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無比) 큰스님 妙 法 蓮 華 經 문수원 강의 |
25. 彼諸菩薩(피제보살)이 無量無邊 不可思議(무량무변불가사의)라 算數譬喩(산수비유)로 所不能及(소불능급)이요 非 佛智力(비불지력)이면 無能知者(무능지자)니라
26. 若欲行時(약욕행시)어든 寶華承足(보화승족)하며 此諸菩薩(차제보살)은 非初發意(비초발의)라 皆 久植德本(개구식덕본)하야 於 無量百千萬億佛所(어무량백천만억불소)에 淨修梵行(정수범행)하야 恒爲諸佛之所稱歎(항위제불지소칭탄)하며 常修佛慧(상수불혜)하야 具 大神通(구대신통)하고 善知一切諸法之門(선지일체제법지문)하며 質直無僞(질직무위)하야 志念(지념)이 堅固(견고)한 如是菩薩(여시보살)이 充滿其國(충만기국)하리니 27. 舍利弗(사리불)아! 華光佛壽(화광불수)는 十二小劫(십이소겁)이니 除爲王子(제위왕자)하야 未作佛時(미작불시)며 其國人民(기국인민)의 壽(수)는 八小劫(팔소겁)이니라
28. 華光如來(화광여래)가 過十二小劫(과십이소겁)하야 授 堅滿菩薩阿뇩多羅三먁三菩提記(수견만보살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하시고 告諸比丘(고제비구)호대 是 堅滿菩薩(시견만보살)이 次當作佛(차당작불)하면 號曰華足安行多陀阿伽度阿羅詞三먁三佛陀 (호왈화족안행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라 하리니 其佛國土(기불국토)도 亦復如是(역부여시)니라
29. 舍利弗(사리불)아! 是華光佛滅度之後(시화광불멸도지후)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요 像法住世(상법주세)도 亦三十二小劫(역삼십이소겁)이니라
30. ② 偈頌 爾時世尊(이시세존)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31. 舍利弗來世(사리불내세)에 成佛普智尊(성불보지존)하면 號名曰華光(호명왈화광)이라 當度無量衆(당도무량중)하야 供養無數佛(공양무수불)하며 具足菩薩行(구족보살행)과 十力等功德(십력등공덕)하야 證於無上道(증어무상도)하리니
32. 過無量劫已(과무량겁이)하야 劫名大寶嚴(겁명대보엄)이요 世界名離垢(세계명이구)니 淸淨無瑕穢(청정무하예)하야 以瑠璃爲地(이유리위지)하고 金繩界其道(금승계기도)하며 七寶雜色樹(칠보잡색수)에 常有華果實(상유화과실)하며
33. 彼國諸菩薩(피국제보살)은 志念常堅固(지념상견고)하고 神通波羅蜜(신통바라밀)이 皆已悉具足(개이실구족)하며 於無數佛所(어무수불소)에 善學菩薩道(선학보살도)하나니 如是等大士(여시등대사)는 華光佛所化(화광불소화)라 佛爲王子時(불위왕자시)에 棄國捨世榮(기국사세영)하고 於最末後身(어최말후신)에 出家成佛道(출가성불도)니라
34. 華光佛住世(화광불주세)는 壽十二小劫(수십이소겁)이요 其國人民衆(기국인민중)은 壽命八小劫(수명팔소겁)이라 佛滅度之後(불멸도지후)에 正法住於世(정법주어세)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니 廣度諸衆生(광도제중생)하리라 35. 正法滅盡已(정법멸진이)에 像法三十二(상법삼십이)라 舍利廣流布(사리광유포)하야 天人普供養(천인보공양)이니 華光佛所爲(화광불소위)가 其事皆如是(기사개여시)라 其兩足聖尊(기양족성존)이 最勝無倫匹(최승무륜필)이니 彼卽是汝身(피즉시여신)이라 宜應自欣慶(의응자흔경)이니라
(5) 四衆八部歡喜領解 ① 長行(1. 經家 衆喜 2. 諸天子供養 3.諸天子領解) 36. 爾時(이시)에 四部衆(사부중)인 比丘 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 優婆夷(우바새우바이)와 天龍夜叉(천룡야차)와 乾달婆(건달바)와 阿修羅(아수라)와 迦樓羅(가루라)와 緊那羅(긴나라)와 摩喉羅加等 大衆(마후라가등대중)이 見 舍利弗(견사리불)이 於佛前(어불전)에 受 阿뇩多羅三먁三菩提記(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하고 心大歡喜(심대환희)하야 踊躍無量(용약무량)하며
37. 各各脫身 所著上衣(각각탈신소착상의)하야 以 供養佛(이공양불)하며 釋提桓因(석제환인)과 梵天王等(범천왕등)은 與 無數天子(여무수천자)로 亦以天妙衣(역이천묘의)와 天曼陀羅華(천만다라화)와 摩詞曼陀羅華等(마하만다라화등)으로 供養於佛(공양어불)하니 所散天衣(소산천의)가 住 虛空中(주허공중)하야 而自廻轉(이자회전)하며 諸天伎樂百千萬種(제천기악백천만종)이 於 虛空中(어허공중)에 一時俱作(일시구작)하며 雨 衆天華(우중천화)하며 38.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佛(불)이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에 初轉法輪(초전법륜)하시고 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금내부전무상최대법륜)이로소이다 ② 偈頌(1.頌開權顯實 2.述自己得解隨喜廻向) 39. 爾時諸天子(이시제천자)가 欲 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40.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에 轉四諦法輪(전사제법륜)하사 分別說諸法(분별설제법)의 五衆之生滅(오중지생멸)이러니 今復轉最妙(금부전최묘)인 無上大法輪(무상대법륜)하시니 是法甚深奧(시법심심오)하야 少有能信者(소유능신자)니다 41. 我等從昔來(아등종석래)로 數聞世尊說(삭문세존설)이나 未曾聞如是 深妙之上法(미증문여시심묘지상법)이니다 世尊說是法(세존설시법)하시니 我等皆隨喜(아등개수희)니다 大智舍利弗(대지사리불)이 今得受尊記(금득수존기)하시니 我等亦如是(아등역여시)하야 必當得作佛(필당득작불)하와 於一切世間(어일체세간)에 最尊無有上(최존무유상)이니다
42. 佛道叵思議(불도파사의)라 方便隨宜說(방편수의설)이시니 我所有福業(아소유복업)과 今世若過世(금세약과세)에 及見佛功德(급견불공덕)을 盡廻向佛道(진회향불도)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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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 法 蓮 華 經 (묘법연화경)
卷第二 譬喩品 第三 (비유품 제삼)
부산 송정 일출(2007.12.9.) 사진 : 염화실 용학스님
25.
彼諸菩薩(피제보살)이 無量無邊 不可思議(무량무변불가사의)라
算數譬喩(산수비유)로 所不能及(소불능급)이요
非 佛智力(비불지력)이면 無能知者(무능지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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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가 장엄한 나라가 되고 그 나라가 아주 훌륭한 나라이지, 뭐 금칠을 하고
은칠을 했다고 좋은 나라가 아니란 것입니다. 이것도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많죠.
보살로써 큰 보배를 삼은 까닭이니라.
彼諸菩薩(피제보살)이 無量無邊不可思議(무량무변불가사의)라
화광여래가 계실 때 그 여러 보살들의 숫자가 한량없고 가이없고 불가사의하니라.
