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카성서모임...
그 이름만으로 가슴이 촉촉히 젖어 드는 요람과도 같은 곳...
젊은날의 청춘을 바쳤던 삶의 현장이었지요.
1976년에 시작하였으니...
어언 31년... 이제는 머리도 반백이 되었거나 더러는 훌빈하게 되어버린 세월이지요.
'인생 살아보니 별거 아니더라'는 어떤 중년 신사의 고백이 깊게 와닿는군요.
옛 동지들은 계모임처럼 소규모 모임을 갖다가,
2001년부터 성령강림대축일에 1박2일로 전체모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평리본당에서 토요일 하루 모임을 가졌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특히 올해는 1981년에 대학졸업 이후 26년만에 처음 만난 얼굴도 있더군요.
세월의 간격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때 영적인 체험들이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왼쪽부터 한태수 시몬, 유충렬 스테파노, 손준모 로렌시아, 김문주 에우세비오, 편두현 예로니모, 박세도 마티아, 조형숙 아녜스, 진선주 다니엘라...
왼쪽부터... 세실리아이지 싶은데... 그 다음이 고복자 율리안나, 정문현 다두, 석숙희 글라라와 장부, 허만영 세베리오...
왼쪽부터 이종윤 시몬, 전용구 야고보, 김소희 마르타, 정순옥 히야친따, 정하권 신부님, 구자숙 안젤라와 장부...
왼쪽부터... 정영인 엠마, 도은엽 글라라와 장부, 박승환 달시시오와 아내 안영미 세실리아, 박상운 도미니코 사비오, 그리고 맨 오른쪽에 계신 분은 이름이...
이 외에도 지금 송현본당 주임으로 계시는 이종하 스테파노 신부님 등이 참석하셨습니다.
올해는 하루 모임이어서 서울팀들 참석이 어려웠습니다.
함께 저녁미사를 하고 강당에서 빠스카 만찬예절을 하고, 제 방에서 차한잔 하고 밤 12시쯤 각자 '집으로' 했습니다.
특히 모임을 준비한 허만영 세베리오 대표에게 감솨드립니다.
빠스카 가족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