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고르자.
먼저 위의 사진을 봅시다. (모델은 무시합시다;;;)
영국 지하철 안에서 개폼을 잡고 있는 현재의 모델의 꼬락서니를 보시면,
...아니 얼굴은 보지 마요 좀!! -_-
짐만 봅시다. 짐만.
등짝에는 거대한 배낭을,
어깨에는 크로스백을,
그리고 손에는 흰 봉다리를 들고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얼굴 보지 말라니까?;''
자, 쪽실리게 사진까지 팔아대며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설명이 무엇이냐...
배낭여행이라고 해서 무작정 졸라 큰 배낭 하나만 들고가는 것이 아니라는거지요.
기본적으로, 배낭여행의 잠은 '큰짐'과 '작은짐'으로 구성됩니다.
큰짐은 여행기간 내내 살림살이를 보관하는 짐으로 주로 숙소에 놓고다니게 되구요,
옷, 세면도구, 수건, 속옷 양말, 책, 우산 등등 부피 큰것이 들어가게 되겠지요.
작은 짐은 자주 꺼내보게 되는 휴대용 짐을 넣는 것으로, 계속 몸에 지니게 됩니다.
지갑, 물통, 분철한 가이드북, 손수건, 휴지, 선글라스, 핸드크림 등등이 들어갑니다.
아, 손에든 봉다리요?
...면세점에서 산 담배예요;;;;;
하룻밤 자고 오는 것이 아닌 담에는
'저걸 우찌 가져가야 하노'하는 것도 꽤나 고민거리 입니다.
배낭여행 커뮤니티들 가보면 하루에 한번씩은 꼭 올라오는것이기도 하죠.
"배낭을 가져가야 하나요? 캐리어를 가져가야 하나요? 아님 끌낭은 어떨까요?"
"작은 배낭이 나을까요? 크로스백이 나을까요?"
물론, 정답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형편에 맞게 들고가세요"입니다만...
이게 도대체 "국영수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하세요"랑 다를게 뭐냐구요;;;
일단, 가방들 각각의 장단점을 한번 디벼봅시다.
그 장단점에 맞춰 알아서 함 골라 보세요.
*큰짐
① 배낭
'배낭여행'이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가방이지요.
니들 맨날 메는 등산배낭 생각하면 되십니다.
.....배낭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_-;;
수박통은 대가리를 때려 고른다지만, 배낭은 뭐를 기준으로 고르느냐?
일단,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으로 고르시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제가 2002에 가져갔던 배낭, 참 이쁘게 생겼었는데...
여러모로 실용성은 '빵점'이었습니다;;;;
자, 그럼 어떤 배낭이 실용성이 있는 것이냐...하면!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짐 많이 가져가지 말라니까요?;
스트랩이 넓고 푹신한것이 어깨가 덜 아프고 무게도 많이 분산됩니다.
등판도 당근 넓고 푹신한것이어야 겠지요.
등판과 앞판이 분리되어 있고, 지퍼를 열면 앞판이 다 열리는게 좋습니다.
앞판이 다 열려야 짐을 챙길때도, 꺼낼때도 편리합니다.
주로 그런 배낭에는 지퍼가 두개 달려있으므로. 두개의 구멍에 자물쇠를 끼워 잠그면
그런대로 나이스 하게 보안이 됩니다.
몸통이 둥그렇게 되어있는 것은 짐을 넣었을때
등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등에 매면 좀 배기고 짜증나구요,
앞판이 열리지 않고 윗부분만 열리는 것은 짐정리할때 상당히 깹니다.
방수여부도 확인하시구요. 유럽에는 비오는 날이 꽤 많습니다.
배낭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기동력이 있다'는 거겠죠,
들쳐메고 '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닌가 하지만....
그 외의 장점이라는 건 참으로 말하기 힘든게....
....여러분 쌀밥의 장점을 말할수 있나요;;;
물론 쌀밥이 싫으신 분은 잡곡이나 분식을 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국인 밥상의 디폴트는 쌀밥이잖습니까.
그렇듯, 이런 저런 장점을 딱히 말할수 없을 만큼 배낭은 너무 보편적입니다.
일단 너무 편하잖아요? 막 던질수도 있고, 베고 잘수도 있고, 억지로 짐 더 넣을수도 있고,
부담 없고, 기동력 짱이고, 양 손이 자유롭고....
사실은 다 너무 당연해서 고마워 하지 않을 뿐인 장점들이겠지요.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무겁다는것. 어깨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아주 중대한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수 있겠네요.
② 캐리어
아마 생소한 분도 있을수 있는 이 이름.
거 있잖습니까.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우아하게 질질 끌고 가는 그것....
'질질 끌고가는 여행용 가방'. 그거이가 바로 캐리어 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캐리어에는 두종류가 있습니다.
딱딱한 플라스틱 껍데기의 하드캐리어와, 푹신한 천 껍데기의 소프트캐리어가 있는데요,
소프트는 가볍지만 얼룩이 잘지고,
하드는 깔고 앉을수 있지만 무겁고 긁힘이 심하다고 하네요.
소프트가 약하고 방수가 덜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물을 바가지로 붓거나 캐리어를 튜브삼아 해수욕을 하지 않는한은 괜찮다고 하네요.
캐리어 또한 너무 큰 것으로 가져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 배낭여행을 가면 큰짐은 대부분 숙소나 코인락커 신세를 지게 되는데요,
배낭이나 작은 캐리어는 두명이 작은 락커 하나를 사용하지만,
큰 캐리어 들고가신 분들은 큰 락커 하나를 혼자 써야 합디다;;;;
위에 잠금 번호 까먹지 마시구요.
위에 본인 이름을 쓰시거나 아니면 식별가능한 스티커 같은거 붙이셔야돼요.
정말, 캐리어들은 생긴게 거기서 거기라
공항에서 나올때나 유인보관소같은데서 아차 바뀔 위험도 있습니다.
짐정리가 편하고, 바퀴가 달렸기 때문에 무겁지 않다는 그레이트 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배낭보다 안전도가 높은 편이죠. 번호로 잠궈 놓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들고다니기 간편하다는건, 도둑놈들이 들고 가기고 간편하다는 뜻이 됩니다.
통째로 가져가서 찢거나 깨면 그만이니까요.
절대로, 캐리어 믿고 주의 흐뜨리시면 안됩니다.
단점이라면, 치명적으로 기동력 떨어진다는게 있겠죠.
게다가 유럽에는 자연석 보도가 많아서 끌고 다니는것도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계단이나 열차 탈때는 아주 죽음이죠. 한손이 자유롭지 못한것도 안좋구요.
무엇보다, 배낭과 같은 일체감이 없습니다.
어리버리하거나 주의력 산만하신 분이면.... 짐째로 잃어버릴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해외출장때나 국내여행때 캐리어를 가끔 썼는데요,
바퀴가 지멋대로 돌아다니는게 짜증나서 요즘은 그냥 다 배낭멥니다.
상대적으로 어깨힘이 약한 여성이나 척추질환 환자.
숙소가 모두 결정되어있는 패키지투어, 특히 호텔팩.
(유스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유스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거든요.)
한곳에서 오래 머무는 장기체류형 여행,
20일 이하의 단기 여행에는 캐리어가 배낭보다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③ 끌낭
배낭처럼 등에 멜수도 있고, 캐리어처럼 끌수도 있는 짐이지요.
생긴건 이렇습니다.
딱 생각했을때는 가장 좋은것 처럼 생각될수 있습니다.