피제보살의 피(彼)는 화광여래가 계실 때 그 많은 보살들이 있거든요.
그 여래보살들의 그 숫자가 한량없고 가이 없고 불가사의하니라.
算數譬喩(산수비유)로 所不能及(소불능급)이요
수량계산으로나 비유로써 능히 미치지못할 바요(다 일컬을 수 없음.),
산수나 비유로써 그 많은 보살들을 다 일컬을 수 없어.
능히 미치지 못할 바요,
非佛智力(비불지력)이면 無能知者(무능지자)니라
부처님 지혜의 힘(佛智力;불지력)이 아니라면 그 숫자를 능히 다 알 수 없느니라.
그 만큼 많은 훌륭한 인격자, 보살들이 많다, 이 말입니다.
화광여래, 사리불이 성불했다는 것처럼.
26.
若欲行時(약욕행시)어든 寶華承足(보화승족)하며 此諸菩薩(차제보살)은
非初發意(비초발의)라 皆 久植德本(개구식덕본)하야
於 無量百千萬億佛所(어무량백천만억불소)에 淨修梵行(정수범행)하야
恒爲諸佛之所稱歎(항위제불지소칭탄)하며 常 修佛慧(상수불혜)하야
具 大神通(구대신통)하고 善知一切諸法之門(선지일체제법지문)하며
質直無僞(질직무위)하야 志念(지념)이 堅固(견고)한
如是菩薩(여시보살)이 充滿其國(충만기국)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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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欲行時(약욕행시)어든 寶華承足(보화승족)하며
만약 그 당시 길을 가려고 할 때, 보배로 된 꽃이 발을 받쳐주며,
승족(承足), 서가모니 부처님이 처음에 태어났을 때 그랬죠. 칠보(七步)를 걸어
갈 때 연꽃이 피어서 싯달태자의 발을 받쳐 준 그런 설화가 있죠.
여기도 보배로 된 꽃이 발을 받쳐주고,
此諸菩薩(차제보살)은 非初發意(비초발의)라
여기있는 보살들은 처음 발심한 사람들이 아니라,
皆久植德本(개구식덕본)하야
다 옛날부터(久;구;오래 전부터) 덕의 근본을 심어서(植;식),
於無量百千萬億佛所(어무량백천만억불소)에 淨修梵行(정수범행)하야
무량백천만억 부처님 처소에서 범행을 깨끗하게 잘 닦아서,
아주 훌륭한 행을 범행이라 그래요. 청정범행, 우리가 그러죠.
청정행이나, 청정범행이나, 아니면 그냥 범행이나 같은 말입니다.
범행을 정수(淨修), 아주 깨끗이 잘 닦아서,
恒爲諸佛之所稱歎(항위제불지소칭탄)하며
항상 모든 부처님의 칭탄하는 바가 되었으며,
전부 부처님이 ‘아 저 사람은 정말 훌륭해!’하고 항상 칭찬하고 찬탄하는 바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칭찬, 찬탄, 참 중요한 거죠.
그래서 모두 칭찬하고 찬탄하지만, 법화경에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법화경을 다
우리가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욕심이고, 10분의 1, 법화경 안에 있는 10분
의 1 만이라도 우리가 내용을 이해한다하더라도, 그것만 해도 우리가 복이 많고,
훌륭한 일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인연에 동참한 여러
보살들을 사실은 칭탄할 만해요. 또 칭탄 받을 만하구요. 어디 가서 자랑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아 난 법화경 공부한다.’고, ‘법화경이 뭐냐?’하거든 뭐
대답 못해도 상관없어요. (일동 웃음)
어떻든 공부하니까, 어떻든 공부하니까.... 그래도 대답하기 좋은 것 하나 있잖
아요. ‘나는 진시황보다 더 잘 산다!’(일동 웃음)
또 ‘마음은 부처님으로 산다!’그 하나만 알아도 되는 거예요.
‘나는 부처님으로 살고, 진시황보다 더 잘 산다!’
그게 법화경의 주된 뜻이라 하더라, 그래도 돼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럴 듯하잖
아요, 사실은. 내용도 사실 그렇고, 요약하면은.
자랑할 만한 일입니다. 여기 보면 ‘부처님이 칭탄하는 바’라 그랬어요.
常修佛慧(상수불혜)하야 具大神通(구대신통)하고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닦아서 대신통을 갖추고(具;구),
여기에 있는 그 보살들을 두고 하는 소리인데, 그 보살이 딴 보살이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 있는 보살들이에요.
대신통, ‘나는 신통이 하나도 없다.’ 그런 생각을 하실른지 모르지마는 아 재미
있는 이야기 나오니까 ‘하하..’ 웃을 줄 아는데 그 보다 더 훌륭한 신통이 없습
니다. (일동 웃음)
아 참말이야!
‘웃을 줄 아는 자리에 웃을 줄 알면’그게 신통이야! 배고프면 밥 먹을 줄 알고,
목마르면 물 마실 줄 알고, 피곤하면 잠 잘 줄 아는 것! 일체 이게 제일 큰 신통,
대신통(大神通)이라. 이건 내 마음대로 하는 소리가 아니에요. 옛날에 부처님이나
도인들이 전부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진짜 신통은 그거거든.
‘그게 뭐가 들어서 그렇게 합니까?’ 그 근본을 우리가 생각해 보면 정말 신통이
에요, 이것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거든. 자기도 모르게 뭔가 아는 것, 아는 게 뭔가 있어.
그 놈을 시켜. 그 놈이 시키는대로 우리는 따라가니까, 그 능력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대신통(大神通)이야!
대신통(大神通)을 갖추고,
善知一切諸法之門(선지일체제법지문)하며
일체 모든 법의 문을 잘 알아서(善知;선지),
質直無僞(질직무위)하야
질박하고 아주 성품이 곧아서 거짓이 없어,
질(質)은 말하자면 아주 질박하다, 직(直)은 곧다, 질박하고 아주 성품이 곧아서
거짓이 없어,
志念堅固(지념견고)한 如是菩薩(여시보살)이 充滿其國(충만기국)하리니
뜻과 생각이 견고한 이러한 보살들이 그 나라에 충만할 것이니,
사리불에게 이야기해 준 것이 아직도 중복되고 있어요.
사리불은 참 좋겠어요, 보니까.
27.
舍利弗(사리불)아!
華光佛壽(화광불수)는 十二小劫(십이소겁)이니
除爲王子(제위왕자)하야 未作佛時(미작불시)며
其國人民(기국인민)의 壽八小劫(수팔소겁)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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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利弗(사리불)아!
사리불이여!
華光佛壽(화광불수)는 十二小劫(십이소겁)이니
화광부처님의 수명은 십이소겁이고,
이것은 상당히 오래 산다는 겁니다. 오래 오래 산다는 거죠.
除爲王子(제위왕자)하야 未作佛時(미작불시)며
왕자가 되어 부처가 되기 전 왕자때에는 제하며(除;제),
십이소겁이나 되는 부처님 수명인데, 부처가 되기 이전에 왕자로 있었는데 왕자로
산, 29세면 29년, 30세면 30까지는 제한다 이말이여, 제위왕자(除爲王子)란. 왕자
때를 제하고도 12소겁이 된다, 이말입니다.
왕자가 되어 부처가 되기 전은 제한다. 그런 시간을 제하고도 12소겁이나 된다.
