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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井山 山行記
금정산 전경
★金井山 特徵★
부산의 진산으로 주봉인 고당봉(801.5m)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미륵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고 있다.
또한 약수터가 14군데가 있어 등산객의 목을 축여주고 일부 구민의 식수로 쓰여지고 있다.
그밖에 2,300여 종류의 나무와 날짐승, 길짐승을 포함 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가까이 동래온천, 금강공원, 범어사,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적 제215호 금정산성(17.3Km)등 명소를 두루 지니고 있다.
≪ 금정구청 홈피에서 발췌≫
▣ 산의 높이 : 801.5m - 100대 인기명산 78위
▣ 位 置 : 부산광역시 금정구, 동래구, 북구, 양산시
▣ 日 時 : 2006. 03. 23(목)
▣ 日 氣 : 맑음
▣ 山 行 者 : 4명( 본인, 산 선배, 산 후배1, 2 )
▣ 찾아간 길 : 온양온천출발 →경부고속국도 → 양산시 → 대정그린파크 입구 주차
▣ 山行距離 : 약 18Km 정도로 추정
▣ 參考山行記 : 산거북이님, 이수영님作 外 多數
▣ 山行時間(區間別) - 총 7시간40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0 - 다방동 대정그린파크 - 산행시작
양산시 동면 석상리 계석마을 극동APT 지나 다방동 대정 그린파크 우측
10 : 20 - 다방봉
11 : 20 - 538봉
11 : 40 - 726봉
12 : 40 - 장군봉
13 : 30 - 금 샘
13 : 50 - 고당봉[정상]
14 : 25 - 북 문
15 : 05 - 의상봉
15 : 10 - 제4망루
15 : 45 - 동 문
15 : 58 - 만덕고개
16 : 25 - 남 문
17 : 00 - 금강공원 케이블카 탑승 - 산행 마침
◈ 산행하기 까지는
3월18일에는 서울의 정중채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우리 내외가 함께 북한산을 산행하면서 암릉타기 교육을 받기로 월초부터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가 역술가들에 의하면 1945년 이후 결혼하기에 길일이라 합니다.
주말만 되면 평일보다 더 바쁩니다. 일명 식장을 찾아가서 얼굴도장인지 눈도장인지를 찍어야 하는데 시간이 거의 비슷한 시간대라 때로는 안식구도 동원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는 수 없이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 식장에서 한국의 산하 가족이신 예산의 송영택 선배님도 뵙고 또 불이나게 다른 식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 산행을 하면서
네비게이션에 다방동 대정 그린파크를 검색하여 입력하고 차를 몰아 목적지에 잘 도착하였습니다(산거북이님의 자세하신 기록 감사합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고당봉에 오른 후 산친구들은 몸 상태에 따라 수시로 탈출시키고 나는 상계봉으로 더 진행하기로 계획을 하였으며, 꽃바람이 불어대는 날씨로 산행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대정그린파크우측 초입로 금정산 이정목
대정그린파크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거북이님의 산기대로 콘크리트 우측길로 접어듭니다.
정상까지의 거리가 11Km라고 되어있는데 200여m 정도 가니 그 이정목에는 7.8Km라고 되어있고
또 임도에 가서보니 11Km라고 되어있으니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진달래 꽃
등산로는 육산으로 걷기가 무척 편하며 여성 산님 몇몇분과 조우를 하였습니다.
과수원길 좌측으로는 두릅나무 재배 단지가 있는데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아직 순은 나오지 않아 보였습니다. 남도에 오니 진달래가 피어 있구요 능선을 넘으니 약수터와 체육시설이 있는데 아마 이곳에 사시는 분들께서 많이 이용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양산시가지
임도를 지나니 제법 가파르게 산길이 이어지면서 아무도 없는 산행이 계속됩니다.
바위의 이끼
한참을 산행한후 암릉 구간이 나타났는데 2개의 로프가 설치 되어 있으며 그리 위험 구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바위를 보니 이끼 같은것이 특이하였습니다.
봉우리에는 어떠한 표식은 없었지만 이곳이 다방봉인가봅니다.
마애여래입상이 있는곳으로 우회전하여 내려가니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약 100m 정도 내려가니 산님들 소리가 나면서 친견후 되돌아 올라왔습니다.
