러글라이딩 장소인 문경활공랜드)에는 장자, 단봉, 석봉광업소 등 광산경기가 호황을 누릴땐 마을이 번성했으나 외래인들이 빠져 나감으로 인구가 많이 줄었다. 고주골, 화지리(花枝里) : 당포리 동쪽에 있는 마을(현 당포1리)이다. 꽃집(상여집)이 있어 고주골이라 하였다고 하며, 조선시대의 마을 이름인 화지리(花枝里)도 꽃가지에서 땄으며 차츰 음이 변해 고지골, 고주골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혹은 말하기를 고주부사(高主府使)가 있던 곳이라 고주골(高主谷)이라 한다고 하나 고려사지리지에는 고주부(高主府)란 지명 또는 관직이 없다. 옥소영각(玉所影閣) : 당포1리(고주골) 마을회관에서 20m 거리의 성주봉 가는 길 옆에 단청을 칠한 집으로 조선후기의 대문장가이며 학자, 시인인 옥소 권섭(玉所 權燮:1671~1759)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으로 매년 향내 유림에서 제향을 올리고 있다. 선생의 관(貫)은 안동(安東)이요 자(字)는 조원(調元)이며 호(號)는 옥소(玉所)로 수암(遂菴) 영상(領相) 상하(尙夏)의 조카이다. 선생은 오직 성리경학(性理經學) 연구에만 정진하고 관직에는 오르지 않았으며 산림에 은거하여 시(詩)로서 즐거움을 얻었다. 38세때인 1699년에 통덕랑(通德郞:조선시대 관직으로 정5품의 문관)이 제수 되었으나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수(壽)로 가선대부(嘉善大夫:종2품)의 교지가 내렸다. 영조 35년(1759) 89세로 일생을 마쳤으며 옥소영각은 1985년에 지방유림과 후손들이 뜻을 모아 건립했다. 화지동 고지도(당시 옥소선생이 그린 성주봉과 당포리 일대의 지도) 법장골-김룡사와 관련된 전설 : 당포리에서 동쪽으로 깊게 들어간 계곡이 있다. 성주봉을 왼쪽으로 두고 들어가는 이 계곡을 법장골이라 부르는데 운달산이 남쪽으로 뻗어 나가는 허리부분을 넘어 옛날에는 법장골에서 산너머 김룡사로 왕래를 했으며, 김룡사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옛날 법장골 안 법장터에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빈대 때문에 절이 망하게 되었고 빈대를 피해 이사간 곳이 바로 산너머 김룡사라는 것이다. 또한 절이 있었던 법장터 북쪽 반석골(일명 중상골)에는 장수의 투구와 병서가 숨겨진 바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반석골에서 용마가 나타났는데 어떤 장수가 이 용마를 타고 달리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무릎이 깨어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하여 중상골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전설도 있다. 현재 반석폭포 상단부 암반에 장수가 넘어져 생겼다는 바위구멍이 있다. 고깔바위, 독바위, 굴바위, 명매기바위 : 당포 북쪽에 있는 바위로 고깔처럼 생겼다 하여 고깔바위, 동쪽에 있는 독처럼 생긴 독바위, 독바위 서쪽에 있는 큰 바위 밑에 굴이 있는 굴바위, 독바위 북쪽에 잇는 명매기가 새끼를 친 명매기바위가 있다. 새목재(鳥項嶺) : 고주골 동남쪽에서 산북면 석봉리로 넘어가는 재이다. 새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새목재라 부른다. 고주골 마을회관에서 동쪽으로 보면 운달산 정상을 향하는 잘록한 능선이 보인다. 문경요(聞慶窯) : 문경요는 성주봉 아래 당포1리 마을회관에서 200여m 위에 있다. 전통장작가마인 ‘오름가마’에 불을 치펴 다완을 주로 빚어내고 있다. 문경요를 지키며 외길 인생을 걸어온 도천 천한봉(1933년생)선생은 도자기 분야에 명장으로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특히 일본에 더 잘 알려져 있다. 1933년 일본에서 태어나 종전으로 1948년에 귀국한 이래 포암산이 있는 문경읍 관음리 민요에 입문해 수업해 오다 1972년 문경읍 진안리에서 문경요를 설립해 다도구를 전문으로 작품활동을 벌여왔다. 국내외 전시회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이며 관람객들로부터 작품성에 극찬을 받아 왔다. 특히 1995년 대한민국 도예명장으로 국가에서 지정을 했고 일본 NHK 등 언론에 소개된 한국 전통의 외고집 도공이다. 조선시대 여느 민가에서 밥그릇, 국사발, 찻종으로 사용됐던 막사기가 현혜탄 건너 일본인들에게 ‘고라이다완(高麗茶碗)’ 으로 떠받들려져 신주단지로 모셔지고 있다. 그들이 우르르는 日王도 그 질 박한 한점의 사기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경탄하지 않았던가. 陶泉 千漢鳳씨는 우리전통의 막사발을 빚어 일본열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분청사기(粉靑沙器)의 명인이다. 한국에서는 다기(茶器)에 관해선 아마도 이 사람을 능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가 만들어 내는 두두옥(斗斗屋) 다완은 절품(絶品)이다. 그러나 그 수는 극히 적다. 그 자신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토산품으로 팔기를 굳게 거부하고 있다는 데 커다란 이유가 있다고 하겠다.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중요 도자기 박물과, 중국 국립박물관, 독일 뮌휀 국립박물관, 모스크바 국립박물관 등지에서 소장.전시 하고 있다. ☎ 054)572-3090 성주사 : 성주산 아래 당포1리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 들머리인 당포1리 입구의 느티나무숲인 휴식공원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래된 절이 아니라 최근에 새로 지은 절이다. 당포리 마을 들어서기전 도로에 이정표가 있고 연락처도 적혀 있다. ☎ 054)572-3717, 011-364-3958
