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동지 여러분들께 극단적 안티의 위험성에 대해 <신비인>
다시 한번 극단적 안티 운동의 위험성과 폐해에 대한 말씀을 드려야 하겠군요.
분명 기독교는 사회에서 독소적인 요소를 가지는 종교인게 분명합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을 하고 사회 곳곳에서도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독교인은 광신도이다라고 말을 한다면 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5가 기독교 신자이니 다섯명중 하나는 기독교인이란 말이 되며
그렇기에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을 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중 우리가 광신도라 생각할만큼 쎄게 믿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상당수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통계치를 가진 것이 아니라 몇%라고까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그런 사람보다는 더 많다는건 확실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제가 속해 있는 시각 장애인 시 동호회를 지도하시는
L모 교수라는 유명한 시인이 한 분 계십니다.
저에게는 문단 몇년 선배인데 몇년째 무 보수로 동인회를 지도하고 계십니다.
그 교수님이 무보수로 지도하는거라 그러냐고 하신다면 아니오입니다. ㅎ ㅎ ㅎ
8년간 함께 하며 이 양반이 하시는 여러 일들을 지켜 보아 왔는데,
동자승 11명을 키우시는 스님 후원회 일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인물중 한 사람이고
몇년전에는 만해 문학상을 받아 우리와 함께 백담사에 가서 이틀을 자고 왔는데
법당에 들어 가 절도 잘 하고 절이나 불교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환경 눈동에도 적극 참여 하고 있고 여러 곳에서 무 보수 강의도 하고 있고
정말 몸이 열개라도 전 절대 저렇게 못할거라 생각할만큼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자 박멸론의 기준으로 보면 이 사람은 기독교인이니 박멸의 대상입니까?
전 이런 예를 수십 수백개도 더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이런 사람들까지 모두 광신도로 몰아 박멸 타도의 대상이라 몰아 세운다면
그것은 안티 운동 역시 하나의 파쇼 집단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제 와이프도 3대째 감리교회를 다니는 기독교 집안입니다.
그런데 제사 지내면 음식 하는건 물론이고 제사상 앞에서 절도 잘 합니다.
어머니 따라 절에 가면 스님께 인사도 하고 법당에서 불상에 절도 합니다.
저와 함께 안티 모임에도 몇번 참석한 적이 있어 보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울 안사람이 늘 하는 말이 있지요 어릴 때부터 믿는 사람은 절대 쎄게 안 믿는다
꼭 나이 들어 성인이 되고 믿는 사람중에 맹신자들이 나온다.
저도 주변에서 어릴 때부터 교회 다닌 사람 나중에 다닌 사람들 많이 알고 있는데
이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떤 분은 그런 사람은 일부이고 광신도들이 더 많지 않느냐고 반문을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우리가 안티 활동을 하고 그런 인간들을 주로 상대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시다, 세상엔 범죄자보다 범죄자 아닌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경철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조금만 이상해 보여도
저 사람이 혹시 범죄를 저지르는 자는 아닌가 하고 주의하여 보게 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기독교중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의사가 암을 치료 하기 위해서는 암이 발생한 부분들을 늘 보고 연구하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의사가 사람의 많은 부분에 암이 발생하니 인간은 암 덩어리라 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그런 의사를 신뢰하실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안티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기독교를 반대하고 타도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은
앞에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기독교에 독소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만약 모든 기독교인은 광신도라는 등식으로 접근을 하게 된다면
이는 마치 칼은 살인 무기이므로 모든 칼은 없에야 한다는 말과 같아,
도리어 안티 운동을 저해하는 극단적 배타주의일 수 밖에 없어진다는겁니다.
기독교의 독선과 배타를 깨기 위해 하는 안티 운동이 똑같이 독선적 배타적이 된다면
과연 우리가 명분을 얻을 수 있늦지 한번 생각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싸움일 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명분입니다.
제가 이곳 뿐 아니라 여러 게시판에서 활동하며 기독교인들을 향해 지독한 독설들과
욕설이나 인격 모독에 가까운 비아냥을 날려도 한번도 강퇴를 당한 적이 없는 이유는
저는 반드시 명분을 먼저 세우고 난 다음에 욕을 하건 반말을 하건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명분도 없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기독교인들을
광신도로 몰고 갈 경우 그 글을 보는 제3자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전에 제가 잘 아는후배인 사회부 기자 녀석이 이쪽에 관심을 보이길래
제 홈을 비롯해 몇개의 사이트를 알려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어주쯤 지난뒤
만나서 대뜸 하는 말이 "안티들도 기독 광신도하고 별로 안 달라 보여요"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제일 먼저 지적하는게 배타성이었고,
그 다음으로 지적하는게 독선적이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며
다음으로 지적한게 바로 거친말이었는데 이건 저에게 몇대 맞고 쏙 들어 갔습니다. ㅋ
저는 이에 대해 우리가 깊이 숙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 우리가 저들과 똑같이 배타적 독선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 우리는 기독교인도 기독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일반인들도 설득할 수 없으며 안티 운동은 그저 게시판에서의 한풀이 정도로 끝이 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명분을 잃었을 경우 도리어 우리가 기독교에 공격을 당하는 명분을 주게 됩니다.