산죽길
산죽길 위로는 잣나무가 빼곡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이곳까지 단 한명의 산님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금 샘
금샘(金井)
금샘은 바위 위의 금빛나는 우물을 말하는데 범어사 창건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금정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유서깊은 바위이다. 금샘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지난 1991년 5월이다. 그 이유는 그 동안 스님들이 비밀로 숨겨왔기 때문이다. 북문산장에서 고당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고당샘이 있다. 이 샘터에서 동쪽으로 500m 가량 떨어진 금정암 정수리에 바로 금샘이 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암군의 동남단에 돌출한 높이 10m, 둘레 7m의 화강암바위 꼭대기에 전설의 그 절묘한 샘이 있는 것이다.
금샘은 둘레 3m, 깊이 20cm 규모로 형성된 샘으로, 그 둘레의 곡선이 물결의 파장을 이루는 광경은 불심의 오묘한 영검 끝에 빚은 걸작품이라 할 수 있다. 금샘은 땅에서 물이 솟아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빗물이 고여 생긴 것인데, 이것은 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로 인해 주변의 공기 자체가 수분이 많은 탓이라 생각된다. 또 밤이면 낮의 햇빛 열기로 데워진 바위가 주위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으로 샘물이 차있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금샘과 범어사 설화 금샘이 있는곳의 암군
이정표에서 금샘까지는 200M라고 되어있는데 길을 좌측으로 잘못잡아 알바를 한후 금샘을 찾았습니다. 정상에서 보니 3군의 암릉군이 있는데 가운데 군에 금샘이 있었습니다.
고당봉
姑 堂 峰
金井山의 主峰으로서 고당봉, 고담봉, 혹은 고단봉이라 한다. 그런데 이 이름의 한자표기가 정확하게 무엇인가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지금까지 제시되고 있는 한자 표기는 姑堂峰 姑黨峰 高幢峰 高堂峰 高潭峰 高壇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姑堂峰과 高幢峰을 두고 논란이 많이 되어 왔다. 姑堂峰이라 할 때 姑는 보통 시어머니라는 뜻으로 쓰이고, 堂은 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姑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여신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전에는 우리 풍속에 여신을 산신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았다. 여신의 집이 있는 봉우리란 뜻이다. 한편 高幢峰의 高는 높다는 뜻이고 幢은 깃발이란 뜻이다. 그래서 고당이라 하면 깃발을 높이 세운다는 말인데 고당봉의 주변에 범어사와 여러 암자들이 있어서 佛法의 깃발을 높이 세운다는 뜻으로 본 것이다. 이 두 가지 설 가운데 금정구청에서는 1994년 8월에 姑堂峰을 공식적인 이름으로 확정짓고 표석까지 세웠다.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길과 푸른 잣나무가 이채롭습니다.
가야할 산성길
정상에 오르니 점점 산님수도 많아지면서 일부 유산객의 모습도 눈에 뜁니다.
낙동강 줄기
낙동강 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고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정상의 암릉
북 문
金井山城
부산 금정구·부산진구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 석축산성. 사적 제215호. 길이 1만 7337 m, 면적 21만 6429평. 동래온천장의 북서쪽 표고 801.5 m의 금정산정에 있는 한국 최대의 산성이었으나, 현재는 약 4 km의 성벽만이 남아 있다. 산성의 위치·규모로 보아, 신라 때 왜적을 막기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
《증보문헌비고》와 《동래읍지》에는 1703년(숙종 29) 경상감사 趙泰東이 석축으로 개축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1707년 동래부사 韓配夏가 수축하였고, 1808년(순조 8) 부사 吳翰源이 東門을 신축하고 성을 보수하였으며, 24년 부사 李奎鉉이 성내에 건물을 짓고 鎭將을 배치하였다. 1970년에 4 개 성문 중 동·서·남문이 복원되었다.
면적 : 사적 215호(1971. 2. 9) 길이 17,377m, 성벽높이 : 1.5m~3m, 성내의 총면적은 약 2,512,000평(약 8.213k㎡) 가량임
산성과 원효봉
진통제를 허벅지 근육에 발라 주면서 시간 죽이기에 몰입하였습니다.