손잡이와 바퀴가 달렸으니 평소에는 끌고 다니다가,
계단이나 뛰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메면되거든요.
하지만,
....제가 만나본 배낭객 모두 입을모아 하는말,
'끌낭, 최악이다' 였습니다.
일단, 배낭으로 메면 무겁고 허리가 아프답니다.
안그렇겠나요. 배낭에 손잡이랑 바퀴 무게가 더 플러스 되니...
게다가, 그 손잡이가 등판 쪽에 있거든요?
자고로 배낭 등판은 등짝에 짝 달라 붙어야 되는데
그노무 손잡이 때문에 배낭이 뻣뻣하게 등에서 서버린다는군요.
그럼 캐리어로 끌면 되지 않느냐,
캐리어가 단지 끌기 위한 짐은 아니거든요.
정리도 손쉽고, 안전도도 높기 때문에 캐리어를 쓰는데....
.....그럴바엔 그냥 캐리어를 쓰는게 낫지요;;;
요즘은 좋은 끌낭도 나와있다고 들었습니다.
배낭으로 메도 무겁지 않고 허리도 안아프면서
소프트캐리어의 역할까지 하는 끌낭이 나와있다고 하네요.
그런거면 사실 더이상 바랄게 없는 완벽한 여행가방이라고 하겠습니다만,
....많이 비싸다더군요;;;
*작은짐
이건 큰짐과의 조합도 한번 살펴봅시다.
끌낭의 경우는 뺄게요. 보편적인게 아니니까....
① 작은 배낭
책가방 생각하시면 되요. 이스트팩있잖아요. 등에 메는거.
가장 편하고 쉽게 선택할수 있는 방법이죠,
작은 짐도 의외로 꽤 무겁기 때문에 (물통에 책에 카메라에....가벼울수가 없죠)
두 어깨로 메는 배낭이 아주 고마울 수 있습니다만만만만만.....
우리나라에서처럼 지갑이며 카메라며 넣고 뒤로 메고 다니는것은,
'헤이 유럽 도둑 베이베들, 나 호구.'라고 광고하고 다니는것과 같습니다,
도둑맞기 딱 좋은 싸이즈라 이거지요.
절대로 귀중품은 복대나 몸 가까운데 보관하시구요,
등짐에는 책이나 화장품 등만 넣으세요.
앞으로 메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여자분들에게는 더더욱 불편한 방법입니다,
큰배낭과 함께 작은 배낭을 가져갈 경우,
큰배낭은 뒤에 작은 배낭은 앞에 메게 되는데요,
.....상당히 불편하다고 하네요,
캐리어와 함께 가져가는 것은 여러모로 편리하고 좋다고 합니다.
② 크로스백
한쪽으로 메는 긴끈 가방을 말하는 것인데요,
배낭에 비해 안전도가 높습니다.
일단 앞쪽으로 메고 손으로 단도리 할 수 있으니까,
도적놈들이 와도 어느정도 카바가 되죠.
하지만만만만만만........
...어깨 무지 아픕니다.
나중에는 모가지 있는데 부터 팔 한짝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아픕니다.
③ 그 외
허리쌕? 괜찮습니다만, 끊고 날치기 하기에 그거만큼 좋은 것도 없을것 같군요.
스스로 단도리 한다면 괜찮을거같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휴대할 짐이 꽤 많습니다. 허리색도 넉넉하게 큰거 준비하세요.
힙쌕 ? .....궁댕이에 도둑놈들 끄는 페로몬을 달고 댕기시겠다구요?;;;;
...토트백은요? 라고 말하는 저기 이쁜언니;;;
......여기는 패션 전문 블로그가 아니예요 버럭! -_-
이렇게 비교 다 해줬는데도 "에잉 그래도 몰라요 추천해 주세요"하시는 분들 있으면
'오오 자립심 빵점 저질이야' 라고
한판 비난의 말씀을 드린 후....
...배낭과, 크로스 백을 추천하겠습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안전성과 기동력이거든요.
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서로 그러지는 맙시다.
'캐리어나 들고다니는 게으른 것들.'이라거나
'아직도 배낭메고 다니는 촌닭들'이라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어차피 개개인의 개성은 다 다른거니까요.
........그래도 정박사는 배낭입니다. 죽어도.
* 짐을 싸자. 짐을 싸자
자, 이제 배낭이니 끌낭이니 가방준비는 끝났을 것이고...
이젠 그 안을 좀 채워 봅시다.
....렛츠 두잇!!!
- 말하면 입아프다만.
옷 - 이건 전에 따로 포스트를 한번 올렸을 정도로, 가장 포션을 많이 차지하는 짐이죠.
절대로 많이 가져가시 마세요. 배낭여행은 패션쇼가 아니라구요. ㅠ.ㅜ
무슨 옷을 어케 가져갈지는 요 포스트를 참조하시라요.
세면도구 - 칫솔, 치약, 비누, 샴푸, 린스 정도는 꼭 필요하겠지요,.
유스호스텔에 구비된 경우도 있습니다만,
.....집에서 쓰던거 쓰시지요. 얼굴에 뭐 나면 대책없습니다.
여행용 칫솔치약세트도 좋지만, 사실 좀 조잡하고 금방 닳습니다.
기초화장품은 샘플이나 여행용으로 준비하시는게 좋구요,.
속옷 - 매일 빨아 널 생각하시고 준비하세요.
허름한걸로 넉넉하게 가져가셔서 버리면서 다니셔도 좋습니다.
팬티의 경우 너무 꽉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통풍 잘되는 넉넉한 사이즈로~
수건 - 이게 또 골때려요. 사실 많이 가져가면 짐도 이런 짐이 없거든요?
자주 빨아 널고 쓸때마다 말려서 냄새 안나게 쓰면 좋지만,
숙소에 걸어놓거나 하다가 나중엔 한장도 안남게 될 수도 있어요.
여행 고수들은 널찍한 타월 한장만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초보들은 그래도 두어개 이상은 준비해야 하겠구요,
귀퉁이에 자기 표시를 해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진짜 잘 없어지고 바뀌니까요.
양말 - 넉넉하게 준비하세요. 더러워지고 해지기 쉽습니다.
그렇게 짐되지 않으니까, 되도록 많이 가져가십시오.
카메라 - 이건 나중에 한번 따로 포스트 뽑아야 할 것 같네요.
하여간, 중요한 짐이죠.
필카, 디카 중 손에 익고 좋은 걸로 하나만 가져가시길 권해 드려요.
- 웬만하면 꼭 싸라
우산 - 유럽에는 비가 자주 옵니다. 가벼운 우비를 하나 가져가는 것도 좋겠지요.
가이드북 - 좋은 가이드북 하나 잘 고르는것이 웬만한 여행사 패키지보다 낫습니다.
책 - 혼자 가시는 분들 정말 강추입니다. 혼자 심심할때 정말 많아요.
음악 - 이것도 혼자 심심할때 정말 강추입니다.
씨디 플레이어도 좋고 엠피3 플레이어도 좋아요.
전 첫 여행때 이거 안갖고 간거 너무 후회했었어요.
물론, 두번째 여행때는 가져 갔었죠. 당근 빤쓰로!!!
썬크림 -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햇빛이 강합니다. 꼭 준비하세요.
SPF가 높다고 꼭 좋은거는 아니더라구요.
저처럼 햇빛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SPF 30이하로 준비하세요!
비닐봉지 -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다. 작은 비닐봉지에는 빨래감을 담을수도 있구요,
쓰레기 봉지 싸이즈의 큰 비닐을 가져가서
비오는날 배낭속의 짐을 싼 후 다시 배낭에 넣으시면
얼레벌레 방수 효과도 있지요.
