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칸사이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김진성 이라고 합니다. 아마 카페 활동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제 이름을 보았을듯 하네요.(왠지 쑥스러워 지네요..
)
현재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서 일한지는 작년 9월부터 이니 5월달로 접어들면서 8개월 정도 된 이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셨던 선배님들에 비해서는 아직 이런 글을 써도 될지 제 자신도 의심 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일본에서의 공항 지상직의 일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같이
공유하며 제가 했던 시행착오들을 예비 후배님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에서 몇자 올립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해야겠네요. 앞에서 말씀 드린것과 같이 전 칸사이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부터
터키 항공 trainning 을 시작으로 4월부터는 델타 항공에도 투입되어 현재 그 날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터키 항공과 델타항공을 번갈아 가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칸사이 공항팀에 특징이기도 하지만,
비행기가 도착하고 출발하는 모든 과정을 care 하고 있습니다.(물론 FC,SE 와같은 보직은 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르시는 분이라면 칸사이 김주영 선배님 글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듯^^
)
하지만 제가 지금 말씀 드리고 싶은건 터키항공사, 델타 항공사 공항에서의 일에 대해서가 아닙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딱 한가지입니다.
일본어 입니다.
위에 글을 보시면 "당연한거 아니야?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것이라 생각 합니다. 일본에서 일하는 것이니
당연히 일본어가 중요한건 다들 아는 사실이실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누구나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실것이라 생각하고, 자격증이나, 일본에서의 1,2년 쯤에 유학경험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점들이 여러분 자신으로 하여금" 난 일본어는 잘해, 문제 없어!!"
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신가요?? 저흰 외국인입니다. 정말 잘한다고 해도 일본인 초등학생 보다 일본어를
자유롭게 쓰실 자신 있으신가요?? 저도 이글을 쓰고 있지만 .. 네 전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저도
여러분처럼 자격증도 가지고 있고, 현재 일본에서 8개월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만, 자신없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일본어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자도 한자능력 검정시험 1급을 소유하고 있어 한문에 있어
서도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인친구도 있었고, 같이 공부하는 한국인 친구들도 있었고, 나름 자유롭게 이야기
할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처음 일을 시작할때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이 일본에서
맞닥뜨릴 상대는 친구가 아닌 바로 손님임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친구들은 제가 잘못 말해줘도 이해하고 들어 주며
제 발음이 이상해도 이해해 주는 친구와는 다릅니다. 친구들은
제가 반말로 해도 "외국인이 이정도로 하면 대단한것이다.." 하고 생각해 주며
항상 대단하다고 해주겠죠. 하지만 손님은 다릅니다. 저희 입장을 이해해줘야 하는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후배님들 발음과 경어 공부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하고 trainning을 받을때 일입니다. 수업중 묻고 싶은 것이 있어 물어 보았죠.
정확히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으나 前日(ぜんじつ)가 들어간 질문이었습니다.
대략 " 前日に予約の変更したら罰金とかありますか?”
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들을 trainner는 절 보고 " キムくん 今 何っといった?” 라고
하였고 순간 주변에 같이 있던 일본인들도 제 쪽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몇번에 걸쳐 같은 질문은 했지만
결국 전 한자를 써서 보여 줘야 했고, 그러니 마치 유치원 생을 가르치듯 천천히 前日(ぜんじつ) 라고
말하며 따라
해보라고 말해 전 3-4번 따라했고, 주변에 의아한 눈빛을 받아야 했습니다. 당시에 기억은 아직도 제갠 또렷히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단어를 알아도, 문법을 알아고 결국 발음이 안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배님
들도 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경어 공부입니다.
그냥 일본에서 생활하고, 유학하듯이 생각하시는 것이면 사실 경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어렵기만 하고, 하지만 지상직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이야기가 달라 집니다.