其國人民(기국인민)의 壽(수)는 八小劫(팔소겁)이니라
그 나라에 태어난 보통 사람들의 수명도 팔소겁이니라.
팔만세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화광부처님은 12만세 쯤 된다고 생각하면 좋구요.
28.
華光如來(화광여래)가 過十二小劫(과십이소겁)하야
授 堅滿菩薩阿뇩多羅三먁三菩提記(수견만보살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하시고
告諸比丘(고제비구)호대 是 堅滿菩薩(시견만보살)이 次當作佛(차당작불)하면
號曰華足安行多陀阿伽度阿羅詞三먁三佛陀
(호왈화족안행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라 하리니
其佛國土(기불국토)도 亦復如是(역부여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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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光如來(화광여래)가 過十二小劫(과십이소겁)하야
화광여래께서 12소겁을 지나서,
授 堅滿菩薩阿뇩多羅三먁三菩提記(수견만보살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하시고
견만보살에게 수기를 주시고,
지금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수기를 주듯이 사리불이 화광여래가 되어서
화광여래가 12소겁을 지나면, 그러면 이 때가 언제죠? 12소겁을 지나면? 열반할 때
죠. 바로 열반할 때입니다. 법화경(?)을 설할 때와 똑같아요. 견만보살에게 수기를
주시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記)를 주시고,
告諸比丘(고제비구)호대
여러 비구들에게 고하되,
是 堅滿菩薩(시견만보살)이 次當作佛(차당작불)하면
이 견만보살이 마땅히 부처를 지으면,
號曰華足安行多陀阿伽度阿羅詞三먁三佛陀(호왈화족안행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
타)라 하리니
호를 가로되 ‘화족안행’그리고‘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 란 말은 ‘여래(如
來)’ , ‘아라하(阿羅詞)’는 ‘응공(應供)’, ‘三먁三佛陀’는‘정변지(正遍
智)’ 즉, ‘화족안행’‘여래’ ‘응공’‘정변지’라고 할 것이다.
화족안행(華足安行), 이것은 사실은 사리불이 화광여래가 되어서, 그 화광여래가
견만보살에게 수기를 주면서 해야 할 이야기지마는, 너무나도 명백한 일이기에, 석
가모니 부처님은 저 손자뻘 되는 부처님이죠. 예를 들어서 화광여래가 아들 뻘
되는 부처님이라면, 또 화광여래가 수기를 주는 그 부처님은 석가에게 보면 손자
뻘 되는 부처님이다.
사리불이 부처가 되었을 때 해도 좋을 일이지만, 지금 여기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확신을 주는 뜻에서 이렇게 합니다.
其佛國土(기불국토)도 亦復如是(역부여시)니라
그 부처님의 국토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요 앞에서, 사리불이 부처가 되었을 때 그 나라가 어떻고, 그때 겁의 이름은 어떻
고, 불명은 어떻고 하는 그런 이야기와 똑같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29.
舍利弗(사리불)아!
是華光佛滅度之後(시화광불멸도지후)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요
像法住世(상법주세)도 亦三十二小劫(역삼십이소겁)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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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利弗(사리불)아!
사리불이여!
是華光佛滅度之後(시화광불멸도지후)에
이 화광불이 멸도한 후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요
제일 바른 법(正法;정법)이 머무는 시대는 삼십이 소겁이요,
像法住世(상법주세)도 亦三十二小劫(역삼십이소겁)이니라
정법과 비슷한 법(像法;상법)이 세상에 머무는 시대 또한 삼십이 소겁일 것이니라.
정법이 지나면 조금 빼딱한 법이 나오지. 그걸 ‘상법(像法)’이라 그래요, 상법.
비슷한 법이다, 그래요. 비슷하기는 한데, 딱 불교는 아닌 그런 경우. 많아요, 지
금도. 우리가 불자라고 하고, 불교를 믿는다라고 하고, 부처님을 좋아는 하지마는
부처님 마음에 딱 맞는 법을 묻는다, 또 그런 법을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
니다. 그러면 어떠냐? 비슷하다 이거지. 불자 비슷하고 불교 비슷한 불교는 많이
있죠. 그걸 비슷할 · 상(像), ‘상법시대(像法時代)’라 그래요.
여기 바로 ‘상법(像法)’이 나오죠.
정법주세(正法住世)는 삼십이소겁(三十二小劫)이요
정법(正法), 아주 똑 떨어진 법이 세상에 머물 때에는 삼십이 소겁이고, 뭐 삼십이
만년이라 해도 좋구요.
상법주세(像法住世)도 역삼십이소겁(亦三十二小劫)이니라
상법주세, 정법에 근사(近似)한, 가까운 상법이 머무는 시대는 또한 삼십이 소겁일
것이다. 그렇게 많은 세월에 불법이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사리불에게 수기를 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는 참 자세히 되어있어요. 뒤에는 자꾸 생략이 됩니다. ‘네가 부처가 될 것이
다!’라고 말은 하면서 여기처럼 자세히 안 되어있어요.
여기엔 얼마나 자세히 되어 있느냐하면 사리불이 성불해서 사리불이 수기를 줄 견
만보살(堅滿菩薩)에 이르기까지를 다 하니까, 이만큼 깊이 있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교에서는 하도 들어온 것이라서 ‘불성인간(佛性人間)’‘불성
인간’, 우리는 부처의 성품을 그대로 고수한, 많이 가지고 있는 그런 인간이다.
보통인간이 아니라고, 그런 이야기를 불교에서는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시답
잖게 생각을 하지마는 이것을 기독교에 붙여서 이야기를 한다면 ‘네가 하나님, 신
이 될 것이다.’란 말과 똑같습니다.‘너는 하나님이 될 것이다.’는 말과 똑같아
요. 그러면 기독교인들은 아마 완전히 돌아버릴 거야, 아마.
이런 말을 들으면. 왜냐? 하나님은 유일신(唯一神)이야. 하나 뿐이야. 하나뿐인 유
일신인데, 아 보통 사람, 어줍잖은 사람보고 ‘너는 신이 될 것이다.’라면 그 어
떻게 됩니까? 그것은 천벌을 받을 일이야. 왜냐? 유일신이 아니라 유이신(唯二神)
이 되니까. 그러면 이 사람도 부처된다면 저 사람도 부처될 수가 있고, 이 사람도
하나님 된다면, 저 사람도 하나님 되고, 저 사람이 하나님이라면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 될 수 있다, 라고 하는 이야기가 되면 유일신은 무너지는 거예요.
유일신은 없어지잖아요. 이건 엄청난 이야기라니까요!
불교 안에서는 보통 이것을 식은 죽 먹듯 하는 소리이지만 기독교에서 보면 보통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 학자들이 그것을 인정합니다.
‘이건 보통 이야기가 아니다!’
‘유일신(唯一神)’이란 오직 하나 뿐이잖아요? 그러나 부처님은 오직 하나 뿐인
그런 부처님이 아니야. 모든 사람, 만인에게 부처의 소질을 가지고 있다, 이거야.