일기장 - 여행지에서 느낀점들을 기록하세요.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는것도 좋겠지요.
하여간 노트랑 필기도구 하나는 꼭 들고 가세요.
- 의외로 유용한 짐들
맛사지 크림 - 여행지에서 자외선에 노출많이 되서 피부가 상합니다.
숙소에서 쉴때, 종종 피부에 밥을 좀 주세요.
수분크림, 영양크림등도 좋습니다.
라면 스프 - 외국 음식이 입에 안맞는 다거나, 직접 해먹어야 할때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될 수 있는 양념입니다.
특히 느끼해빠진 일본라면이나 동남아 라면 끓여먹을 때 짱입니다.
핸드크림 - 맨날 밖에서 싸돌아 댕기다 보니 손이 자주 더러워 집니다,
손참 자주 씻게 될거예요.
핸드크림 하나 웬만하면 챙기세요.
자전거 체인 - 야간이동할때, 선반위에 올려놓고
배낭 스트랩을 자전거 체인으로 선반이랑 묶으면
살짝 안심하고 잘 수 있습니다.
맥가이버칼 - 이건 참;; 유용하기도 하고 안 유용하기도 한데요,
일단 캠핑장같이 자주 취사해야 할 경우는 정말 유용합니다.
하지만 호텔이나 민박 등 밥해먹을 일 없을 경우는 거의 쓸일 없습니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챙기세요. 와인 오프너 의외로 훌륭합니다.
생리대 - 현지에서 살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사는게 훨씬 싸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무지 자리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이긴 하죠.
단기 여행이시라면 가져가시고, 장기 여행이시라면 현지에서 조달하세요.
탐폰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데,
탐폰은 우리나라에서 사가는게 좋습니다.
외국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가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큰사이즈보다 크다네요;;;;
자물쇠 - 배낭을 잠그는 여행용 자물쇠 작은거 하나면 됩니다.
그 자물쇠로 락커 문도 잠그고 하시면 돼요.
- 의외로 쓸데없는 것들
양철컵 - 이거 아직까지 가이드 북에 나오데요? 달고 댕기는게 좋다고.
....물은 500미리 생수병에 넣으면 되구요;;;;
도둑이 배낭 채면 딸랑거려서 좋다구요?
....이거 걸을때 마다 계속 딸랑거리거든요?;;;;;;
열라 시끄럽습니다. 가져가지 마세요.
드라이어 - 한인숙소의 경우는 드라이어가 있는 경우도 많구요,
유스에도 잘 잡으면 드라이어 있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아주 작고 컴팩트 한거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가져가실건 없네요.
한국 음식 - 고추장. 라면스프. 간장. 이외의 한국 음식은 오바데스요.
한식 먹고 싶으면 한인민박 가세요;;; 빵 며칠 먹는다고 죽지 않습니다;;
햇반, 라면 이런거 자리 정말 더럽게 많이 차지합니다.
'한국음식'에 집착하는 사이,
여러분들은 귀중한 현지 문화 체험기회를 하나 잃는겁니다.
평소에는 피자며 스파게티 잘만 먹다가 왜 외국 나간다니까 유난떱니까;;;;
비상약 - 후시딘, 대일밴드, 아스피린 또는 타이레놀.
이거 빼고는 쌀필요 없습니다.
정 아프면 여행 중단해야죠. 그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참고 견디십쇼.
아님 병원에 가시던가요. 현지인이나 교민, 유학생, 대사관 도움 받으세요.
소화제, 간장약.... 도대체 여명 808은 왜 가져 가는 겁니까;;;;
청테이프 - 사실 처음에는 문짝에 붙여놓을 용도로 가져갔는데,
그 용도로는 전혀 쓸모 없었구요;;;;;
들고다니던 쇼핑백이 찢어졌을때 한번 썼습니다.
침낭 - 텐트여행 할거 아니라면, 겨울이 아니라면, 필요 없습니다;;;
부피는 또 좀 크고, 자리는 좀 차지하나요.
근데 한 60일 여행하면 한두번 씁니다.
한 두어번 쓸려고 매번 낑낑거리고 들고다니다니...에에에에
차라리 비행기 담요를 하나 뽀리세요. BA께 좋아요.
계절이 여름이 아니라구요? 야간이동 할때 어떡하냐구요?
...기차에서 히터 다 틀어주거든요? 그냥 옷을 하나 더 입으세요;;;
* 죽어도 유의하라!!
-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짐은 최대한 줄이세요.
유럽도 사람사는 동네라 웬만한건 다 현지조달 되거든요?
특히 진짜 먹을거에 집착하지 마시구요. 거기 사람들 다 그거 먹고 살아요.
한 두어달 현지음식 먹는다고 죽지 않아요. 라면에 햇반에.... 그러지 마세요.
- 처음 출국할때 칼, 손톱깎이는 반드시 큰 짐에 넣어서 부치세요.
휴대가방에 넣었다가는 공항에서 사단납니다.
- 배낭에 작은 자물쇠정도는 채우는게 좋습니다.
- 배낭쌀때 무거운 물건은 맨 위로 올리는거, 아시죠?
옷이랑 수건같이 부피 크고 가벼운건 밑으로 깔구요.
등 부분이 평평하게 되도록 유의하세요.
- 주머니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작은 천주머니 같은거에 짐을 분류해서 담으면.
아무렇게나 쑤셔 넣어도 나중에 찾기 편하죠.
- 옷이나 수건은 돌돌 말아서 넣으세요. 싸기도, 꺼내기도 편하고 주름도 덜 갑니다.
* 다시한번 점검하자 귀중품!!!!!!!
- 언제나 염두에 둡시다.
여권, 항공권, 유레일패스 및 기타 기차패스, 현금, 여행자 수표, 각종 카드.
리스트 만들어 두고 수시로 체크하는것도 괜찮겠죠
- 누가 뭐래도 복대가 아직까지는 가장 안전합니다.
동유럽쪽에는 '복대내놔'라고 한글로 써갖고 댕기는 강도도 있고
자고 있는데 복대 뒤지더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그것보다는 '배낭에 지갑넣었다 털렸다'는 게 백배는 더 많습니다.
길거리 댕길때는 작은 가방안에 넣더라도,.
야간이동할때는 꼭 복대 착용 하세요.
복대차고 샤워하는건 좀 오바겠지만, 유스호스텔 도난사건도 빈번하니까
유스에서도 복대는 꼭 차고 주무시구요.
복대가 불안하면 허벅지에 두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궁댕이에 깔고 주무셔두 되구요.
- '저 피부에 닿으면 뭐가 나요... 복대 못할거 같은데..'
에이 웬수들;;;
그렇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위험을 조금 담보 하세요.
목걸이 지갑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죠. 대신 반드시 옷 안쪽으로 차시거나
지갑을 허리띠 안으로 넣어 다니세요.
크로스백의 경우는 가방을 앞으로 맬 수 있으니까
그 안에 물건 넣고 항상 주의 하시는 것도 좋겠죠,.
- 작은 배낭 쓰실분들! 제발 부탁입니다.
이태리나 동유럽은 한국같이 생각하면 정말 큰코 다칩니다.
배낭안에는 절대 귀중품 넣지 마세요. 몸가까운데 두십시오.
배낭을 앞으로 메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거 사실 졸라 웃기잖아요;;;
- 야간이동시 정 불안한 구간에서는 분산 보관도 한 방법입니다.
