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테니스장을 관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하드 코트보다 클레이 코트가 많기 때문에 코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코트 관리란 클럽 하우스뿐만 아니라 잡초, 철조망, 코트면,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코치들이 코트를 관리하며 레슨까지 한다. 코치들은 주업에 매달 리다 보면 몸은 파김치가 되기 일쑤. 때문에 코트 관리에는 그만큼 신경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레슨보다 중요한 것은 코트를 찾는 손님들에게 최적의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1. 클레이 코트 관리 노하우 (1) 배수구를 막고 있는 쓰레기, 모래 등을 깨끗이 청소한다. (2) 호우 시에 물이 한 곳으로 흐르면 표층 부분의 황토가 같이 쓸려 내려가 움푹 패이는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물이 여러 곳으로 흐르도록 물길 을 갈라놓는 것이 중요하다. (3) 호우시 바닥에 모래, 황토 흙이 쓸려 나간 자리에 돌맹이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돌멩이를 뽑아내고 청소한 다음 브러시를 하고 롤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장마철에 기습적인 소나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코트 관리를 하지 않고 라인만 긋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절대 금물. 적은 량의 비라 할지라도 반드시 코트 정리를 하고 사용해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5) 코트 커버를 씌워 비를 맞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트 사용 회수를 늘일 수 있고 코트 표면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6) 장마철에 빨리 코트를 사용하기 위해 모래를 많이 뿌리는 것은 삼가해 야 한다. 코트 표면의 손상은 물론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배수에 문제가 생 길 수 있다. (7) 노후된 코트일수록 튀어나온 돌을 제거하고 황토 흙으로 부분적인 손질을 하고 다지면 좀더 나은 코트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 클레이 코트 관리 상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8) 장마철에도 소금을 적절히 포설해야 한다. 소금은 코트 표면의 응집력을 갖게 하고 주변의 배수가 되지 않는 부분에 이끼가 끼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2. 하드코트 및 인조잔디코트 관리 하드 코트는 클레이 코트 보다 관리하기가 편리하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배수구에 쌓여있는 모래, 낙엽 등을 치우는 것이 좋다. 비가 온 후에 바로 스폰지 롤러로 물기를 제거한 후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사용하면 된다. 약간의 물기가 남아있으면 미끄러지기 쉽다.
코트에 물기 가 있을 때 눌러 붙은 껌이나 찌든 먼지 자국 등 바닥 청소를 하면 효과적이다. 인조잔디 코트의 경우 코트 표면에 포설된 규사가 빗물에 쓸려 나갈 수 있으므로 규사 보충이 필요하다.
3. 소금 주입 방법 소금은 비가 내린 후 바로 뿌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소금이 물기에 잘 녹아 골고루 퍼진다. 월 1회 소금 주입을 해서 항상 코트면이 충분한 염 분을 안고 있어야 한다. 11월부터는 월2회(초,중순).
4. 코트에 필요한 장비 소형 리어카, 고운 모래, 싸리비, 삽, 황토흙, 백회, 소금, 쇠스랑, 롤러
5. 코트의 건조 상태를 알 수 있는 요령 코트의 색이 황토색이 아닌 다갈색을 띠고 있거나 브러시 작업을 할 때 먼지가 나면 건조한 상태다. 이 때는 코트에 물을 뿌려 먼지가 나지 않게 한 다음 사용한다. 또는 흠뻑 비를 맞춘 다음 코트가 축축할 때 소금을 뿌린 후 롤러를 해서 건조 상태를 막아주면 된다.
6. 코트 면이 갈라지는 현상 코트 면이 갈라지는 현상은 염분이 부족해서 접착력이 없어서 그렇다. 이때 역시 코트의 건조상태를 알 수 있는 현상과 같은 방법으로 조치한다.
7. 코트 면이 밀려서 일어나는 현상 롤러를 할 때 면이 밀리는 현상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코트의 표층부 분과 혼합부분 사이에 접착력이 없거나, 시공 시기에 공사를 소홀히 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밀리는 부분을 삽으로 걷어낸다. 흙을 걷어낼 때 마 사토가 보이는 부분까지 파서 걷고, 찰흙(황토흙)을 고운 채로 친 후 배합한다.
이때 황토 흙 8, 소석회 8.5, 소금 1.5로 혼합한다. 마사토 부분에는 약간의 소금물을 주입한 후 혼합한 흙을 다른 표층보다 2센티미터 높게 덮고 시간이 흐른 후 브러시로 면을 고른다. 그 위에 비닐을 깔고 롤러로 면을 다져준다. 이때 롤러는 가로, 세로를 병행해서 해준다.
8. 패인 부분의 보수 요령 될 수 있으면 패인 부분은 브러시로 정리해서 흙을 채운다. 그러나 많이 패인 부분은 사각으로 떠서 걷어낸 후 코트의 면이 밀려서 일어나는 현 상과 같이 혼합한 흙을 채워 보수를 해주면 된다.
9. 소금, 백회 보관 요령 지면에 직사각형의 긴 나무 3개를 가지런히 놓는다. 그 위에 소금과 백 회를 얹어둔다. 지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습기와 물기에 닿지 않게 하기 위 한 것이다. 이때 비나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덮개로 덮어둔다.
10. 롤러 사용 후 관리요령(전동 1대, 수동 2대) 항상 보관하는 장소에 두도록 한다. 또한 비나 눈으로부터 보호되도록 덮개를 씌워둔다. 녹이 생기는 부분은 기름을 칠하거나 브러시로 녹 제거를 해서 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부동액 상태(겨울), 냉각수 상태(봄, 여름, 가을), 브레이크 작동상태, 엔진오일, 기어작동 상태 등을 체크한다.
11. 전동 롤러 엔진오일 교환시기 오일이 검정색이거나 끈끈함이 없을 때 오일교환을 해준다.
12. 좋은 코트의 조건 (1) 볼의 바운드가 정확할 것 (2) 면의 탄력이 있을 것 (3) 볼의 스핀(회전)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4) 코트는 항상 황토색을 유지해야 한다. (5) 염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6) 약간의 수분을 안고 있어야 한다. (7) 운동 중에 양 발에 먼지가 붙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8)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개방해 자주 밟아 줌으로써 면을 좋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