그런 이야기가 보통이야기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그저 평범하게
너무 많이 들어온 이야기라서 아무 감동 없이 받아들이지마는 그럴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정말 이건 충격을 받아야할 일이고 놀라운 일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너무나도 구체적인,
바로 옆에 친구인 도반인, 그 사리불에게 그렇게까지 이야기했으니까 그러면 옆에
사람인 목건련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야 이 친구도 별 볼일 없는데, 나와 비슷
한데 이 친구도 앞으로 성불한다고 하는 이런 확실한 수기를 받는 것으로 보아서,
나도 뭔가 조금만 더 앉아 있으면 받을 수가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
요. 아니나 다를까 뒤에 뭔고 하면, 목련존자도 받고, 가섭존자, 수보리... 다 받
아요. 그리고 아까 이야기처럼 라후라 어머니도 받고, 마하파세파제 이모도 받
고, 그래서 나중에 ‘상불경보살’의 입을 통해서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로 연결이 된다구요.
그래서 법화경을 ‘경중의 왕’이라 그래요, ‘경중의 왕’!
법화경의 진리는 결국은 이 ‘수기(授記)’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처될 소질을 가졌고 그래서 끝내는 다 부처가 된다, 라고 하는 여기
에 법화경의 주된 뜻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지난 시간에도 있었듯이, 손 한번 번쩍 드는 것만으로도
‘개이성불도(皆已成佛道)’라! 이미 불도를 이룬 것이다.
‘부처님!’하고 한번만 부처님 불러도, 그만 그것으로도 이미 불도를 이룬 것이
다. 3회까지 갈 것도 없어요. 1회에 훌륭한 부처님이 된다.
손톱으로, 흙으로도 불상을 아무렇게나 그려도 그것으로도 이미 부처가 된다, 라고
했으니까.
그것이 말은 천하에 쉽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담긴 의미는 너
무나도 고현(高玄)하고 무거운 이야기다, 라고 이렇게 이해해야 되겠죠.
그 다음 게송으로써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0.
② 偈頌
爾時世尊(이시세존)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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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世尊(이시세존)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그때 세존이 이 뜻을 거듭 펴고자 하사 게를 설해서 말씀하시되,
31.
舍利弗來世(사리불내세)에 成佛普智尊(성불보지존)하면
號名曰華光(호명왈화광)이라 當度無量衆(당도무량중)하야
供養無數佛(공양무수불)하며 具足菩薩行(구족보살행)과
十力等功德(십력등공덕)하야 證於無上道(증어무상도)하리니
|
舍利弗來世(사리불내세)에 成佛普智尊(성불보지존)하면
사리불이여!
오는 세상에 부처를 이루면 모든 지혜를 가진 어른이 될 것이며,성불해서 보지존
(普智尊), 넓을 · 보(普) 지혜 · 지(智), 지혜가 넓어서, 소견이 툭 터져야지,
소견이 좁으면 참 문제거든요.
그래서 불교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혜의 종교, 자비의 종교라고도 하지마는 자비
란 지혜가 바탕이 되어야 훌륭한 자비를 베풀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號名曰華光(호명왈화광)이라 當度無量衆(당도무량중)하야
호명왈 화광이라, 그 부처님이 마땅히 무량한 대중들을 제도해서,
화광여래라고 부른다고 했죠.
供養無數佛(공양무수불)하며 具足菩薩行(구족보살행)과
무수한 부처님을 공양할 것이며 보살행 구족과,
十力等功德(십력등공덕)하야 證於無上道(증어무상도)하리니
십력 등 공덕을 구족해서 가장 높은 도를 증득하리니
32.
過無量劫已(과무량겁이)하야 劫名大寶嚴(겁명대보엄)이요
世界名離垢(세계명이구)니 淸淨無瑕穢(청정무하예)하야
以瑠璃爲地(이유리위지)하고 金繩界其道(금승계기도)하며
七寶雜色樹(칠보잡색수)에 常有華果實(상유화과실)하며
|
過無量劫已(과무량겁이)하야 劫名大寶嚴(겁명대보엄)이요
한량없는 겁을 지내고 나서 겁의 이름은 대보장엄(大寶嚴;대보엄)이요,
世界名離垢(세계명이구)니 淸淨無瑕穢(청정무하예)하야
그 세계의 이름은 이구이니 그 나라는 아주 이상적인 세계여서,
以瑠璃爲地(이유리위지)하고 金繩界其道(금승계기도)하며
유리로써 땅이 되고 금줄로써 그 길을 경계 삼았고,
七寶雜色樹(칠보잡색수)에 常有華果實(상유화과실)하며
칠보와 여러 가지색이 있는 나무에 항상 꽃도 열매도 있으며,
33.
彼國諸菩薩(피국제보살)은 志念常堅固(지념상견고)하고
神通波羅蜜(신통바라밀)이 皆已悉具足(개이실구족)하며
於無數佛所(어무수불소)에 善學菩薩道(선학보살도)하나니
如是等大士(여시등대사)는 華光佛所化(화광불소화)라
佛爲王子時(불위왕자시)에 棄國捨世榮(기국사세영)하고
於最末後身(어최말후신)에 出家成佛道(출가성불도)니라
|
彼國諸菩薩(피국제보살)은 志念常堅固(지념상견고)하고
그 나라 보살들은 뜻과 생각이 항상 견고하고,
神通波羅蜜(신통바라밀)이 皆已悉具足(개이실구족)하며
신통과 육바라밀을 다 이미 구족하였으며,
於無數佛所(어무수불소)에 善學菩薩道(선학보살도)하나니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보살도를 잘 배우나니,
如是等大士(여시등대사)는 華光佛所化(화광불소화)라
이와 같은 등의 큰 선비(보살)는 화광부처님께서 교화하심이라.
그 많고 많은 보살을 전부 화광부처님이 교화해서 그렇게 많이 에워싸고 있다고 하
는 것입니다.
佛爲王子時(불위왕자시)에 棄國捨世榮(기국사세영)하고
부처님이 왕자가 되었을 때 나라를 버리고 세상의 영광을 버리고,
부처님은 대개 형식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할 때 꼭 왕이나, 아니면 왕자가 되어서
출가를 해서 성불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되어 있어요.
왜 그런가하면 서가모니를 본떠서 하는 소리입니다. 서가모니를 본떠서.
於最末後身(어최말후신)에 出家成佛道(출가성불도)니라!
마지막 최후의 몸으로써 출가를 해서 불도를 이루니라!
요런 이야기가 저 앞에는 없었죠. 그러니까 이 게송에는 산문에는 없었던 내용이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34.
華光佛住世(화광불주세)는 壽十二小劫(수십이소겁)이요
其國人民衆(기국인민중)은 壽命八小劫(수명팔소겁)이라
佛滅度之後(불멸도지후)에 正法住於世(정법주어세)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니 廣度諸衆生(광도제중생)하리라
|
華光佛住世(화광불주세)는 壽十二小劫(수십이소겁)이요
화광불의 머무는 세상은 십이수겁 수명이요,
其國人民衆(기국인민중)은 壽命八小劫(수명팔소겁)이라
그 나라의 사람대중도 팔소겁 수명이라.
佛滅度之後(불멸도지후)에 正法住於世(정법주어세)는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정법이 세상에 머무르는 것은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니 廣度諸衆生(광도제중생)하리라
삼십이 소겁이니 널리 모든 중생들을 제도할 것이니라!
35.
正法滅盡已(정법멸진이)에 像法三十二(상법삼십이)라
舍利廣流布(사리광유포)하야 天人普供養(천인보공양)이니
華光佛所爲(화광불소위)가 其事皆如是(기사개여시)라
其兩足聖尊(기양족성존)이 最勝無倫匹(최승무륜필)이니
彼卽是汝身(피즉시여신)이라 宜應自欣慶(의응자흔경)이니라
|
正法滅盡已(정법멸진이)에 像法三十二(상법삼십이)라
정법이 다 가고 나면 상법이 삼십이 소겁이라.