뱅기표는 배낭안에, 지갑은 주머니 안에, 유레일은 복대안에, 돈은 허벅지 안에...
도둑놈들도 차장들 눈치보느라 한두군데 뒤져보고는 더이상 뒤지지 않습니다.
짐을 다 싸셨나요?
아마 묵직 할겁니다.
옷들, 수건들, 책과 씨디 몇장....어어, 그렇게 싸지 말랬는데 햇반 챙긴거 봐라;;;;;;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거운 것은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런 기분좋은 무거움이 어깨를 누르고 있을 겁니다.
자, 얼른 갑시다.
히위고!!
경험자분들의 좋은 의견들 많이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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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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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자네 유럽가면 어디서 자려나 | 유럽 |
2005/12/19 1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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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rudojj/20380595 |
출처 : MickeyNox, 도쿄 어택! |
* 아마 여행기는 끝나도 이 '니들'은 조금 더 연재할께요.
이 허접한 글을 팁이라고 그래도 아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까페도 좀 가입해 주세요.
http://cafe.naver.com/mickeynox
오늘 지껄일 내용은 바로 숙소입니다.
안그래도 정박사의 두번 배낭여행 중 최악 저질 숙소였던 곳에 대해 얘기도 꺼냈겠다,
먹고 자고 싸는 대부분의 생활을 해결할 숙소,
뭐가 있고, 어케 잡아야 하고, 어케 알지 한번 뒤집어 보겠습니다.
고수 분들의 잔소리, 열라 환영인거 이제 좀 아시지요?
* 숙소에는 뭐가 있나요?
유럽을 여행하면서 묵게되는 가장 대표적인 숙소의 형태들을 한번 알아봅시다.
(위의 문장은 너무나도 정중해서 써놓고도 제 자신이 졸라 놀랐습니다;;)
- 유스호스텔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시설입니다.
전세계의 여행다니는 젊은 것들이 싼 가격에 묵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인데,
특히 유럽에는 이 유스가 싸구려 숙소의 대명사처럼 전 대륙에 골고루 잘 퍼져 있어요.
마치 우리나라의 '여관'내지는 '여인숙'처럼 말이지요.
유스의 시설은 동네나 집마다 천차만별이긴 합니다.
진짜 이차대전때 수용소 같은 곳도 있고, 호텔 싸다구 갈기는 곳도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인 운영 형태는 대충 다 비슷하다고 보심 됩니다,
우리나라의 여관이나 여인숙이 동행이나 개인이 한 방을 차지하는 형태이라면
유스호스텔은 생전 모르고 살던 남들끼리 한방에 열댓명씩 때려넣는 기숙사 형태,
일명 '도미토리'형태가 기본입니다.
독실 2인실 4인실을 운영하기도 하는데 그럴경우 아무래도 도미토리보다는 비싸죠.
거기에 공동 샤워장에 공동 화장실, 그리고 아침 1식, 그리고 침대 시트 주는게
아주 딱 평범한 유스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거기에 식당, 홀 등의 공동 이용시설이 있고
스낵바, 피씨룸, 간단한 운동기구나 놀이기구 등을 갖추고 있는 곳들도 있죠.
물론 유스호스텔마다 시설은 지들 맘대로 다 다르긴 해요.
방에 욕실 따로 딸린 유스도 있고,
사설유스의 경우 4인실이하의 소규모 방만 운영하는 데도 많아요.
스스로 밥해먹어야 되는 데도 있고, 밥은 돈내고 따로 사먹어야 되는 데도 있구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위에말한
'도미토리공동화장실샤워장밥한끼시트준다'라고 보심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유스에는 크게 두종류가 있는데요,
(사실 세상 삼라만상 따져보면 다 두종류씩입니다만;; 남자와 여자, 생물과 무생물 등;;;)
공식유스와 사설 유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식 유스는 세계 유스호스텔 연맹에 가입되어 있는 유스호스텔로,
대부분 대규모라서 겉에서 보면 열라 수용소틱해요;;;
뭐 안에 들어가도 좀 수용소 뽕이 납니다. 대부분 도미토리 스타일 중심이구요.
소등이나 체크인아웃 시간 같은게 좀 빡세죠.
(소등이란 방을 비롯하여 건물의 불을 죄다 끄는 걸 말합니다.
어떤 유스의 경우는 일정시간 이후에만 체크인을 받는 곳도 있구요.)
믹스룸을 갖추고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녀방 따로 있어요.
사설 유스는 그냥 '여러명이 같이 자는 여관방'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남녀 혼실; 아예 이런 개념 별로 없구요;;;
'유스호스텔과 비슷하게 운영하는 여관'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할거예요;;;;
유스의 가격은 대부분 20유로 이하입니다. 한 15~18유로 선이 제일 많구요,
싸게는 12유로 짜리도 있습니다.
스위스는 30~35프랑 수준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죠. 대신 진짜 눈튀어나오게 좋습니다.
발머같은 저질 유스는 20프랑 조금 넘었던거 같아요.
"유스호스텔증.... 꼭 필요한가요?"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만들지는 마세요.
공식유스에 갈때는 이거 없음 안들여보내줄때도 있습니다만
유럽 천지에 널린게 사설유스입니다.
"들어갈람 어케 해야돼요?"
오케이. 굿 질문.
일단 리셉션으로 갑니다. 리셉션은 체크인해주는 카운터라고 생각하면 돼요.
아저씨나 아줌마가 빵긋거리며 있을 겁니다.
거기서 씩 쪼개며 '체크인 플리즈'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 몇명이냐, 몇밤잘꺼냐 뭐 이딴거 물어볼거예요. 그거 대답해 주시구요,
그 이후로는 유스의 운영방침바다 조금씩 다릅니다만,
공식유스의 경우는 리셉션 직원이 종이 한장 줄겁니다. 그거 쓰세요.
이름, 국적, 여권번호, 날짜, 사람 명수, 며칠밤 있을건지 그런거 적는 겁니다.
사설유스도 대부분은 저거 쓰는데, 심하게 당나라로 운영하는 데들은 안하기도 해요.
종이를 다 써서 주면, 여권이나 유스증을 요구하는 데도 있을거예요.
찜찜하면 거기서 돌아서 다시 새로운 숙소를 구하러 가시구요,
드러워도 하룻밤 자겠다고 하면 걍 달래는 대로 줘버리세요.
그리고 선불로 돈 내고 나면 영수증과 열쇠랑 시트를 줍니다.
돈에 열쇠 보증금도 얹어서 내야하는 치사한 유스도 있어요.
영수증에는 방번호와 침대 번호가 적혀있구요.
그리고 존나 잔소리를 따발따발 하지요. 그 잔소리의 내용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이 열쇠는 방열쇠고 이 열쇠는 락커열쇠입니다.
방번호는 OOO번, 침대 번호는 OO번 입니다.
소등은 열두시, 아침 식사는 일곱시 반부터 아홉시까지이구요,
체크 아웃은 아침 여덟시 반 까지 입니다.
다 쓴 시트는 저기 빨래통에 넣어놓고 가세요.
열쇠 잃어버리면 20유로의 배상금을 받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빠빠이를 날리고 리셉션이 주는 시트를 안고 방으로 휘적휘적 올라가
락커에 짐을 넣고, 자신의 침대 번호를 확인한 후 이불이랑 침대랑 베게에 새 시트를 깔고
잘램 자고 말램 말고 술 마실램 술마시고 하룻밤 보내구 나서
밥 먹고 시트 벗겨 체크아웃 시간 맞춰 나와서 키 돌려주고 맡겨놓은거 받고
마지막으로 하룻밤 뒹군 시트를 빨래통에 넣어주면 만사 오케이 땡끝 별표 되겠심다.
