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에 사랑이 있었네...
5월의 첫째주 참좋은순복음교회 부설 참좋은이별상담소는 교회상담소 마당언덕에 나무 묘목을 5개 심었습니다.
한 주가 지나니 5그루중 3그루인 사과나무와 밤나무 자두나무는 새로운 땅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2그루인 감나무와 대추나무는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묘목을 사온 나무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감나무와 대추나무는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듣고 오니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2주가 지나 3주째되던 때에 감나무는 싹을 틔웠습니다. 인내는 이러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한그루 대추나무는 싹을 틔울 조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말을 의지하여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6월이 되니 하루 하루 기다리는 것이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인내하기 힘든 이유는 나무를 심을 때가 정해져있기에 그 시기를 놓치면 땅에 다른 나무를 심을 수 없다는 괴로움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죽은 것 같지도 않았으나 죽은 것과 같았습니다. 또 나무는 죽은 것과도 같으나 살아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을 지나서 6월 말에 대추나무는 싹을 틔웠습니다.
나무는 2개월간의 사투끝에 새로운 땅에 심겨져 생명의 승리를 하였습니다. 여기에 농부이신 하나님은 나무를 향하여 그 생명의 기간을 기다려주셨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무가 각기 다른 것으로 아셨지만 청지기는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에 욥이라는 인물이 기억납니다. 욥은 사단을 통하여 고난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사단에게 욥을 시험하되 생명은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셨습니다.
교회의 마당 언덕에 대추나무를 보면서 만약 이 나무를 뽑았다면 누가 뽑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나가던 도둑과 강도가 이 나무를 뽑았을까? 이러한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남의 땅에 들어와 남의 나무를 뽑는 것은 법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무가 뽑히는 일은 오직 주인과 주인의 권세를 위임받은 청지기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과 주인의 뜻을 모르는 청지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주인은 모든 나무를 똑같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이해하기에 그 나무가 싹이 나는 때, 곧 그 나무의 때를 알고 있습니다. 반면 청지기는 나무의 색깔과 모양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청지기는 모든 나무를 똑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결과에 의하여 비교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속도가 느린 나무는 뽑혀질 위기에 있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무가 다 때가 다르다는 것을 아시기에 비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각 나무로 상징되는 사람들을 그 고유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존중하여주십니다.
하나님은 대추나무를 아셨고, 낯선땅에서의 생명을 건 사투를 알고 계셨습니다. 세상적 가치관인 결과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청지기는 대추나무에게 생명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꿈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과정을 소중히 여기셔서 대추나무에게 싹을 내는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대추나무에게 하나님의 꿈을 심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영혼을 향하여 하나님의 꿈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포기하지않으시고 인생 가운데 생명을 건 사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사랑으로 기다리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알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한 그루의 대추나무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가진 꿈이 있기에, 생명을 건 순종을 통해 낯선 땅에서 죽지않고 생명의 싹을 틔우기를 소망합니다.
대추나무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대추나무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있었습니다. 대추나무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꿈을 향하여 우리는 믿음으로 반응하고 새로운 생명으로 사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이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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