상법은 비슷하다는 뜻이죠. 정법과 비슷하다는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舍利廣流布(사리광유포)하야 天人普供養(천인보공양)이니
부처님 사리를 널리 유포하나니 천인들이 널리 공양할 것이요
부처님이 열반에 들면 사리가 나올 것 아니야? 그 사리를 널리 유포해. 부처님 사
리가 우리나라에도 와 있잖아요. 그 사리를 천인들이 널리 공양할 것이며, 우리가
사리탑에 모셔놓고 부처님께 공양하듯이 그렇게 하잖습니까?
華光佛所爲(화광불소위)가 其事皆如是(기사개여시)라
화광부처님이 하는 바 그 일이 다 이와 같으니라!
其兩足聖尊(기양족성존)이 最勝無倫匹(최승무륜필)이니
지혜와 복덕이 구족(兩足;양족)하신 큰어른(聖尊;성존)은 짝할 사람이 없는 가장
뛰어난 사람이니,
우리가 부처님을 양족존이라 그러죠? 지혜와 복덕, 두 가지가 만족한 , 구족한 사
람이다. 성인으로서의 어른이다, 해서 성존(聖尊) 그래요.
양족성인으로써 가장 수승해서 륜필(倫匹)이 없으니, 짝 · 륜(倫) 짝 · 필
(匹), 짝할 사람이 없으니, 가장 뛰어나다 이말 이에요.
彼卽是汝身(피즉시여신)이라 宜應自欣慶(의응자흔경)이니라
그 사람이 누구냐? 바로 너의 몸 이니라! 마땅히 스스로 기뻐하고 경사스럽게 여길
지니라(欣慶;흔경)!
여기 ‘너’란 누구죠? 사리불이죠. 사리불에게 한 소리입니다.
바로 그 부처님인 너의 몸이 그때 가서 그렇게 될 것이다. 마땅히 스스로 기뻐하고
경사스럽게 여길지니라!
흔경(欣慶), 이건 마음이 아주 경사스럽고 마음이 기뻐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그런 기쁜 마음, 그걸 말하는 것입니다.
(5) 四衆八部歡喜領解
① 長行(1. 經家 衆喜 2. 諸天子供養 3.諸天子領解)
36.
爾時(이시)에
四部衆(사부중)인 比丘 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 優婆夷(우바새우바이)와
天龍夜叉(천룡야차)와 乾달婆(건달바)와 阿修羅(아수라)와 迦樓羅(가루라)와
緊那羅(긴나라)와 摩喉羅加等 大衆(마후라가등대중)이
見 舍利弗(견사리불)이 於佛前(어불전)에
受 阿뇩多羅三먁三菩提記(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하고
心大歡喜(심대환희)하야 踊躍無量(용약무량)하며
|
그런 소리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옆에 있는 친구는? 또 옆에 있는 대중은?
사리불과 같이 늘 어울려서 살던 그 부처님의 제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우
리가 한번 미리 좀 예상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여기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이 사리불은 별 볼일도 없고 나와 비슷한 친구인데 왜 사리불만 이렇게 훌륭하게
부처님께 선택받은 사람이 되어서 왜 수기를 받는가?’
그래서 결국은 마음이 꼬이고 신경질이 나거나, 화가 나거나, 아니면 질투심이 나
거나 그럴 것 같은데 여기 보면 대중들의 어떤 마음을 그려놨어요.
爾時(이시)에 四部衆(사부중)인 比丘 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 優婆夷(우바새
우바이)와
이때 사부대중인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와(四衆;사중),
天龍夜叉(천룡야차)와 乾달婆(건달바)와 阿修羅(아수라)와 迦樓羅(가루라)와 緊那
羅(긴나라)와 摩喉羅加等 大衆(마후라가등대중)이
천 · 룡 · 야차 · 건달바 · 아수라 · 가루라 · 긴나라 · 마후라가
등 대중이(八部;팔부), 그래서 사중팔부(四衆八部) 그렇게 말해요.
그 사중팔부(四衆八部)는
◈見舍利弗(견사리불)이 於佛前(어불전)에 受 阿뇩多羅三먁三菩提記(수아뇩다라삼
먁삼보리기)하고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한 기(記)를 받는 것을 보고(◈
見;견),
心大歡喜(심대환희)하야 踊躍無量(용약무량)하며
마음이 너무나 기뻐서 한 없이 뛰며,
한 없이 뛰는 거야. 월드컵에서 공 한골 넣고 막 날뛰듯이, 그 사람들은 댓번 뛰고
말지마는 여기는 한량없이 날뛰는 거야. 용약무량(踊躍無量)이라 그랬어요. 심대환
희(心大歡喜)하야 용약무량(踊躍無量)하며대중들이 옆에서 지켜보는 동료들이 이렇
게 기뻐했다하는 이야기입니다. 시기 질투는 어디 가버리고,
‘아! 얼마나 좋은 일이냐? 우리 친구가 그렇게 됐으니, 저런 훌륭한 보증을 앞으
로 성불한다는 보증을 받았으니 얼마나 좋으냐?’이거예요. 갈등이나 그런 것이 전
혀 없는 상태죠. 그래서 그냥 있을 수 없죠. 무엇으로라도 축하해야 되지 않습니
까? 자기친구가 ‘부처가 된다!’는데 가만있으면 되겠어요? 시답잖은 수건(?)이라
도, 그냥 꽃다발을 쏟아부어야하는데...(일동 웃음)
아 부처, 삼계의 도사가 된다는 보증을 받았는데 그냥 있을 수가 없다 이거예요.
37.
各各脫身 所著上衣(각각탈신소착상의)하야 以 供養佛(이공양불)하며
釋提桓因(석제환인)과 梵天王等(범천왕등)은
與 無數天子(여무수천자)로 亦以天妙衣(역이천묘의)와
天曼陀羅華(천만다라화)와 摩詞曼陀羅華等(마하만다라화등)으로
供養於佛(공양어불)하니 所散天衣(소산천의)가
住 虛空中(주허공중)하야 而自廻轉(이자회전)하며
諸天伎樂百千萬種(제천기악백천만종)이 於 虛空中(어허공중)에
一時俱作(일시구작)하며 雨 衆天華(우중천화)하며
| 各各脫身 所著上衣(각각탈신소착상의)하야 以 供養佛(이공양불)하며
(대중이)각각의 상의를 벗어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그래서 친구들이 어떻게 해, 줄 건 없고 자기가 입고 있던 상의를 전부 벗어서 부
처님께 막 갖다 바치는 거예요.
이공양불(以 供養佛)하며...
옷이 그때 귀했어요. 지금은 흔하지마는, 지금도 귀하다면 귀하죠.