- 호텔
사실 남의 나라 남의 동네 여행간다면,
호텔이란게 제일 기본적인 숙소의 형태가 아니것습니까.
아니, 일단 집떠나면 고생인데, 그 고생 자면서라도 풀어야 되지 않것습니까.
남의 나라 가서 그냥 내 몸하나 편하게 누일 프라이빗한 방 하나 있다는게 좋은일이죠,
게다가 아침도 잘나오고, 룸서비스에, 쾌적한 환경에, 더이상 바랄 바 없겠습니다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비쌉니다.
호텔팩가시는 분들은 몰라도,
자유여행 가시면서 호텔에서 주무시는 분들;;;
그대들은 이미 배낭여행자라고 불리기엔 너무 럭셔리하십니다요;;;;
하지만 호텔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비싼건 아녜요.
별 한개나 두개정도의 싸구려 호텔들도 있고,
그런곳의 가격은 1인당 30유로 이하로도 갈수 있다네요.
저야 가본적 없지만, 편하고 싼 숙소 원하시는 분은 한번 찾아보십쇼.
도시 인포메이션을 이용하시면 자알 알려줄겁니다.
- 한인민박
유스호스텔과 더불어 유럽 배낭여행 숙소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지요.
현지 교민들, 유학생들이 자기 집에 민박을 치는 것인데,
민박 모르시는 분들은 지금당장 동해안으로 달려가 보세요;;;
투숙객이 죄다 한국사람이고, 무엇보다 한식을 먹을수 있다는 이유때문에
배낭쟁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숙소입니다.
가격은 대부분 20유로선으로,
밥은 아침한끼 내지는 아침저녁 두끼,
제 단골;집인 빠리 민박집은 세끼 다 줍니다.
주인 아줌마 솜씨따라 운영도 천차 만별이죠.
아침에는 양식으로, 저녁에는 한식으로 주는 집도 있고요.
런던에는 요즘 담배로 대신 숙박료를 받는게 대세인데요,
비흡연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만;;;
.....나 필 담배도 없는데;;;; 차라리 그냥 돈주고 묵고 말겠어요;;;;
담배가 아니면 15파운드. 이건 거의 모든집이 똑같아요.
방은 유스와 마찬가지로 도미토리 타입입니다.
독실이나 커플실은 4~50유로정도 하구요.
민박은 아예 전문적으로 민박을 치는 집과
그냥 방 두어개 비워서 거기 사람 재우는 집들이 있는데
대도시 민박들은 전자에 속하고 중소도시 민박들은 후자에 속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도시에서의 한인민박은 권하는 편입니다.
일단 다른 집들과 '경쟁'을 하기 때문에 시설이나 운영이 점점 더 좋아지죠.
빠리의 어떤집은 DVD룸도 있다고 하고,
인터넷 PC도 두대씩 들여 놓기도 하구요.
근데 같은 대도시라도 로마는 좀 달라요.
로마 민박집들은 대부분 조선족들이 운영하는데
이분들이 한동네 옹기종기 모여 민박을 치면서
'경쟁'이 아닌 '담합'을 하는 듯 보이더라구요;;;;;
"낮에는 외국 밤에는 한국.....이거 즐이지 않나요?"
모처럼 나가는 외국여행,
최대한 외국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베이베의 마음도 이해갑니다만,
한국인들끼리 몰려 있는 게 그렇게 썩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생각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뭐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대부분 한두개라 씻거나 싸는데 고충이 있다는 점 정도.
일단 싱글 배낭쟁이들의 경우, 자신과 배짱 맞는 동행을 구할수 있다는 것.
외국인 동행도 좋지만, 외국인들과 깊은 뉘앙스 까지 공유하는 대화수준이 가능하...
........다면 너 진짜 좋겠다 영어 잘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동행'이라면
모국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게 천배쯤 편하겠죠.
그리고 그 커뮤니케이션 할수있는 상대를 가장 쉽게 구할수 있는게 바로 한인민박이구요.
그리고, 한국인들끼리 통하는 여행정보, 숙소정보가 있습니다.
현지 파업정보, 날씨정보같은, 그런 중요한 정보도 그렇구요
장기여행자들의 에게 중소도시나 근교,
또는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한두군데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애들한테도 저런 정보 다 얻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외국애들하고 우리나라 애들 사이에는 언어라는 치명적인 장벽이 좀 있고
여행패턴이나 선호하는 여행지도 좀 다른 편이예요.
특히 유럽애들, 인터레일 올존 끊고 댕기는 애들이랑 겨우 유레일 끊는 우리랑 같을수가 있나요.
"어디가 좋아?"
"코소보를 꼭 가봐."
-_- 이딴식이라니까요;;;;
그리고 한인민박은 한국인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국의 트렌드를 따라가게 됩니다.
유스호스텔 가면 겨우 카드로 긁는, 절라 느린 인터넷 단말기 한두대 있을 적에도
한인민박 가면 초고속 인터넷과 씨디를 구울수 있는 수준의 컴터를 만나게 되죠.
한인민박은 아까도 말했 대도시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소규모 이하도시의 한인민박들은 진짜 '방하나 비워주는'정도가 많기때문에
불친절 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숙박객이 불편하죠.
또는 그 도시의 독과점 형태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기도합니다.
대도시들은 서로 경쟁을 하기 때문에 가격이나 서비스가 괜찮습니다.
빠리, 런던은 한인민박이 좋아요. 로마는 반반인것 같고,
프라하도 요즘 경쟁 체제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좋은 한인숙소 많이 생겼다네요.
오스트리아,독일, 로마를 제외한 이탈리아 전지역에서는 한인민박 가지 마십쇼.
저 나라들 한인민박가서 좋았다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베를린 한인민박 같은 경우는 좋다 싫다 반반정도, 로마나 프랑크푸르트도 반반정도
.....빈은 백이면 백 다 욕하더군요.
일단 한인민박은 평판좋고 사람 많은데 가는게 실패가 적은 법입니다.
배낭여행 컴티 가보시면 숙소 얘기 나오는데 있을거예요.
거기서 좋다는 데 가시면, 거의 8~90% 좋다고 하네요.
조용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새로생긴데 가십쇼.
소문도 안나고, 주인들도 첨 장사하는 거라 때도 덜 묻고 해서
친절함과 함께 조용함도 누릴수 있습니다.
아, 로마에서는 절대 악명도 절대 유명도 없습니다.
이탈리아, 특히 로마의 유명 유스들은 서로 이름에 권리금 주고 사고팔고 한다네요.
그래서 이름은 그대로인데 주인이 막 바뀐대요.
주인마다 서비스가 다른것은 뭐 뻔한 것이겠지요?
프라하나 나폴리의 유명 민박중에도 그런곳들 있습니다.
- 현지인 민박
기본적으로 한인민박이랑 똑같은데,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거구요,
기차역등지에서 주인 아줌마 아저씨들이 삐끼를 나와서 만날수 있습니다.
현지의 음식을 먹어볼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겠구요,
주인아줌마 아저씨와 커뮤니케이션 이 좀 삑사리겠지만
프라하의 파벨아저씨나 부다페스트의 노랑아줌마같은 데는
이젠 거의 한인민박;의 수준이라;;;
모든 설명문이 죄다 한글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노랑아줌마는 호객할때도 아예 '아유 루킹포어 민박?'이러면서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어에 문제가 없다면 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펜션, 아파트등 임대형태
방이나 집하나를 통째로 빌려주는 거죠.