의상봉과 산님
이곳에 도착하니 부산광역시 청소년 훈련원 이라는 깃발을 중심으로 단체로 극기 훈련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산님은 시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그리도 하는지요
망 루
암 릉
산성과 망루 그리고 뒤로 고당봉
동 문
동문에서 또 탈출을 시키려니 계속하여 고집을 피우는데 가히 장관이다 배낭을 대신메고 스틱에 의지한체로 걷는 모습이라고는 사내놈이 성형외과에 가서 인테리어하고 나온 그 모양세로 가관입니다.
만덕고개 장 승
남 문
드디어 결정의 시간이 왔습니다. 이후 계획을 포기하고 안전하게 하산하는것이 무었보다 중요하다 여기고 남문을 경유하여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갔습니다. 한데 케이블카를 보더니만 언제 아팠다는지 얼른 올라타서 앉아 있네요 내 다시는 너하고 산에 안들겠다 이 웬수야!
금강공원의 케이블카 동백꽃
금강공원을 나오면서 산거북이님께 고맙다는 인사라도 드리고 왔어야 하는데 일행이 있어서 그리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구간을 이어가기를 해야할 숙제가 남아버렸습니다.
◈ 산행을 마치면서
아름다운 부산의 진산 금정산, 어느때 찾아도 참으로 좋은 산, 코끼리 등만 만지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구석구석을 다시 섭렵해야 될것만 같은 ..... 꽃바람에 녹초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상일님! 우선 회원님들의 산행기란에 산행기를 게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엘 다녀오셨군요. 감축드립니다. 울산 다방리에서 남문까지 결코 만만한 거리 아닙니다. 후배님께서 포경수술 폼으로 어그적어그적 하는거 그리 탓할 일만은 아닙니다. ㅋㅋ
기왕에 부산에 오셔서 산거북이님에게 연락이나 한 번 하시지 그랬어요? 날짜를 보니 목요일이군요. 낮에는 근무중이라 힘들지만 저녁에는 얼마든지 시간이 있었을텐데.. 상일님께서 오셨다고 하면 버선발로 맞이할 산거북이 아우님이신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금샘을 보신 것은 금정산 핵(核)을 보신 것입니다. 금정 (金井)이 바로 금샘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후배님 덕분에 금정산 케이블카도 다타보셨으니 이 모든것이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미완성을 하셨으므로 더욱 미련이 남고 앞으로 한 번 더 부산에 올 명분이 생기지요? 안 그렇습니까? ^^
선배님 사실 제가 뭐 아는게 있어야지요 일전에 선배님께서 다녀오신 금정산 산행기를 본적이 있어서 내 꼭 한번 가보려고 마은을 먹고있었습니다. 한데 선배님의 초입에 정규 등로가 아니라 하였는데 작년엔가 산거북이님의 금정산 산행기에 초입이 자세하게 되어 있는지라 두 산행기를 조합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내심으로는 선배님께서 나녀가신곳까지 가보려고 용을 써 보았지만 그리 쉽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산거북이님께 전화를 하려고 하였는데 산 후배왈 한걸음 걷는데도 죽을 지경이라 하여 그리하지 못하였습니다만. 추후 계양산이던가요 하여튼 더 연장하기 위하여 몇번은 더 찾아갈 계획입니다.
평일이라 산님들이 없어 산행하기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선배님, 사모님 건강하시고 늘 안산, 즐산을 기원드립니다. 종석군도 군무에 만전이겠지요 거의 입대한지 1개월이 흘렀네요
1개월이 아니라 4월 7일미면 두 달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일요일엔)는 아들놈 면회가려고 생각중입니다.산도 좋지만 아들에게도 신경을 좀 써주어야지요. ^^
계양산이 아니고 백양산으로 정정합니다. 그리고 종석군이 두달인데 죄송합니다 한달이라고 하여 당사자는 한달이 얼마나 힘들고 길었을텐데요. 양구에서 복무중이라하니 그야말로 최남단에서 최북단으로의 상면길이 되겠네요 선배님, 사모님 안녕히 다녀오십시요
그런데 아들에게 전활하니 너무멀고 오지라 찾아오기도 힘드니 오지마라고 합니다. 5월초 휴가때 집에 오겠다며.. 그래서 지금 보류중 입니다. 아마 안 갈 확율이 높을 것입니다. 면회가봤자 외박도 못하고 얼굴 한번 보는 것이니 아들에게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할것 같고요..결국 산으로 갈 확율이 더 큽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