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웠던 겨울인 듯 싶습니다. 추워서 산도 들도 영원히 얼어 있을 것만 같은 계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봄이라는 계절이 조금씩 조금씩 나무에도, 땅속에도, 내리는 빗방울 속에서도 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데요, 겨울 흙을 잔뜩 묻힌 봄나물 속에서도, 바구니 가득히 담긴 딸기를 보면서도, 그리고 햇감자라는 푯말에서도 봄이 다가온 것을 느낄 수가 있네요. 봄기운을 팍팍 느끼게 해주는 햇감자로 지지고 볶고 삶아서 한상 차려 보았습니다. 봄냄새 가득 싣고 돌아온 햇감자로 여러분의 밥상도 풍성하게 만들어 보세요. 햇감자 드시고 온 몸에 봄의 기운을 꽉꽉 채워 새로운 계절을 활기차게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휴게소에서 맛보는 감자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감자볼을 만들었습니다. 굽는 내내 버터향이 코와 입을 자극하네요. 여기에 감자와 궁합이 좋다는 치킨을 곁들여 보았는데요, 치킨은 토마토페이스트 양념을 이용해서 파스타처럼 요리해 보았어요. 버터향이 솔솔 풍기는 감자와 진한 토마토 양념의 치킨을 함께 즐겨 보세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것입니다.
이 크로켓은 밀가루 반죽에 빵가루를 덧씌워 튀긴 일반적인 크로켓이 아닙니다. 밀가루 반죽 대신 삶아 으깬 감자를, 빵가루 대신 볶은 코코넛슬라이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기름에 튀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느끼하지 않고 감자의 담백함과 코코넛슬라이스의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속 재료는 불고기와 떡볶이 떡으로 채웠지요.
감자를 채 썰어 팬에 빈대떡처럼 커다랗게 구워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솔솔 뿌려 녹였습니다. 이렇게만 먹어도 맛나지만, 햇감자로 만들면 더욱 맛나지요. 더불어 데리야키 소스에 구운 닭고기와 채소를 곁들여 함께 먹도록 하였습니다. 샐러드의 상쾌함과 구수한 감자의 두 가지 맛을 입 안에서 느껴보세요.
강원도 감자떡을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송편 만드는 과정과 비슷해 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감자전분에 강낭콩 소를 넣어 찜 솥에 올려놓으면 완성이 된답니다. 투명하게 익어가는 모습이 마법을 부린 듯 재미나답니다. 감자전분은 위장에도 좋다고 하니 많이 만들어 드세요. 감자떡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배고플 때마다 먹을 수 있는 좋은 간식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