동유럽에서 많이 쓰는 형태구요, 역에 삐끼들 나와있습니다.
말 그대로 집주인이 자기 집 하나 통째로 빌려주는 건데요,
3~4명이 이용할때는 유스호스텔과 가격이 비슷해진다고 하네요.
취사는 알아서 해먹으면 되고, 무엇보다 남 눈치 볼일 없이 일행끼리 즐길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 캠핑장
자동차나 텐트 여행 하는 사람들이 야영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이예요.
대부분 도시 외곽 고속도로 진입로쪽에 있는데
유럽 도시들이 워낙 작다는 걸 생각하면 외곽이라고 해서 그렇게 끔찍하게 멀진 않아요.
캠핑장이라고 해서 진짜 널따란 공터 하나 띨렁 있는 것은 아니구요,
방갈로 텐트, 텐트 막사, 캠핑카 등 간이 숙박시설과
샤워장, 화장실, 식수대등은 기본적으로 다 갖추고 있어요.
좋은데는 말이 캠핑장이지 수영장이며 피씨방 등등을 갖추고 있는
초 럭셔리 캠핑장도 있다고 하네요.
일단 가격이 무척 쌉니다. 방갈로 하나를 3~4명이 빌리면
유스호스텔의 7~80%가격으로 이용할수 있거든요.
게다가 괜히 캠핑 나온듯한 분위기도 낼 수 있고,
밤새 놀아도 뭐라는 사람 없고 (물론 주변 분들께 미안하긴 합니다만;;)
자연환경도 좋구요.
.....겨울에는 좀 곤란함이 있겠지요만은;;;;
* 우떠케 자면 잘 자는 거인가요
- 굳이 전 일정의 도시의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만,
In 하는 도시는 한국에서 예약하고 가십쇼.
처음 비행기에서 떨어져서 어리버리 숙소 구하는 것도 어렵거든요.
In하는 도시가 빠리나 런던이라면 한인민박으로 가는 것도 추천하고 싶네요.
특히 혼자 여행하는 배낭쟁이라면, 숙소에서 동행을 구할수도 있으니
한인민박 좋은데 예약하고 가세요~
- 예약을 하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예정 여행지에 대해 숙소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국에서 숙소 정보 많이 찾아서 갖고 떠나십쇼.
- 여름에는 캠핑장이 아주아주 원츄 입니다.
풀냄새 나무냄새 나고 벌레 우는 운치있는 숙소가 쉽지 않단 말이죠.
가격도 싸고, 야영기분도 내고 진짜 여러모로 좋아요.
방갈로에서 자면 새벽에 좀 춥긴 합디다. 긴팔옷 입고 주무세요~
- 대도시 외곽의 유스를 적극 이용하세요.
물론 역이나 시내에 있는 숙소를 잡으면 제일 좋지만,
성수기때 그렇게 입맛에 딱딱 떨어지는 숙소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버스나 트램타고 좀 시 외곽으로 나가면 후미진 곳에 수용소 같은 유스들 있습니다.
그런데들은 가격도 싸고 대부분 자리 있으며 시설도 중간은 갑니다.
-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유스는 정말 좋아요.
유스호스텔이 가장 발달되어있다는 유럽에서도 제일 끝내주는 데들이니까요.
고성유스도 경험해 볼 수 있구요, 아니더라도 전부 기본 이상은 합니다.
이동네에서는 한인민박 집착하지 마시구요,
어딜가나 다 좋으니까 굳이 유명세 안따져도 됩니다.
못알아 들었나요? 발머 가지 말라는 얘깁니다;;;;
- 아주 대박 성수기가 아닌 담에애 굳이 예약은 필요없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시는 분들은 전 도시나 전전 도시 쯤에서 예약을 하세요.
한인민박에서 인터넷을 쓰거나,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 숙소정보 얻는 법
- 가이드북
가이드북을 보면 그 도시의 유명한 유스와 호텔,
가끔은 한인민박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기 합니다.
현지에서 가장 기동력있게 써먹을수 있는 정보가 되것지요.
- 인터넷
달팽이집, 유명 배낭여행 커뮤니티, 쁘리띠의 떠나볼까, 자매의 유럽여행 등의
숙소 게시판을 보시면 각종 한인숙소에 대한 홍보 자료와 투숙객들의 평을 볼수 있습니다.
많은 한인 민박 까페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구요/
여기서 정보를 달달 긁어 가십쇼.
- 유스호스텔 책자
유스호스텔증 발급을 위해 회원에 가입하면 책자를 하나 줍니다.
전 유럽에 있는 모든 공식유스에 대해 나와있는 책이죠.
쯩 만드는게, 쯩 자체보다 어쩌면 이 책때문에 더 가치가 높습니다.
- 유스호스텔 연맹 공식 홈페이지
유스호스텔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세계 각국에 유스연맹 가입된 유스를 보실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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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너무너무 쓸데없고 시시풍덩한 유럽배낭여행 팁 모음 | 유럽 |
2005/12/19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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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rudojj/20380567 |
출처 : MickeyNox, 도쿄 어택! |
* 오랫만에 이 카테고리로 나타났네요,
사실 이 카테고리에는 나름대로 이런저런 것들을 써놓고 비공개로 묵혀놓고있는게 있습니다.
뭐 묵혀놓아야 네이버 서버 용량이나 잡아먹지요, 걍 까놓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왔던게 벌써 1년이 넘었으니, 이게 팁이 될수 있을지는 궁금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참고는 해 보세요.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의 보충설명, 부탁드립니다. 꾸벅.
락커에 관하여
- 코인락커는 두종류가 있는거 가타요. 열쇠로 하는것과 카드로 하는것.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징그럽게 안전하고 돈 많은 나라들이 주로 카드구요
뭔가 좀 어설프고 후줄근해 보이는 나라들이 주로 열쇠입니다.
카드식이라는 거이는 무엇이냐,
일단 돈을 넣습니다. 그럼 영수증을 겸하는 카드가 한장 쑥 나와요.
그 카드를 죽어라 보관했다가 나중에 해당하는 코인락커에 넣으면
내 짐을 도로 토해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 카드가 골때린게 플라스틱이 아니라 종이로 되어있어서 자칫 구겨지기 십상이예요.
보관 잘하셔야 합니다.
- 유인락커에는 짐을 맡기면 영수증 내지는 보관증을 주고 나중에 그 쯩을 통해 짐을 찾는 건데요,
이거 잃어버리면 좆됩니다. 남의 나라에서 우뚝 선 남성성기가 되기 싫으시면 보관 잘하세요.
유인락커라도 귀중품은 빼시구요. 나 보니까 락커에서 짐도 뒤지더만요.
피씨방에 관하여
- 피씨방도 우리나라랑 같은 곳도 있고 다른 곳이 있는데요,
주로 타임카드를 사서 거기 적혀있는 비밀번호를 쳐 넣으면 작동하게
되어있는 경우가 많더구만요.
함부로 리부팅하지 마십쇼. 제가 아주 엿된적이 함 있걸라요.
- 독어권에 가시면 자판에 유의하세요. 영문 자판이 우리것과 조금 다릅니다.
딴거 보다 싸이트 로그인 시 아이디랑 비밀번호 칠때 골때리니까 유의하십쇼.
제 희미한 기억에는 x,y,z 자리가 우리나라랑 많이 달라서
제 아이디 칠때 mickeznoz도 됐다가 mickeynoy도 됐다가 그랬던거 같습니다.