옛날 약 3,000년 전의 인도 사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옷이 귀했겠는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가장 우리가 살아가는데 값진 것, 소중한 것으로서
는 옷이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각각의 상의를 벗어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釋提桓因(석제환인)과 梵天王等(범천왕등)은
제석천(釋提桓因;석제환인)과 범천왕등은,
與 無數天子(여무수천자)로 亦以天妙衣(역이천묘의)와
다른 많은 천자들로 더불어 또한 아주 훌륭한 하늘의 옷(天妙衣)과,
天曼陀羅華(천만다라화)와 摩詞曼陀羅華等(마하만다라화등)으로 供養於佛(공양어
불)하니
하늘의 만다라화와 또 큰(摩詞;마하) 만다라화 등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니,
하늘의 만다라화, 아주 훌륭한 만다라와, 만다라란 상당히 좋은 꽃인데 마하(摩詞)
만다라화란 큰 꽃이죠. 그런 꽃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하고, 이것 보십시오! 올린다
는 것이 기껏해야 옷과 꽃을 올리는 거예요. 부처님께 공양하니,
所散天衣(소산천의)가 住 虛空中(주허공중)하야 而自廻轉(이자회전)하며
하늘의 옷이 허공 가운데 머물러서 빙빙돌고 있으며,
그러니까 막 집어 던어지는 거예요. 옷이 허공 중에 머물러서 빙빙돌고 있는거예
요.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거예요.
諸天伎樂百千萬種(제천기악백천만종)이 於 虛空中(어허공중)에 一時俱作(일시구작)
하며
여러 하늘의 백 천만종류의 악기가 허공 중에 일시에 울려퍼지며,
백 천만종류의 악기가 일시에 연주를 하기 시작하니까,
雨 衆天華(우중천화)하며
하늘에서 온갖 꽃들이 비내리듯 내리며,
참 아주 좋은 광경입니다.
사리불이 부처가 된다는 최초의 수기예요. 그러니까 아까도 설명을 드렸지만 ‘우
리 모두가 부처가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모든 중생들이 성불한다
는 희망의 대표자, 선두 주자가 누군가 하면 ‘사리불’이다, 이렇게 알면 틀림없
습니다.
경전상으로 그렇게 되어있어요. ‘사리불이 그렇다면 우린들 못하겠느냐?’이런
생각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있는데 까지
요. 나중에 보면 우리 이름들도 다 나와요.(일동 웃음) 요 뒤에 가면 나온다구요,
한번 잘 살펴보십시오.
그런 광경이 벌어졌더라.
38.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佛(불)이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에 初轉法輪(초전법륜)하시고
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금내부전무상최대법륜)이로소이다!
|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그때 천자들이 말을 하되,
천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佛(불)이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에 初轉法輪(초전법륜)하시고
부처님이 옛날 바라나시(베나레스;녹야원)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시고,
부처님이 옛날 바라나시에서 처음 성불해서 거기서 깨달음에 대한 법륜을 굴리시고
는 그리고 나서는 수많은 세월동안 설법을 많이 했잖습니까? 그런데 지금,
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금내부전무상최대법륜)이로소이다!
지금에 이어 다시 무상최대법륜을 굴리게 되셨나이다!
그러니까 요 이야기, 38 번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요, 부처님이 성불해서 우리 중생
들에게 혜택을 준 일이 뭔고 하면 ‘설법’하신 것입니다. ‘훌륭한 교훈’을 남긴
것인데, 그 중에서 꼽으라면 그 많은 설법, 보통 300회라 그래요. 부처님이 설법을
300회 했다 이야기합니다. 대충.
뭐 300회도 넘겠지만 300회라 하는데 여기 1회란 1시간을 했을 수도 있고, 한 달을
1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이야기를 한달 간 계속되면 그것도 1회예요.
어떤 것은 1시간 이내에 끝낸 것도 있고, 어떤 것은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것도 있
고 그래요. 그런데 그런 횟수가 300회다 그래요.
그러면 300회 중에서 제일 감동적인 때가 언제냐? 언제죠?
‘처음 설법하는 것(초전법륜;初轉法輪)’과 그 다음에 ‘법화경을 설한 것(금내부
전무상최대법륜;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입니다.
그 말입니다. 여기 바라나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시고, 지금에 무상최대법륜을 굴리
시는구나!
그러면 그동안 많은 설법이 있었지만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고, 정말 감동적이고
충격적이었던 내용은 처음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릴 때 그때 참 놀라웠고, 정말 그
때 참 좋았고, 지금 이렇게 사리불에게 ‘부처가 된다!’고 하는 수기를 주는 충격
적인 이 이야기는 정말 부처님의 설법의 역사 중에 길이 빛날 내용이다, 란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 말씀입니다.
② 偈頌(1.頌開權顯實 2.述自己得解隨喜廻向)
39.
爾時諸天子(이시제천자)가 欲 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
爾時諸天子(이시제천자)가 欲 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그때 모든 천자들이 거듭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설하니라.
40.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에 轉四諦法輪(전사제법륜)하사
分別說諸法(분별설제법)의 五衆之生滅(오중지생멸)이러니
今復轉最妙(금부전최묘)인 無上大法輪(무상대법륜)하시니
是法甚深奧(시법심심오)하야 少有能信者(소유능신자)니다
|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에 轉四諦法輪(전사제법륜)하사
옛날 바라나에서 사제법<四諦法;고(苦) · 집(集) · 멸(滅) · 도(道)>을 굴
리시사,
부처님이 탁 깨닫고 나서 ‘인생은 괴로운 것이다. <고(苦)>’라고 척 이야기 하시
고, ‘그 괴로움의 원인은 어떤 것이고 <집(集)> ’, ‘그 괴로움을 소멸하려면 <
멸(滅)> 어떻게 해야 돼 <도(道)>.’ 라는 그런 이야기를 주욱 할 때 너무나도 제
자들이 가장 감동이었던 모양입니다.
分別說諸法(분별설제법)의 五衆之生滅(오중지생멸)이러니
모든 법의 오중<五衆;오음(五陰);오온(五蘊);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의 생멸을 분별해서 설하시더니,
그러니까 인생의 무상을 설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는
今復轉最妙(금부전최묘)인 無上大法輪(무상대법륜)하시니
지금에 와서 다시 가장 묘한 무상대법륜을 굴리시니,
무상(無上)은 최상, 최고 법문, 그랬어요. 가장 묘한 무상대법륜을 굴리시니,
是法甚深奧(시법심심오)하야 少有能信者(소유능신자)니다
이 법은 매우 깊고 오묘하여 능히 믿는 자가 드무니이다(少;소).
이 법은 매우 깊고 미묘하여 능히 믿는 사람이 드물다!
41.
我等從昔來(아등종석래)로 數聞世尊說(삭문세존설)이나
未曾聞如是 深妙之上法(미증문여시심묘지상법)이니다
世尊說是法(세존설시법)하시니 我等皆隨喜(아등개수희)니다
大智舍利弗(대지사리불)이 今得受尊記(금득수존기)하시니
我等亦如是(아등역여시)하야 必當得作佛(필당득작불)하와
於一切世間(어일체세간)에 最尊無有上(최존무유상)이니다
|
我等從昔來(아등종석래)로 數聞世尊說(삭문세존설)이나
우리들도 옛날 이래로 세존이 말씀하신 설법을 자주자주 들었사오나(數聞;삭문),
이 수(數)자를 ‘자주’라고 할 때에는 ‘삭’이라고 발음합니다.
未曾聞如是 深妙之上法(미증문여시심묘지상법)이니다!
일찍이 이와 같은 깊고 미묘한 상법은 듣지 못하였나이다(未曾聞;미증문)!
가장 깊고 미묘한 상법은 듣지 못했습니다. 처음 듣는다 이거예요.
