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부산시민의 호응으로 13일까지 초대전 연다
세계최고 금속활자본과 6개국 문자로 만들어진 서예작품 210여점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직지 세계문자 서예대전 초대전’의 전시기간이 시민의 호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 연장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도시철도 개통 25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 권위의 ‘직지 세계문자 서예대전’에서 입상한 수준 높은 서예작품을 초대, 부산시민에게 소개하는 초대전을 지난달 25일부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특설 전시관에서 열고 있다.
공사는 이번 초대전을 당초 오는 3일까지 열 계획이었으나 부산지역 유치원,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관람이 쇄도하고 세계최고 금속활자본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장의 장으로써 가치가 높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감안, 전시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직지 세계문자 서예대전’은 현존하는 세계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유네스코가 공인한 ‘직지심체요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등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대회다. 이 대회는 서예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고유문자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대회로 지난 2007년 중국인이 대상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공사가 주최하고 (사)세계직지문화협회와 해동연서회가 주관하며 충청북도와 청주시, 청주방송이 후원해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안준태 공사 사장과 이상훈 세계직지문화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테이프 절단식을 갖고 초대전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초대전은 민락역에 마련된 특설 전시관 4곳에 직지 세계문자 서예대전 입상작 160여점을 소개하는 대형 전시회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 중국 운남성 나시족이 사용하는 동파문자로 표현한 서예작품 50여점이 이목을 끌고 있다. 동파 문자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 한자를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된 상형문자이며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직지를 자기 언어로 번역하고 다시 동파문자로 표현해 만든 작품으로 현대의 그래픽 부호를 연상케 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초대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동안 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대합실에서 시민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도시철도 개통 25주년 기념 서예(휘호)대회’를 개최해 모두 30여명에게 총 2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부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초대전을 연장해 달라는 문화계와 시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초대전 연장을 결정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댓글 민락역이라고요!
내일 한번 가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