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외갓집 모임) - 2008년 6월 6일 현충일(金)~ 7일(土)
이북(황해도 곡산)이 고향이신 엄마는 1.4 후퇴 때 외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부산에 정착하셨다.
당시 만삭이었다는 외할머니를 비롯한 외갓집 식구(외삼촌2, 고모2)들과 나중의 만남을 기약 했다는데,
한반도의 가운데를 가로지른 휴전선이 생기고 생이별을 한 이산가족의 아픔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가고 싶어도 갈 친정이 없는 엄마의 외로움…. 실향민의 자식인 만보의 늘 보아도 그리운 어머니….
엄마의 모습이었다.
부산에서 생활하셨던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1969년도) 더욱 외로워하셨던 엄마, 외갓집 핏줄의
끈이라며 왕래하는 곳은 친조카 하나에 이모할머니 아들 하나(이종사촌 동생)가 전부셨다.
부천에 사시는 조카와 달리 이종사촌과의 만남은 서로의 가족 대사가 있을 때 벼르고 별러서 볼 수 있는,
‘부산’이라는 먼 거리였다. 그것도 슬하의 자식들이 모두 결혼을 하고보니 아주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묻고 지내는 정도…. 이웃사촌보다 못한 관계였다.
그래서 처음 시작한 외갓집 모임~ 일 년 중 6월과 12월~ 부부동반으로 두 번 만나 그동안의 회포를 푼다.
알뜰살뜰 회비가 적립되어 일천만원이라는 큰돈이 쌓인 그러한 모임에서 아버지 멀리 가시어 홀로이신
내 어머니의 외로움이라, 만보와 동백이도 늘 함께하는 장남 그리고 맏며느리의 책임이다.
그리고 또 한 가족으로 포함된 갑이 씨(당진 현대제철 근무)는 나와 같이 부산 이웃에서 태어난
동갑내기로 어머니 이북 고향 한동네에 사셨던 아저씨 아들인데, 갑작스런 직장 일로 이번 경주 모임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었다.
현중일이 낀 황금연휴라 경주톨게이트로 밀려드는 차량의 행렬들
▲ 친구가 운영하는 음식점 산마루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 사진 한 장~ 찰카닥~ 하는 그리움을 안고 ▼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 관광길에 오른다.
▲ 대릉원 ▼ 천마총
.
.
감은사지 삼층석탑
▲ 문무대왕릉 - 바다무덤
O K 저 녁
▼ 토함산 - 6월 7일(土)
일출을 보려고 새벽 5시에 토함산에 올랐지만 ▼ 흐린 날씨라 아쉽게도 X
▲ 불국사가 바로 아래 보이는 토함산은 ▼ 석굴암 석굴을 간직하고 있는 자랑스런 세계유산이다.
.
.
불 국 사
마침, 불국사를 방문한 핀란드의 마티 반하넨 총리가 성타 주지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들어서고 있다.
다보탑과 삼층석탑
국립경주박물관
.
.
.
첨 성 대
안압지
첫댓글 이번 연휴에 여행지로 선택할뻔~했던 곳인데 ㅎㅎ 나중에 아이들과 갈려고 아껴둔 곳 이에요 너무 좋죠.
고딩 때 수학여행 댕겨왔는데, 그때의 감정하고 또 다른 아름다운 문화유산 덩어리 경주의 참맛이었습니다.
경주에서 멀지않은 언양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아이들 방학때면 여행삼아 자주 갔었어요.
마지막 사진 왕릉앞에 소나무가 절을 하네요....요즘 세상 풍경하고는 대조적이군요..
신기신기하게 다가왔지요.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아물아물이네요. 만보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니 다시 함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넵, 아주 좋은 여행길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선덕여왕을 읽고 있는데... 첨성대를 건립하는데 그 감독을 탈해왕16세손인 석오원에게 맡겼다. 몸체 27단 맨위 井字石을 합하면28(기본 별자리 28수를 상징)여기에 기단석을 합하면29(한 달의 길이로 잡음)네모 창 위로 12단 아래로12단(열두달 또한 십이지의 열두시간을 가르킨다)사용되는 돌의 수가 362개 (일 년의 날수) 첨성대는 하늘의 제단인 동시에 날씨를 관측하기 위한 기상대의 역활을 함
만보가 이번에 확실하게 보고 온 첨성대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만보도 책을 좀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