기독교측에서 전략적으로 자신들이 가진 힘들을 모두 동원하여
안티들을 기독교를 폄하하는 독선적 배타적 무뢰배들로 몰고 갈 경우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우리 보다 훨씬 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강한 상대입니다.
그래서 제가 늘 안티 운동이 게릴라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겁니다.
그런데 만약 저들에게 공격을 할 빌미를 준다면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아직은 우리가 저들에게 아주 위협적이라고 인식이 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 소위 광신도라 불리는 사람들이 많기에
일반 대중에게 양 쪽이 모두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지,
만약 안티 운동이 지금보다 조금 더 어필 되어 기독교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된다면
저들이 제일 먼저 들고 나올 명분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극단적 기독 박멸론을 외쳤던 사람들은 도리어 기독교를 단결 시키고 명분을 주게 될 뿐 아니라 안티 운동을 저해하는 사람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한 안티 분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비자발적 프락치"라고 표현을 해주셨습니다만,
전 이런 사람들을 대 놓고 "reactionary elements"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안티가 아닌 기독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게시판에서 찌질 거리는 기독들을 비아냥 거려 지능적 안티라 하듯 말입니다.
이런 위험한 극단론과 광신도들의 행동이 뭐가 다른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제가 한 게시판에서 저의 성향을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분이 저에게 온건 중도 기혁주의자라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지요.
그 때는 그냥 웃고 넘어 갔지만 과연 기독교를 이 땅에서 몰아 낸다는 대의를 놓고 볼 때
우리가 게시판에서 기독교 박멸하자 아무리 목 터지게 외쳐야 기독교는 박멸 되는 것도 아니고,
이 길고 지루한 싸움에서 우리가 더 오래 싸움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금 각자가 생각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긴 글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며,
이 글은 논의가 되었던 아고라 종교 게시판과 제 홈 자유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檀紀 4342年 3月 1日 栢洞 包一堂에서 梅岸 金思越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본 바탕은 변함 없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 버들 가지는 백번 꺽여도 가지를 새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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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 2012-07-17 (화) 16:28
제가 생각했던 바와 같아 너무 기쁩니다.
제가 안티를 하는 이유는 기독교에 깔린 파시즘적 교리 때문입니다. 잠재적이던 노골적이던
그 파시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오로지 기독교화된 삶을 사는 분들. 많지만
기독교인들 모두가 그렇다고 보기에는 과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 내부에 잠재된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그것은 그거고 그사람들은 그사람들입니다.
여기에서 무슨 이론화시켜 구분하는 법을 딱 메기자는 게 아니고
저도, 차분히 생각을 해보자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라는 것이죠.
음. 좋습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신비인 2012-07-17 (화) 22:02
안티란 모든 독선적 파시즘에 대한 저항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안티가 독선적 권위적이 되어 회원의 정당한 언로를 막는 것도 모자라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회원들을 마구 쫓아 내고
함께 길을 가기로 한 선,후배 안티들을 내 모는 만행을 저질럿다면
저는 그런 사람들은 이미 안티가 아닌 인터넷에 흔한 키보드 워리어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에 잇는 글들중 제가 안티들에게 쓴 글들을 보시면
제 생각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명확히 아실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니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나무신 2012-07-18 (수) 02:38
제가, 정확한 내정을 모릅니다. 제가 읽은 것은, 모사이트 어느 회원분께서
신비인님을 비방한 글 뿐입니다. 저는 그것만으로도 판단내리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깊은 내밀한 이야기가 있는 듯 하네요. 신비인님 말씀 들어보니..
그러나, 저는 그런 내정에는 더이상 관여하지 않으렵니다. 그것에 관여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혼났던 적이 최근입니다.
그 사이트에서도 그렇고 타 사이트에서도 그렇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 확 와닿을 만큼 느꼈습니다. 그 후로 안티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한 것 모두 탈퇴하고
비회원으로 자유롭게 활동하자. 식으로 다짐하여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온 것입니다.
어쩌면 무책임하다는 질책을 주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에 휘둘려 이제 질렸네요..
더이상 생각하기가 싫습니다.
그냥 전 떠돌이 안티할게요.ㅎㅎㅎ
신비인 2012-07-18 (수) 03:13
나무신님의 판단이 맞습니다.
이미 오래 전 일이고 현재 상황에선
굳이 다시 언급해야 할 가치 조차 느끼지 못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신경 쓰시지 마시고 편하게 활동 하시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정황이 정 궁금하시다면 이곳 자유 게시판과 기획 토론실에서
모 사이트의 약자인 000 세 글자로 검색해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시나
양도 많고 별로 재미도 없으실 것이니 그다지 추천 드리진 않습니다.
꼭 아시고 싶으시다면 그냥 홈 메인에서 유령 핵킹 두 단어만 넣어 검색해 보십시오
특히 제가 쓴 유령님 핵킹 주장에 대한 10가지 의문이란 글만 보시면
부분적이나마 왜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 등을 돌렸는지를 아실 수는 있으시며
님이 보신 그 비난이 얼마나 야비한 거짓말인지 정도는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굳이 아시고 싶지 않으시다면 찾아 보실 필요는 없으실겁니다.
전 다른 곳에서도 그랬고 포탈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전 남이 뭐라는거 신경 안 쓰고 제가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삽니다.
그래서 성질 더럽기로 유명하고 늘 독립군인 것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