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바라본 북한 양강도 중강진지역의 홍수피해 현장 사진

[강동원(섬진강)]

2010년 8월 3일 중국의 림강시 맞은 편에 있는 북한의 중강진 유역을 살펴봤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추운 지방이라던 중강진은 한창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었지만

100년만에 내렸다던 홍수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산사태로 마을을 휩쓸었고 압록강기슭을 따라 산등성이의 뙈기밭 농사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글로는 설명이 부족하니 우선 사진을 통해 현장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에서 우리 땅인 북한을 바라보는 것도 마음이 저렸는데

끊겨진 도로와 산사태를 맨손이나 삽으로 복구할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는 말 밖엔 없습니다.

범람하고 있는 압록강 건너편엔 북한의 마을이 보인다

 압록강 중간유역에 작은 섬이 고립된 현장

 높디 높은 산등성이는 왼통 뙈기밭인데 아침밥을 준비하는지 굴뚝엔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중국 림강시에서 바라본 북한 중강진의 어느 마을

 산사채로 집들이 온데간데 없다

 슬픈 표정의 주민 한사람이 이른 새벽 쓸려간 집터위에서 한탄한다

 바로 양옆에선 산사태가 휩쓸었는데도 움막집에선 사람이 살고 있었다. 

 쓰러질 듯 불안정한 농가의 굴뚝엔 하얀 연기가 솟아 오른다.

 어김없이 집을 강타한 산사태. 도대체 인명과 재산피해는 얼마나 될까?

[배선장]

비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