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첫 목욕신
모두 숨을 죽였다. 찰싹찰싹 물소리가 스튜디오의 정적을 깼다. 하얀 연무 속에 김혜수의 속살이 슬며시 비쳤다. 속이 훤히 비치는 하얀 속치마 위로 풍성한 가슴 선이 드러났다.
6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장희빈>(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 한철경)의 타이틀롤 김혜수가 3일 새벽 4시 30분, 자신의 드라마 연기 사상 처음으로 목욕 장면을 찍었다.
이날 촬영분은 옥정(김혜수 분)이 입궁하기 전 목간통에서 혼자 몸을 씻는 장면(5회분)과 궁궐에 들어간 후 숙종(전광렬 분)의 침소에 들기 전 나인들에게 씻기는 장면(6회분).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촬영 동안 김혜수는 섹시한 몸매와 함께 톱스타다운 여유도 과시했다.
김혜수는 “1년치 목욕을 다한 것 같다. 스튜디오에 난방이 안돼 오히려 물 안에 있는 게 더 따뜻했다. 연기평생을 걸고 연기하는 장희빈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노출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sjlee@dailysports.co.kr">sjlee@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