국제전화 걸때
- 선불전화카드가 젤 싸고 콜렉트콜이 제일 비쌉니다.
집에다가 죽어라 콜렉트콜 걸면 당장에야 부모님들이 기뻐하시겠지만
나중에 여행 다녀와서는 망할자식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 의외로 국제 전화 거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꽤 많으시던데요,
제일 간단하게 생각하는 방법은 이겁니다.
'앞자리에 있는 0은 다 빼고 누른다'
....하나도 안간단 하군요. -_-;;
그럼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사는 김사당군이 배낭여행에 가서 집에 전화를 겁니다.
집 전화전호는 02-557-68XX.
그렇다면 한국 국가번호까지 생각해서 082-02-557-68XX를 걸어봐야 절대 안걸립니다.
맨 앞에 그 나라의 외국 국제전화 연결번호를 누른 후 (주로 00걸면 맞았던것 같네요.)
0을 뺀 우리나라의 국가번호와 지역번호, 그리고 전화번호를 눌러야 합니다,
그러니까 김사당군이 거실때는 00-82-2-557-68XX번을 눌러야 하는 거지요.
김사당군이 여자친구 박압구정양에게 핸드폰으로 전화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압구정양의 번호가 011-3335-44XX번이라면,
위와 마찬가지로 0을 떼고 00-82-11-3355-44XX 번으로 전화해야 합니다.
- 유럽내의 국가끼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피렌체에서 뒹굴고 있는 정박사가 뮌쉔의 최여사에게 전화를 한다,
뮌쉔의 최여사 전화번호가 근데 089-45830-0이다, 그러면
정박사는 피렌체 공중전화에서 00-49-89-45830-0으로 걸어야 하는 거입죠.
이건 주로 민박집이나 유스에 걸때 필요한 스킬일텐데요,
대부분의 민박집이나 유스는 친절하게도
국내에서 걸때 국외에서 걸때 번호를 따로 표시해줍니다.
- 001, 002, 00700, 00365등등은 한국에서 외국에다 걸때 쓰는 겁니다.
외국에서 저런거 누르고 한국에 걸어봐야 절대 안깎아주니까
잘란척하고 괜히 저런거 누르지 마세요;;;
돈 관련
- 유로는 나라마다 디자인이 다릅니다만 디자인 달라도 유로국가에서는 다 통하니까
괜히 쓸데 없는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절대, 절대 동유럽에서 길거리환전 하지 마십쇼. 이거 자꾸 말해도 하는 인간들 꼭 있데요.
- 팁을 주는 것이 예의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5 센트 이하의 빨간 동전으로 팁주면 화를 냅니다.
그걸로 줄바에는 걍 무례해 지세요.
참고로 5센트 이하의 '니켈'동전은 화장실에서도 안받습니다.
먹는 것 관련
- 여행기 내내 맥도널드는 나라마다 메뉴 다르다는 말 많이 했죠?
오스트리아에는 맥 아프리칸과 맥 컨트리가 있고,
이탈리에는 크리스피 베이컨과 맥로얄이,
프랑스에는 숫자로 된 이름의 메뉴가 있습니다. 나라마다 맛도 다 달라요.
근데 버거킹은 정말 만국 공통의 맛을 자랑하더군요. 한국에서 먹던 것과 똑같습니다.
- 밀라노 두오모 앞에 'Lotteria'라고 써있는 가게 있습니다.
그거 복권가게입니다. 롯데리아 아니예요.
괜히 푼수같이 반가워 하거나 '이탈리아에도 롯데리아 있더라'며 우겨싸지 마세요;;;
- 물은 볼빅이 제일 맛있습니다. 비텔도 먹을만 하고요.
에비앙이 가격은 가장 비싼데 맛은 개인적으로 쉣더뻑컵입니다.
싸는 관련
- 빠리와 이탈리아 남부의 도시들을 상당히 지저분합니다.
개똥은 기본다이로 널려있고 사람똥도 간간 보입니다.
화장실이 유료기 때문에 부랑자들은 주로 길에서 싼다 하네라.
언제나 발밑을 조심하십쇼.
- 이건 흔한 팁인데요, 길거리에서 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죽을거 같으면 호텔로 뛰어들어가십쇼.
대부분의 호텔은 관셈보살의 미소를 띠며 화장실을 쓰게 해 줍니다.
기타 길바닥에서
- 필카 쓰시는 분들, 필름은 우리나라에서 사가세요,.
유럽 필름값 졸 비쌉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필름값 싼 나라에 속한다네요.
공씨디도 마찬가지구요.
- 우리나라 사람들, 길바닥에서 외국인 아저씨들한테 길물어볼때 주로 'Sir'라고 많이들 하는데,
이거 함부로 쓰는 말 아니라네요. 정말 상하관계, 주종관계에서나 쓰는거래요.
그냥 익스큐즈미랑 you로도 충분하답니다.
그러고 보면 스타에서도 벌쳐가 Sir~라고 대답하면서 상당히 티꺼워하는군요. 흠.
- 몽마르뜨에서 손목달라는 거 절대 주지 마세요.
그거 손목에 눈깜짝할사이에 팔찌 만들어 주고 돈 받아 처먹는 놈들입니다.
죽어도 '노'하세요. 계속 '노'라고 말하면 '너는 노밖에 모르냐'면서 빈정댑니다만.
그런거에 욱해서 또 손목내밀면 돈 뜯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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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돈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 유럽 |
2005/12/19 1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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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rudojj/20380524 |
출처 : MickeyNox, 도쿄 어택! |
예전 어느 포스트에 붙은 리플입니다.
옙. 지극히 옳은 말씀이십니다.
안그래도, 여행기 보시는 분들께 예산이랑 돈 가져가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이 문제를 한번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합니다.
이 부분도 저 혼자 존나 떠들어 봐야 잘난척하면서 거만떠는 것 밖에 안되니까,
많은 고수분들의 딴지와 충고를 기대합니다.
* 얼마나 가져가나요?
꼼꼼하지 않더라도 예산은 어느 정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전에 한번 이 문제에 대해 다룬적이 있으니,
여기서는 절라 간단하게 예산 세우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비행기 100만원. 더하기
유레일 100만원. 더하기
여행날짜 X 5만원
여기에
북유럽이나 스위스 독일을 많이 돌아볼 생각이다 -> 곱하기 1.2
발칸반도, 동유럽, 터키등을 많이 돌아볼 생각이다 -> 곱하기 0.9
총합에 1.05를 곱합니다. 예비비 명목이지요.
여행가서 돈 떨어지면 절라 서럽거든요.
이건 해도되고 안해도 되지만, 웬만하면 하시는게 좋아요.
....이것도 어렵다,
그럼 더 간단한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1유로 천오백원 기준으로....
한달 350만원.
두달 600만원.
지역별 변수는위에서 말한대로 곱해 주면 됩니다.
절라 간단하죠?
인생 대충사는 정박사가 짜는 예산이 뭐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꽤나 쓸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헤헤.
물론, 테마 여행이나 숙소를 호텔급 이상으로 잡는다는 경우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 계산법임을 알려드립니다.
아, 돈에 여행을 맞추셔야 한다구요?
....위의 계산 방법을 거꾸로 하십쇼;;;;
* 어떻게 가져가나요?
- 현금
가장 보편적이고, 기동력 있고, 편한 형태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결제수단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일일이 발급은행 찾아 다녀야 하는 여행자수표나
물 한병 사고 내기는 찝찝한 카드 보다는 정말 편하지만,
....안전성은 가장 떨어집니다.
