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02년 가을,
동경의 수미다구의 모리시타라는 곳에서 2주있었을때일입니다.
저는 세타가야구 센가와에서 방을빼고 모리시타로 이사를 해야했는데.서울에서 친구가 휴가를 내고 일본으로 여행을 왔었죠..
그친구가 일본서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부슬부슬오는비맞으며 같이 이사를 했어요.
모리시타로 갔죠..그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구..아니죠..태풍이 있었다죠..동경은 약했지만..상점들은 일찍 문을닫았어요.
낮엔 시내를 돌아다니며 선물산다고 쇼핑을 했고..
신주꾸의 한 맥주집에서 맥주를 먹는데 일찍 문닫는다고 나가라고 하대요..
그래서 모리시타로 다시 가서,, 짐을 놓고 나와서 이대로 헤어질순없다 해서 동네 편의점을 다 돌아다녀도 캔맥주 파는곳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작은 야키토리 집에 들어갔어요..
만화영화에 나올꺼 같은 얼굴을 가진 작은 체구의 주인아저씨와 또한분의 손님 아저씨가 있었어요..
미닫이 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가도 될까요 했더니..늦게까진 안한다고 하더군요..그래서 40분정도만있겠다고..해서
맛있는 일본생맥주를 먹었어요..그런데 ㅎㅎ저희는 거기서 새벽3시까지 술을 먹었답니다...ㅎㅎ
담날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갔구여...저는 이틀이 멀다하고 저녁마다 그집엘 갔지요..
거기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어떤 한 커플도 사귀게 되었답니다. 일어가 갑자기 부쩍 늘었어요..
그애들 집에 가서 2차도 하고..ㅎㅎ 자기네들 결혼할때 오라는군요..
말만이라도 기분 좋더라구요..일본애가..그런 제안을..ㅎㅎ
어느날 주인아저씨가 낼 점심때 나랑 점심먹자..하더라구여..
그래서 담날 가게 앞에서 만나서 중국집에서 면을 먹었드랬죠..
정말 맛있더라구요..^^
먹으면서 ...너무 답답했어요..재밌는얘기로 조잘대고 싶은데..그게 안되서요..
그래서 얘기했죠.."못짱~담에 올때는 일본어 공부많이해서 올께요..그래서 같이 얘기 많이 하고 싶어요~"라고..ㅎㅎ
그 가게엔 한국김이 있었는데..울나라에선 맛없어서 안먹는 그런 김을 "캉코쿠노 노리다요~"하면서 먹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귀국하고 나서 김을 ems로 보내드렸죠..그 커플친구에게도..ㅎㅎ
동경에 다시 가면 그곳에 꼭 들러 볼꺼예요..
놀라겠지요? ^^
첫댓글 님 글 잘 올리네 난또 그동안 어디 손가락 다쳐는줄로만알고 ㅋㅋㅋ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