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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제2국민학교 3회
 
 
 
카페 게시글
똘배산행기 스크랩 버거운 여름산행../ 청계산
똘배 추천 0 조회 45 08.06.18 10:5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토요일날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설악산 서북능선과 지리산 삼신봉이 눈에 들어왔다.

설악산가는 산악회에 전화를 했더니 마감..

지리산행은 당일치기인데 들머리까지 가려면 4시간 이상을

버스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무박도 다니고 긴거리 마다하지 않았는데 귀차니즘이 생기는 모양이다.

이도저도 예약을 못하고 일요일 아침을 맞는다..

 

 

모처럼 쉬는 집사람에게 가까운 산행이라도 하자고 하니 김치를 담아야한단다.

내가 차를 써야 하는지라 하나로마트로 같이 오랫만에 시장을 보러간다.

쇼핑수레를 끌고 쫄레쫄레 따라다니니 이건 뭐.

 

포기김치를 담그는데 집사람이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절인배추를 사는데

재수가 좋은건지 10kg에 2만원 하던것을 당일 9,800원에 세일을 한단다.

싸다고 하니 10kg을 더해서 20kg을 산다. 포기로는 10포기 정도 된단다.

쪽파.대파.마늘.생강에 다른 시장볼거리도 함께 사고 계산을 하는데 집사람 아는이을 만났다.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집사람이 시장을 혼자올걸 괜히  같이 왔단다.

왜그러냐고 물으니 아까 그분이 근래에 바깥냥반하고 헤어졌단다.

요즘 힘들어 한다는데 같이 시장보러온걸 보였다나?

젠장! 안된일이기는 하지만 별것을 다 신경쓴다고 했더니 개운치 않은 모양..

 결혼생활을 20-30년은 하였을텐데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갈라섰다니..

요즘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갈라선다고 더 행복해 질수 있을지..

 

 

 

집으로와서 배낭을 챙겨 청계산으로 향한다.

산행 들머리 입구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숲은 푸르러 눈이 시원한데 계곡은 가물어 물기조차 보이지 않는다.

노란 뱀무꽃이 보이고 흔한 개망초를 지나 위로 향한다.

숲은 우거지지만 별다른 꽃들은 보이지 않고 먹지도 못하는 뱀딸기만 많이 보인다.

 

우측 사면을 보니 그리로 한번 오르고 싶어진다.

반바지에 반팔 차림이 걸리지만 올라가 보기로 한다.

보기엔 만만해 보이더니 길 흔적이 없어 낙엽을 밟으면 정갱이까지 빠지고

날벌레들이 축하(?)비행을 해대고..

후회스럽지만 이왕 올라온거 계속 오른다.

 

팔과 다리는 스치지 카메라는 목에 매었지..

바람도 없어 얼굴엔 진땀이 흐르고..

잠시 쉬었다가 오르는데 들꽃들도 보이지를 않고 괜한일을 사서 하는 느낌..

흔하지만 올해 처음 보는 노루발풀..

꽃이 피어있어 작지만 예쁘게 보인다.

한송이씩 계속 보이고 낮은 자세로 몇컷을 담고 조금 오르니

드디어 능선에 달라 붙었는데 짧은 거리지만 한시간이나 걸렸다.

 

능선으로 오르면 될것을 우측 사잇길이 보여 또다시 안가본 그길로 접어 드는데..

잠시후 제법 넓은 잡풀이 무성한 공터에 다다르는데

완만하지만 다닌 흔적이 없어 잡초가 팔다리를 휘어 잡는다.

고사리 새순이 많이 나와있고 까치수염도 군락을 보인다.

밤나무 몇구루가 보이는데 나중에 밤을 따러 와도 되겠다.

시간은 13시가 다 되었고 허기가져서 능선위에서 조망을 보고 먹으려던 점심을 먹는다.

 

집사람 아는분이 강원도에서 보내주었다는 쑥으로 찰떡을 한장자 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것을 두개가져왔고

얼려온 맥주는 채 녹지도 않아 반밖에 먹지 못하겠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조금 오르니 길흔적이 보여 그리로 오른다.

등로에 잘 핀 노루발풀 출현.. 다시 몇컷 담고 올라 구사봉 전위봉에 다다르니 14시..