‘심묘지상법(深妙之上法)’ 이것은 무엇이죠?
‘보통 사람도 성불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꼭 알아야 돼요. 이 법화경에서는 정말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아무리 못난 사람도, 보통 사람도 성불한다!’라고 하는, 성불할 끈덕지가 있다,
‘성불할 소질이 있다!’라고 하는 그 내용, 그래서 알고보면 ‘사실은 이미 부처
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라고 하는 그 내용, 그것을 사리불이 증명을 했잖습니까?
사리불이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음으로써 증명을 한 거예요.
世尊說是法(세존설시법)하시니 我等皆隨喜(아등개수희)니다
세존이 이 법을 설하시니 우리들이 다 따라서 기뻐하나이다(隨喜;수희)!
이 수희(隨喜)하는 것이 참 중요한 거예요. ‘따라서 기뻐할 줄 아는 마음!’ 이
마음만 우리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참 사람 어지간히 되었다고 할 수 있죠. 특히
한국 사람은 배 아픈 병이 많이 있어서 따라서 기뻐할 줄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 그게 치료가 될른지...
大智舍利弗(대지사리불)이 今得受尊記(금득수존기)하시니
큰지혜를 갖춘 사리불이 지금에 아주 존귀한 수기를 받게 되었으니(受尊記;수존
기),
여기서 그 다음이 중요해요.
我等亦如是(아등역여시)하야 必當得作佛(필당득작불)하와
우리들도 또한 이와 같아서 반드시 마땅히 부처를 지을 것이오니,
‘사리불도 성불한다고 수기를 받았는데 우리들도 또한 이와 같아서 반드시 마땅히
부처를 지을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거예요.
‘아 사리불도 부처된다는 수기를 받았는데 난들 뭐 수기 못 받을 일이 어디 있으
며, 부처 못될 일이 하등 없다.’는 거죠.
於一切世間(어일체세간)에 最尊無有上(최존무유상)이니다
일체 세간에 가장 높아서 더 이상 높은 것이 없나이다(最尊無有上;최존무유상)!
이 세상에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부처되는 것’이 제일 높은 것이죠. 이 세상의 그 어떤 높은 것 보다, 대통령 백
번 되는 것보다 부처 한번 되는 것이 훨씬 더 높죠. 그런데 그런 일을 우리가 할
수 있다, 란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이건 정말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이야!
그래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대중 감동으로 술렁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성불한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다른 경전에서도 불성을 이야기 하기는
많이 하지요, 하지마는 아주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이렇게 우리에게 가슴에 심어주
는 경전은 없어요. 그래서 ‘경중의 왕!’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법화경을 소중
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죠!
42.
佛道叵思議(불도파사의)라 方便隨宜說(방편수의설)이시니
我所有福業(아소유복업)과 今世若過世(금세약과세)에
及見佛功德(급견불공덕)을 盡廻向佛道(진회향불도)호이다
|
佛道叵思議(불도파사의)라 方便隨宜說(방편수의설)이시니
불도는 불가사의라 방편을 따라서 설하시오니,
이 파(叵)자 처음 보죠? 아닐 · 불(不) 옳을 · 가(可) , 불가(不可) · 파
(叵) 자야. 한자가 두 자가 포함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파사의(叵思議)란 ‘불가
사의(不可思議)’란 뜻입니다.
불도는 불가사의라!
법성게(法性偈)에서도
是故行者還本際(시고행자환본제) 叵息妄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이러한 까닭에 수행하는 사람이 본래의 자리에 돌아가려면
(완전무결한 존재란 것을 깨닫는 것.)
망상을 쉬지 않으려고 해도 안 돼. 저절로 망상이 쉬어진다 이 말입니다.
출처 : 무비스님의 화엄경의 세계 의상조사 법성게강의(4)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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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 할 때도 이 파(叵)자예요.
불도파사의(佛道叵思議)라 방편수의설(方便隨宜說)이시니
불도는 불가사의라 방편으로 편의를 따라서 설한다 이거예요.
바로 ‘부처다!’라고 하면 아무도 믿을 사람도 없고, 저 사람 미쳤다고 할 거니까
처음에 방편을 베풀어서 그 사람의 수준에 마땅함을 따라서 이야기해 줘야 돼. 아
까도 그랬죠. ‘등산가자.’고 한다든지, ‘삼사순례 가는데 한번 놀기 삼아 가
자.’고 한다든지, 이렇게 설득해서 차츰차츰 깊어지도록 하는 게 그게 뭐냐? 방편
수의설(方便隨宜說)이야.
처음부터 당장에 여기 데려오면 안된다니까. (일동 웃음) 다시는 안 오려고 해요.
불교하면 흔들거린다구요.
안 그런 줄 아세요? 여러분들은 불교에 익숙하고, 경에 익숙하시고, 절에 익숙하니
까 ‘아 그거 별거 아니던데...’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많습니다.
그래서 불도는 불가사의라 방편으로 편의를 따라서 설한다.
我所有福業(아소유복업)과 今世若過世(금세약과세)에
나에게 있는 복 받은 바와 지금 세상과 과거에 우리가 살아오면서,
及見佛功德(급견불공덕)을 盡廻向佛道(진회향불도)호이다!
부처님을 친견한(見佛;견불) 모든 공덕을 불도(부처가 된다!)에 전부 회향하나이
다!
‘부처가 된다!’ 는 거기에 전부 회향합니다!
‘부처가 된다!’ 는 거기에 전부 회향합니다!
자, 여기 우리 수기, 수기 받는다는 그런 말을 많이 듣고, 또 불교에선 흔한 말이
었는데 사리불이 구체적으로 수기를 받는 내용을 오늘 여기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로만 들을 것이 아니고, 한 가지 조금 덧붙이
자면, ‘고봉 대사(高峰大師)’의 『선요(禪要)』라는 스님들 공부하는 교과서에도
나오고, 옛날의 기록에 있는,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어떤 어린 사미동자(沙彌
僧)가 뭘 천지를 알겠어요? 말만 들었지, 말하자면 아라한이 된다, 성불한다는 그런
말만 듣고, 매일 밥만 먹고 나가서 제기나 차고 노는 어린 동자라 그야말로. 요즘 사
진에도 나오죠? 그런 어린 동자가 그런데 아주 공부를 많이 하고 그러면서 아주 천진
한 노스님과 같이 어울려 잘 노는 거예요. 어린 동자가 제기를 차고 놀다가, 제기
아래에 묶은 돌이 무겁잖아요? 그것을 뱅뱅 돌리면서 노스님에게
“스님! 제가 사과(四果)를 증득하게 해 드리겠습니다.”하고
노스님을 놀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노스님이 천진하니까
“아 그렇습니까? 사과(四果)를 제게 증득해 주신다는 말씀입니까?”
사과(四果)란 수다원과(須陀洹果) · 사다함과(沙陀含果) · 아나함과(阿那含果)
· 아라한과(阿羅漢果), 그것이 수행의 네 가지 단계거든요. 그 네 가지 단계를
옛날에는 그것만 거치면 공부는 끝이야. 보통 다 된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상당히 높은 거죠. 그러니까 어린 아이가 사과(四果)를 노스님에게 증득하게 해 주
겠다, 그게 말하자면 수기 아닙니까? 수기거든요. 하니까, 노스님이 좋아서
“ 사과(四果)를 증득하게 해 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제가 사과를 증득하게 되겠
습니까?”그렇게 물으니까 어린 동자가,
“사과(四果)를 증득함을 받으시려면 머리를 숙여서 기다리십시오.”그래서 노스
님이 머리를 숙여서 동자 앞에 기다리고 있으니, 동자가 제기 밑동으로 노스님의 머
리를 ‘탁’때리면서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증득했습니다!”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노스님
은 수다원과를 증득했다는 그 말을 추호도 의심 없이 그대로 믿고 수다원과(須陀洹
果)를 증득했습니다.