서울·경기·충북쪽에서 오면 반드시 이화령터널을 통과하게 되며 터널을 지나 통행료를 내고 주흘산을 뒤로 병풍을 친 문경읍 소재지가 있는 곳까지는 10분 거리로 읍내를 3번국도가 지나고 있다. 소재지를 옆에 끼고 도로를 타고 상가와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소도읍 끝나는 지점 도로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문경온천과 문경종합온천의 큼지막한 건물과 큰 안내간판이 눈에 띄며, 국도 좌측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좌회전을 하여 200m 거리에 문경온천이 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5분정도 달리면 북쪽으로 눈 앞에 기세등등한 거대한 바위산인 성주봉이 우뚝 다가서 있다. 산을 바라보고 5분정도 더 달리면 당포초등학교와 소나무 마을숲이 있는 당포1교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는 문경요와 장군봉 성주사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으며 이정표를 보고 1㎞쯤 올라가면 마을입구에 느티나무숲이 짙은 곳에 들어서는데 이곳이 산행들머리인 당포1리(고주골)다. 숲에는 벤치 등 편의시설이 있고 시원해 하산길 휴식처로 좋은 장소다. 차는 이곳 공터에 세워 두거나 50m 정도를 더 가서 마을회관 주변에 주차시켜 두고 산행채비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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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포1리 휴식공원~마을회관~옥소영각~성주사~대슬랩~종지봉~헬기장~암봉3개 경유~정상~법장골 임도~마을 휴식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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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읍내서 갈평쪽 차량 5분거리에 당포리 갈림길. 2차선도로에 소나무숲(당포숲)과 정면에 바위산인 성주봉 보이며, 삼거리에 표지판(‘전통도예 문경요 1.4㎞’ ‘당포2리’). 당포1리(고주골)는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차로 2분거리에 있다. |
▲ 옆 그림 갈림길에서 우측길 20m쯤에 사거리가 나오는 곳(옆 그림 도로 안내판 보이는 지점)이다. 당포1리 진행방향 길 좌측에 각종 표지판(‘장군봉 성주사’ ‘문경요’ ‘옥소영각’ ‘당포1리 1㎞’)이 있다. 길 우측(남향)에는 ‘당포1교’가 있다. |
▲ 사거리에서 길 우측에 소하천을 끼고 300m쯤 올라가니 당포2리 마을 중심으로 ‘복지회관’ 이란 간판이 걸린 적벽돌로 된 2층건물의 마을회관 겸 경로당이 길 옆에 있고 건물 옥상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 당포1리 마을은 300m 정도를 더 올라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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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회관에서 길 우측에 소하천을 끼고 30m쯤에 단층을 한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조선조 영조때 문장가인 옥소 권섭선생의 영정을 모셔 놓은 ‘옥소영각’이 있다. |
▲ 영각에서 10m 거리 고염나무에 성주봉 산행을 알리는 리본들이 나무에 옹기종기 붙어 있어 성주봉 산행을 하기 위한 정상코스로 잘 접어들었다는 표시로 안심이다. |
▲ 옥소영각에서 5분거리에 포장도로 갈림길. 좌측길을 택하여 성주봉쪽으로 올라간다. 갈림길 좌측길 커브지점에 ‘장군봉 성주사’ 란 표지판이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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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사의 기도탑으로 단 위에는 ‘천지신명’ 이라 적혀있고 산신각이 등산로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
▲ 성주사를 뒤로하고 앞을 바라보니 등산로란 표시로 리본들이 많이 나뿌기며 산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
▲ 성주사에서 10분 정도 소나무 숲사잇길을 힘들게 오르면 대슬랩지대로 대슬랩 위에는 바위쉼터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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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봉은 바위로만 된 등산로가 아닌 숲속으로 잘 난 길이 있다. 아래 슬랩 오를땐 낙석에 가장 신경을 쓰자. |
▲ 경사면을 다 오르니 종지봉 정상 못미쳐 능선에 도착. 성주사서 30분 소요. 갈평리쪽에 문경댐 건설현장. |
▲ 종지봉 오르는 길에 줄을 잡고 오르는 짧은 구간이 있다. 성주봉 산행은 급한 마음을 먹지 말고 차분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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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첫봉인 종지봉 능선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들어차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
▲ 성주봉을 멀리에서 볼 때 가장 좌측에 자리한 뾰족한 봉인 종지봉의 정상부의 모습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 |
▲ 종지봉 정상을 뒤로하면 내리막길에 20m 정도의 경사면 바위지대로 로프가 설치돼 있다. 안전에 유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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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산행길은 바위와 참나무들이 들어찬 숲이다. |
▲ 20m 로프 하강지대를 지나 20분 거리에 헬기장이 나온다. |
▲ 헬기장 지나며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모습. 첫 봉인 종지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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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 남쪽 바위조망대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절경이다. |
▲ 헬기장서 1시간 거리에 또 로프 20m 직벽 하강코스. 가장 위험한 곳 |
▲ 직벽 하강을 하는 등산객. 초보자나 모집산행은 이런 곳 때문에 금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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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벽하강지대를 지나면 바위지대 내리막 코스가 또 10여m 정도 있다. |
