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욕실셀프인테리어 / 건식욕실로 다시 태어나다
저희집 아파트가 27평인데,
지은지 26년이나 되었답니다.
이사온지가 벌써 4년이 되어가네요...
늘 하고 싶었던
건식욕실
이번에 큰맘먹고 도전해봤답니다.
일단 바닥에 물에담궈놔도 썩지 않는다는 적삼목을 깔았고요.
건식욕실의 일등공신인
욕조부스를 욕조위에 셀프로 세워줬어요.
샤워후 발에 묻은 물기를 닦아줄 발매트도
직접 내가 만들어 깔아주었답니다^^
원래 욕실 모습이예요.
작년 9월
칙칙한 갈색타일을 없애고 싶어
흰색자기질타일을 붙이고, 위에는 워셔블 핸디코트를 발라주었어요.
무식하게 크기만했던 거울도 작게 잘라서 삼나무로 테두리만 둘러주고,
변기도 새로 바꿔주었답니다.
여기까지가 지난번 셀프인테리어했던 부분이예요.
욕실셀프인테리어 1탄 자세히 보기 http://sj9800.blog.me/100167402436
원래 욕실바닥이 이랬어요.
애들 미끄러질까봐 신랑이 미끄럼방지테잎을 사다가 붙여놨는데,
저게 거칠거칠해서 먼지도 잘 붙고,
물때도 끼더라구요.
바닥에 깔아줄 적삼목을 주문하고,
물에 녹슬지 않는 스텐피스와 목공용본드로 조립을 해줬어요.
헹여라도 물이 뿌려지면 물이 잘 빠지게
사이사이 간격을 두었답니다.
윗쪽으로 피스가 보이지 않게 아래쪽에서 피스로 박아주고,
세면대 들어가는 부분과, 변기쪽은 일일히 톱으로 잘라가면서 만들어줬어요.
그리고 샌딩을 곱게 한뒤,
바니쉬만 3번 발라주었답니다.
물에 썩지 않는 나무이니 바니쉬를 안발라도 되지만,
원목 그대로 둘 경우
얼룩이 그대로 흡수될 우려가 있어서
전 바니쉬로 코팅을 해주었어요.
나중에 청소할때 분리가 쉽도록 3토막으로 나눠서 만들었어요.
먼저 왼쪽에 긴쪽 깔아주고,
변기오른쪽부분 깔아준후,
세면대쪽 깔아주면 완성!!
코팅이 잘 되었나 물을 뿌려보니 됐구낭~~^^
그다음은 건실욕실의 일등공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거예요.
욕조위에 다는거니.. 욕조부스"
인터넷 서핑중에 발견한 요 욕조부스...
이게 저희집에 딱이겠더라구요.
저희집은 욕실이 한개라서 온가족이 다 사용하게 되는데,
한사람이 씻을때마다 아이들은 늘 볼일 보고 싶다고 난리고....
그래서 두사람이 동시에 사용할수 있게
불투명을 선택했어요.
업자를 부르지 않고,
신랑이 설치하고, 제가 조금 잡아주었답니다.
테두리를 먼저 둘러준후에, 문짝을 끼워넣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구조예요.
그리고나서
양쪽 벽면과 닿는 부분을 실리콘으로 고정만 해주면 끝!!!!
샤워부스 벽면이 허전해서 영시하나 붙여줄려구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들인 타이포그라피....
그냥 뜯어내어...
붙여주기만 하면 되요...
깔끔한 느낌이
참 매력있어요^^
이렇게 설치된 샤워부스.
문을 열땐 왼쪽 부분을 눌러주면 자연스럽게 열린답니다^^
딱 맞게 설치된게 아닌...
윗쪽으로 남겨진 공간이 있어서 문을 닫고 샤워해도 전혀 답답하지가 않더라구요.
저렇게 사람이 들어가있어도
비치지 않아서
샤워하고 있을때 아이들이 볼일을 볼수 있겠죠?ㅋㅋㅋㅋㅋ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나니
지난번 에 만들었던 수건장때문에
폴딩문이 걸려서 열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간단하면서도 수건은 많이 들어가게 만들었답니다.
집에 있던 삼나무자투리를 톱질해서 박스모양형태로 만들어주고,
스테인입히고, 바니쉬를 3번 발라주었어요.
수건이 떨어지지 않게 물을표고리를 위아래로 달고,
딸래미 머리끈을 하나 걸어주면
수건이 떨어지지 않겠죠?^^
샤워하다가 물이 튀기면 안되니...
방수원단을 잘라서 덮어주었답니다~
요렇게 해두니
문을 열어도 수건장이 걸리지 않네요.
ㅎㅎㅎ
갈색벽에 워셔블핸디코트를 발랐을때
그 고생했던 날들이 하나하나 스쳐 지나갑니다.
볼때마다 이렇게 예쁘기에...
땀흘려가며, 밤잠을 설쳐가며 했던 작업들이
다 잊혀지게 되는거겠죠?^^
내손으로 직접 셀프인테리어로 완성시킨
수선화표 건실욕실!!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을 담았기에
그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무로 가득한 이 욕실.... 아까워서 이사 못갈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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