안그렇나요.
'나 돈없어졌어 우엥'하면 '그래 아나 재발급'이런거 없잖아요.
돈에 이름 쓰는것도 아니고, 돈에 내 얼굴 박혀있느것도 아니고,
도둑맞거나 잃어버리면 그순간 끝장입니다.
일단, 유럽 여행가셔서 한국에서 하는것처럼
'여행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지갑에 넣고 가방 앞주머니나 바지 뒷주머니,
혹은 손에 달랑 달랑 들고 다니는 행위'는
거의 쥐약먹은 것에 준한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현금을 많은 액수로 들고 다닐때는 반드시 복대나 허리에 걸수있는 목걸이 지갑에 넣어서
몸 가까이에 꼭 두시기 바랍니다.
웬만하면 '여행비용 전액 현금'은 좀 참아주세요.
- 크레디트카드
한국에서 쓰는 거랑 똑같습니다. 가장 편리한 보조 결제 수단이라고 할수 있겠죠.
유럽은 한국보다 훨씬 신용카드 사용이 발달되어있습니다.
거의 물 한병 쪼꼬렛 하나만 사도, 그 가게가 카드 받는 데기만 하다면, 무조건 가능합니다.
대신 물 한병 쪼꼬렛 하나만 살 정도로 후줄근한 가게는 카드 결재가 안되겠죠?;;
그리고 수수료가 좀 가슴아프구요.
그래도 이놈만한게 없는건 사실입니다.
아, 우리나라에서는 좀 당나라 신용카드 시스템이라
카드 뒤의 서명 확인 잘 안하잖아요?
유럽에서는, 아주 칼같이 합니다.
유럽에 가져가시는 카드에는 반드시 뒷면에 서명을 해야 해요.
만약 잃어버리죠? 주운 놈이 존나 긁어댔죠?
그래도 뒷면에 서명 없으면 보상 못받는 다고 하네요. 꼭 유의하세요.
- 트레블러스 첵
여행자수표라고 불리는 놈입니다. 사실 쓰기는 더럽게 번거로와요.
일단 발급은 전국의 은행중 'Traveler's Check' 이라고 써있는 곳이면 다 받을수 있습니다.
근데 은행마다 제휴기관이 다 달라서,
어느 은행가면 아멕스, 어느 은행은 토마스 쿡, 어느 은행은 비자,
이런식으로 발급해주는 수표의 종류가 다 다릅니다.
일단 발급 받았다, 그러면 해당 발급 기관의 환전소에서 바꿔야 합니다.
물론 일반 은행이나 사설환전소에서도 바꿔주긴 합니다만,
많이는 거의 10%까지 수수료를 뗍니다. 도둑노무 새끼들.
발급처에서 환전해야 수수료를 안떼요.
그러니까 T/C들고 간 사람들은 도시 도착하면 아멕스니 토마스쿡 환전소 찾으러다니는
개그 아닌 개그를 연출해야 하죠.
게다가,여행 책자나 은행에서는 '현금처럼 쓰이기도 한다'라고 생구라를 칩니다만,
대형 호텔이나 면세점 외에는 거의 받는 데 없습니다. 환전해서 써야된다고 생각하셔야되요.
말만 들어도 존나 불편하지 않습니까?;;;
벗뜨, 그러나...
안전성 면에서는 이녀석 따라갈 놈이 없습니다.
일단, 잃어버려도 재발급이 된다는것. 이런 장점이 또 어디있겠나요.
만약 짐을 통째로 도둑 맞았다.
신용카드 같은 경우는 열흘 스무날 걸려야 재발급 받을수 있지만,
이건 신고하면 그 다음날 바로 나옵니다.
비상금으로 이만한게 또 있을까 싶네요.
재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또 그만큼 귀찮은 짓거리를 감당해야 합니다.
수표번호를 알고있어야 재발급을 해주거든요.
그러니까, 수표 발급 받으면 영수증 꼭 보관하시구요,
수표 번호를 어디 노트 같은데 써 두세요.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한국 집에도 하나 번호 적어두고 가시구요.
더럽게 귀찮고 짜증나지만,
한번 지대로 당해보면 이것만큼 또 고마운 놈도 없습니다.
- 현금카드
도난 염려도 적고, 편이성도 무척 높습니다.
돈은 은행에서 맡아주니 도동놈 걱정 안해도 되고, 널리고 널린게 현금지급기고,
신용카드처럼 남의 돈 꿔쓰는게 아니라 내 가진돈 한도내에서 쓰는 것이니 맘도 편하고.
하지만 이놈도 아픔이 좀 있습니다.
일단 수수료가 좀 쎕니다. 한번 찾을때 마다 액수 관계없이 3~5달러씩 수수료가 떨어집니다.
돈한번 찾았을뿐인데 은행에 오천원 돈을 갖다 바쳐야 되는거죠.
시티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시티은행 현금카드를 가져가면 수수료 안붙는다고 하는데요,
일단 시티은행은 계좌를 만들기 자체가 좀 짜증나고,
시티은행 현금 지급기를 찾는게 아멕스 여행자수표 환전소 찾는 만큼 좀 짜증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산망 엉켜서 비밀번호 오류가 3회이상 나거나,
카드 보관을 잘못해서 마그네틱선 나간다, 이거 끝장입니다.
수수료에 무감각 하고 보관 잘하는 분께 추천해드릴만한 방법입니다.
일단 전국 시중은행의 모든 계좌에서 해외사용가능 현금카드 발급 해주고요,
현금 카드 보시면 우측 하단이나 뒷면에 Plus, Visa, Cirrus등
제휴기관 마크가 붙어있는 카드는 해외사용 가능이라고 보심 됩니다.
나중에 나가서 쓰실때는, 저 제휴기관 마크가 붙은 기계에서 돈을 찾으시면 되구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계좌를 분산해서 현금카드를 두개정도 가져가세요.
국내의 전산망 오류던 기계가 저질이던
비밀번호 오류같은거 나서 카드 못쓰게 되는 경우있습니다. 대비하세요.
*어떻게 바꾸나요?
- 일단, '무조건 유로'라고 생각하시면 별로 틀리지 않습니다.
옛날 나라들마다 전부 다른 통화를 쓸때는 달러나 마르크로 가져가서 환전했습니다만,
이젠 좀 비싸긴해도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유로'를 쓰기 때문에,
달러 가져가 봐야 별로 소용 없습니다.
그냥 유로로 가져간다고 생각하세요. 요즘은 유로가 달러보다 환율도 높잖아요?
단, 발칸반도랑 동유럽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달러가 많이 통용된다고 합니다.
그쪽 지역 가는 사람들은 일정액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동유럽이라도 체코는 유로 많이 통합니다.)
- 영국이나 터키 등 유로국가 아닌곳으로 인하는 경우는, 현지 돈을 좀 준비하세요.
특히 T/C가져가실 분들 같은 경우에는,
유로는 T/C로 가져가시고 파운드는 현금으로 준비하시는게 편할겁니다.
영국 일정이 긴 분들은 파운드도 보조수단 고려해가면서 준비하셔야겠지만
런던과 근교포함 5일 내외정도의 일반적인 일정이라면, 그냥 파운드 현금가져가세요.
- 스위스는 별로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현지에서 그냥 환전하세요.
스위스는 역 환전소도 진짜 잘 되어 있습니다.
스위스 프랑은 남기면 좀 아까우니까, 스위스에서는 꼼꼼히 생각해서 환전하시는게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