그 다음 동자가 또 한번 머리를 ‘딱’때리면서,
“사다함과(沙陀含果)를 증득했습니다!”
그 순간에 이 노스님은 아무 의심 없이 그대로 사다함과(沙陀含果)를 증득한 거예
요. 그 다음 세 번째 ‘딱’때리면서,
“이번에는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했습니다!”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했습니다’, 라고 한 그 순간에 아나함과(阿那含果)를
다 증득한 거야.
마지막에 네 번째 ‘딱’때리면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했습니다!”
옛날에는 공부가 다 깊어지는 그 최고의 경지를 ‘아라한’이라 그랬어요. 부처님
도 ‘아라한’ 이라고도 해요. 아까 ‘아라하(阿羅詞)’란 말이 ‘응공(應供)’이
란 말이에요. ‘응공(應供)’! 공양 받을 만한 정도의 수행이 되었다는 그런 말입
니다. 그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했습니다!’란 그 순간 아라한과를 증득했
어요.
그러니까 노스님 공부는 끝난 거야. 어린 아이가 법력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야.
요는 너무 어리니까 불도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기껏해야 제기나 차고 노는 정도인
데 어떻게 해서 그게 가능하냐?
그 노스님의 그 순진무구한 그런 마음!
정말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그 정성!
그 마음 때문에 순식간에 그만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했다하는 이야기입니다.
믿음! 순진무구한 청정 믿음, 그 하나 가지고서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그
런 역사 기록이 나와요.
선요(禪要)에도 그 말이 나오고, 경전에도 그 말이 나오고 그렇습니다.
아무리 높은 법화경 아니라 우법화경이 있다 손 치더라도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받아
들이고 어떤 마음으로 믿느냐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거예요!
말이 훌륭한 그것도 물론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정말 내 마음 속에 훌
륭하게 받아들이는 그 자세!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리불이 수기를 받는 이야기, 특히 법화경에선 수기가 중요하니까,
수기 받는 이런 이야기를 요대로 우리가 마음속에 간직하고 ‘이것은 내가 수기 받
는 것과 바로 연결이 되었다!’라고 이렇게 이해를 해야 이것을 우리가 제대로 공
부한 것이 된다, 라고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참조
『 믿을 신(信)자 하나로 』
復有一小比丘 戱一老比丘 與證果位 遂以皮毬
부유일소비구 희일노비구 여증과위 수이피구
打頭四下 卽獲四果 亦不出者 一箇信字
타두사하 즉획사과 역불출자 일개신자
한 어린 비구가 한 늙은 비구를 놀려주려고
‘수행의 과위를 주리라’하고
차고 놀던 제기로 늙은 비구의 머리를 네 번 때리자
바로 네 가지의 성과(聖果)를 얻었다.
이 또한 하나의 믿을 신(信)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선요(禪要)』 고봉 원묘화상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사경 : 너럭바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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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의 『 화엄경의 세계 법성게 강의 』
의상조사 법성게(義湘祖師 法性偈)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이라. 그거 봐요. 중생들은 그릇에 따라서, 그 사람 깨달음 따라서, 그 사람 眼目 따라서, 그 사람 視覺 따라서 利益을 얻는다. 수기(隨器) 아닙니까? 그릇 따라서. 그 사람 그릇이 얼마만하냐 하는거 따라서 이익을 얻는 거야. 참 뭐 아무것도 세상에는 누가 알아주는 사람 없고, 세상에 지위도 아무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도, 그대로 이 세상에 그냥 이렇게 함께 동참하고 있고, 공기로 호흡하고 있고, 이렇더라도 이것만으로도 참 훌륭한 삶이다. 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무한한 이익을 얻는 거죠. 무한한 이익을 얻고 아무리 뭐 고루 그거 가지고 산다하더라도 하루에 만 냥 황금을 수용하면서 산다하더라도 늘 허덕대고 배고프고 말이죠. 그 어떤 그 마음에 허기가 져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은 그대로 아귀죠 뭐. 그렇게 우리가 이해할 때 바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是故行者還本際 叵息妄想必不得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是故로 이러한 까닭에 修行하는 사람이 모든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수행자예요. 행자가 還本際 본래의 자리. 본래의 자리에 돌아가면은 본래의 자리에 돌아갈 것도 없어요. 그대로 앉은 자리에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완전무결(完全無缺)한 세상이다 라고 하는 것. 내가 完全無缺한 존재다 라고 하는 것을 깨닫는게 本際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行者가, 수행하는 사람이, 본제에 돌아가 본래의 자리에 돌아가는 거예요. 저기 서방정토 십만 팔천억 국토를 지나서 서방정토에 가는게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 앉아서 그런 그 보람과 이익과 의미를 깨닫는 것. 그게 본래에 돌아가는 거죠.
그럴라면 어떻게? 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이야. 妄想을 쉬지 않으려고 해도 안 돼. 저절로 망상이 쉬어진다 이 말입니다. 파자는 불가 파(叵)라고 그래요. 아니 불자(不) 옳을 가자(可). 가히 망상을 쉬지 않을려고 해도 必不得이야. 절대 안 돼. 절대 안 된다는 소리는 뭐라고? 저절로 妄想이 쉬어진다. 망상 안 쉴려고 해도 망상 쉬어 진다 이 말이여. 요걸 이제 잘못 새겨가지고 망상을 쉬지 않으면은 반드시 얻을 수 없다. 이렇게 새기면 안 돼요. 이 망상을 쉬어야 된다는 소리는 여기 저 이 화엄경에 해당이 안 돼요. 망상삼맨데 망상 부처인데 업보불(業報佛)인데요. 십불보현 속에 業이 부처예요. 우리 衆生業 그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업 그대로가 부처예요.
무비스님의 『화엄경의 세계 법성게 강의』(4) 녹취 : 無憂手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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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菊 사진 : 김영래 님
염화실 http://cafe.daum.net/yumhwa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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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順....................^^*
及見佛功德을 盡廻向佛道호이다! 부처님을 친견한 모든 공덕을 불도에 전부 회향하나이다..전부 회향하나이다..전부 회향하나이다...明星華 님! 수고많으셨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_()()()_ 다!
隨順 _()()()_
......._()()()_
及見佛功德을 盡廻向佛道호이다!...明星華 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명성화님!!! 부처님 되십시요._()()()_
及見佛功德을 盡廻向佛道호이다...명성화님,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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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묘지상법(深妙之上法)... 보통 사람도 성불한다. 아무리 못난 사람도 성불할 소질이 있다. 그래서 알고보면 사실은 이미 부처 를 이루고 있는 상태라는 것....明星華님!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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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혜가 바탕이 되어야 훌륭한 자비를 베풀 수 있다.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성불한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가슴에 심어주는 경전은 법화경밖에 없다
파息妄想必不得
;망상을 쉬지 않으려고 해도 저절로 쉬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