일본은 특히나 이런 문화가 강하다느걸 다들 아실겁니다. 생활해 보신 분이면, 일본사람들이 얼마나 손님에 대해 정중하고
낮은 자세인지를요, 저흰 항상 그 받는 쪽에 있었지만 이제는 그 반대쪽에 서야 합니다. 
저희 한마디에 손님에 표정이 변하고, 불만이 나오고 하는곳입니다. 여기는 몇엔하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비행기 표는 최소 몇만이나 하는 비싼 탑승권, 비싼 물건을 파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손님은 대접을 받고 싶은게 사실 입니다
그런데 앞에 외국인이 앉아서 경어도 쓰지 않고, 혹여나 반말이라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는 있지만, 저도 역시 많이 부족해서, 그리고 일본 staff들에게 많은 충고를 들어서
처음 체크인 할때 노트를 만들어서 정해진 말을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만, 아직도 잘 되지 않고 부족한 부분입니다.
쓰다보니 저역시 훌쩍 2시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아까 말씀 드린것 처럼 전 이런 글을 쓸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글들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긴 하지만, 사실 제 자신에게 다시한번 새겨 넣고 싶은
말입니다. 저 역시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꼭 열심히 공부하셔서 조만간 후배여러분들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칸사이에 김진성 이었습니다.
첫댓글 선배님! 안녕하세요? 현재 일하시면서 느끼신 점들을 얘기해주셔서, 생생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일본어를 처음 공부하던 때로 돌아가, 다시 하나하나 공부하고, 외우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를 받는 쪽이 아닌 제공하는 입장이 된다는 점! 유념하고 노력하겠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네^^ 빨리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모두 열심히 공부해요!!
맞습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경어 정말 중요합니다~또한 제 경험상으로 같은 단어라도 억양이 다르면 아무리 열심히 발음해도 못알아 듣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억양에도 신경써서 공부하시길..ㅎ 그리구 경어가 어렵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정해진 멘트(?)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방 익숙 해 지실테니 넘 걱정마십시요~ ㅎ
저두 아직 부족한 일본어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ㅎ^ㅅ^;
선배님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저또한 노력 하겠습니다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소현씨 웃는 얼굴이 아름다우시더라구요 훗훗 ^^
본사 생활 즐거운 추억많이 만드세요~
선배님 감사합니다.ㅠ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ㅠ
어드바이스 해주신것처럼 일본어 공부, 특히 경어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발음도 보다 정확히 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노력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며 매번 부족한 저를 느낍니다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호 안양 씨티는 민경씨군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선배님의 좋은 말씀이 앞으로 일할 저에게 많은 참고가 될 거 같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스스로의 틀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_ _)
네~ 일본에서 하루 빨리 만나 뵈었으면 좋겠네요~
일본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일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잘 알았습니다.
손님입장에서가 아닌, 손님들에게 서비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충고와 가르침의 글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좋은 충고와 가르침 부탁 드리겠습니다.^^
역시 김진성 최고 입니다.!
휼륭한 어드바이스 입니다. 참고로 김진성 사원은 매력있고 건장한 청년인데
아직 여친이 없습니다. 이글을 보신 여성 여러분! 잘부탁드리며 출신학교는 한양대 이공계 출신입니다.
사장님......감...감사합니다..^^ 다른 의미로 노력 하겠습니다.^^
멋지네요 진성씨^^
이렇게 멋진데 왜 여자 친구가 안생기는 걸까요....ㅋㅋㅋ
전 이유를 왠지 알것 같네요.. 슬퍼 지려 하네요..신이 시여...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일본어를 잘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의하며 공부하겠습니다.^^
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도 많이 부족해요 서로 노력해봐요~^^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배님 말씀 하나하나가 지상직을 꿈꾸는 저희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한마디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느끼고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힘껏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성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나고야팀 신입 김성철입니다. 선배님 말씀은 익히 들어왔습니다.ㅎ 선배님이 적으신 이 글 유니몰에 입사하기전부터 몇번씩이나 읽었던 글인데 오늘도 이 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경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충고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