 

바람은 조금 불지만 햇볕은 뜨겁고 앞으로 진행하기가 망설여진다.

반바지 차림이라 신발에 들어간 흙을 털어내고 모처럼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지 하며 정상부로 향한다.

국사봉에는 막초장수가 있는데 밑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가고

등로를 따라 가는데 초장에 진을 빼서 그런지 영 흥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들꽃들도 보이지를 않으니 더더욱..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해 이수봉에 다다르니 많은 인파가 보이고

조금 더 지나 막초장수 앞에 멈춰서 한사발 들이키고 석기봉으로 향한다.

석기봉 밑 넓은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놓았는데

바람이 솔솔 부니 그 향기가 대단하다. 

조금 아래쪽에 설치해 놓았으면 좀 나을텐데 미관상도 좋지 않은듯..

 

석기봉 정상에 도착하자 바람이 제법 세게 불고 하늘은 파랗다.

밑으로 내려와 남은 떡 하나를 마져 먹고 온길을 다시 돌아 오는데

본격적인 여름 날씨라 그런지 제법 힘이 든다.

부부인지 오름길에서 가벼운 말다툼..

남자는 가자하고 여자는 힘들어 못가겠다고 실갱이다.ㅎㅎ

 

다시 국사봉에 다다르니 16시 50분..

막초장수는 없어지고 아까 찍지 못한 정상석을 찍고는 조금 내려가 좌측 운중동길로 내려선다.

날머리에 도착하니 17시 30분. 딱 6시간이다.

한 4시간이면 걸을것을 무려 6시간..

 

더운 날씨때문이지만 제법 버거움을 느끼니 몸이 많이 무뎌진 느낌인데

7월 첫째주 친구들과 당일 설악공룡능선을 타기로 하고

초행인 친구들에게 등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X망신 당하는건 아닌지..

 

  

 

초입등로는 녹음이 짙고..

 

 

뱀딸기의 붉은색..

 

 

 뱀무.. 뱀하고 관계가 있나??

 

 

산딸기를 들이대니 앵두를 몇개 겹쳐 놓은듯 보인다.

 

 

개복숭아..

 

 

 밟으면 낙엽이 한자는 되는듯..

진땀을 뺏다..

 

 

그래도 연록색이 좋고..

 

  

노루발풀..

 

 

처음으로 들이대 보았는데 제법 이쁘다..

 

 

 

 

 

 

 

 

 

 큰까치수염 몽오리..

 

 

 나비들이 꽤나 보인다..

 

 

 

 

 

 연초록에 정신이 몽롱~

 

 

 등로가 나오고..

 

 

 솔개?? 먹이를 탐색하는지  나르는 모습이 경쾌하다..

 

 

 연능..

 

 

의왕 백운저수지와 모락산.. 우측의 수리산..

 

 

분당과 공사중인 판교..

 

  

국사봉 전위봉에서.. 돌양지꽃과..

 

 

관악산..

철탑뒤의 좌측 흰부분이 육봉능선이다..

 

  

 

 

 

 골무꽃..

 

 

이수봉 정상석..

주위엔 막초장수와 산님들이 북적..

 

 

 

 

 

 첫번째 공터..

저 봉우리를 넘으면 두번째 공터와 석기봉이 나온다..

 

 

으아리..

 

 

나리꽃 몽오리..

 

 

 

 

 

석기봉과 공터의 간이화장실..

좌측의 관악산..

 

 

 

 

모처럼 하늘이 시원하고..

 

 

청계산 정상..

 

 

서울랜드와 관악산..

 

 

 

 

 

중간 우측이 청게광교 종주 능선..

가운데 봉우리가 국사봉..

 

 

 석기봉 정상에서..

 

 

 

 

 

 돌양지..

 

 

성남시내.. 뒤로 성남시계능선..

 

 

앞에서 본 골무꽃..

 

 

등로엔 암릉과 소나무가 주종..

 

 

친구들..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뒤돌아 본 청계정상..

 

 

 산딸나무..

 

 

 국사봉 540m..

 

 

국사봉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곳서 좌측으로..

 

 

 

 

 

엉겅퀴.. 

 

 

 

 

 

  

 

 

수수꽃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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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6.19 08:44

    첫댓글 산이 예쁘고 아름답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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