▲ 성주봉 정상을 향하는 길에는 등산로가 외길이며 리본도 많이 있다. |
▲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여러번 해야 하고 로프를 잡고 오르는 곳도 多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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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큰 봉 바위조망대에서 내려다 본 당포리 일대 주변 풍경이다. 가파르게 솟아오른 성주봉 정상부에서 내려보는 경치는 그만큼 더 좋을 수 밖에. 좌측으로 당포1리(고주골)며 그림 가운데 사거리는 앞쪽으로 마을회관을 거쳐 성주사-성주봉 산행길이며 사거리 우측은 산행 들머리인 당포1리 휴식공원. 그림 우측 마을은 당포숲(소나무숲)이 있는 당포2리마을로 멀리 문경읍내가 위치해 있다. 암벽 경사지는 성주봉 제1봉인 종지봉 오르는 대슬랩지대로 종지봉이 우측 끝에 언뜻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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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있다면 성주봉에서 운달산을 더 연결해서 산행을 해도 된다. 운달산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 된다. 그림은 운달산 가는 등산로 |
▲ 고란초과의「산일엽초」.성주봉은 운달산에서 가지쳐 나온 지봉으로 성주봉 올라왔던 길처럼 운달산 정상까지 좌우 조망이 가능한 능선길. |
▲ 성주봉 정상서 30분 거리에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바위 좌측을 돌아 길이 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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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채바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자연석굴이다. 높이 2m, 폭 3m, 깊이 3m 정도의 동굴이다. |
▲ 운달산 정상이 가까워 지고 있는 모양이다. 가느다란 풀들이 깔려 있는 곳은 대개 정상부위에 많이 나 있다. |
▲ 자연석굴에서 50분정도 오르니 운달산(1,097m) 정상이다. 김룡사 쪽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벌써 와 휴식. | ||||||||||||
성주봉 정상 지나 5분거리 잘록이에서 우측 계곡길로 내려가는 코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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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달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현위치 성주봉 정상, 운달산 방향표시 |
▲ 성주봉 정상에서 5분 더 가면 로프가 설치된 곳을 지나 잘록이가 있다. |
▲ 잘록이 우측 아래로 하산길 이정표. 고주골 3㎞, 운달산 3.5㎞라 표시 | ||||||||||||
자연석굴과 운달산 정상 사이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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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석굴을 지나 운달산 정상과 사이에 우측 당포리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내려가는 길 입구에 리본. |
▲ 계곡을 따라 하산길이 나 있다. 7부능선쯤 서덜지대도 나온다. 내려가다 보면 계곡에 물이 흐른다. |
▲ 하산길 좌측으로 계곡이 있고 중간쯤 내려가다 보면 등산로도 넓어지고 길도 좋아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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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의 갈라진 하산길에서 계곡 바닥에 있는 임도까지는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임도 첫머리에 외딴집 한 채 |
▲ 계곡 바닥에 내려오면 평탄한 곳에 임도가 아주 잘 나 있다. 당포마을로 향하는 중 우측으로 성주봉 풍경 |
▲ 하산길 평탄한 바닥 임도에 도착해서 당포1리 휴식공원까지는 30분 정도의 시간. 회관부근 문경요(천한봉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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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읍 팔령리(당포리에서 보면 신북천 건너마을) 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성주봉 모습. 바위산인 성주봉 우측 푸르게 덮인 산이 운달산으로 성주봉은 운달산에서 갈라진 지봉이다. 운달산으로 능선이 연결돼 있어 시간이 있으면 연결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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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읍 당포2리(갈평리로 가는 2차선 포장도로에 소나무숲과 당포초등학교가 있음)의 당포1교에서 바라본 성주봉 모습. 소하천이 산행들머리인 당포1리까지 이어지며 이 하천 좌측으로 포장도로가 함께 나 있다. 하천 건너 당포1리로 가는 길 옆 청색 집은 공사현장 사무실이며 성주봉 쪽으로 2층의 당포2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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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봉이 있는 당포리를 스쳐지나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10여분 지나면 갈평리가 나오면 갈평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하늘재, 포암산이 있는 관음리가 나온다. 이 그림은 관음리에서 본 성주봉의 뒷모습이다. 뒷모습의 굴곡은 앞쪽보다 더 빼어나고 할 수 있다. 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