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려 숨지게 한 뒤 거짓진술
지난달 26일 오후 8시 30분경 발생한 고교생 폭행 치사 사건의 범인은 함께 있던 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화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주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군은 강화군의 한 주차장에서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교 동창인 신모 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군은 사건 직후 그저 쳐다봤다는 이유로 20대 초반의 남자 세 명으로부터 신 군과 함께 맞았다며 허위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덜미가 잡혔다.
또한 주민들은 이번 사건은 치안부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 근무제도 조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중부지구대의 경우 강화읍, 선원면, 송해면지역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순찰차 3대를 이용 근무를 펼치고 있으나 강화읍의 경우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 너무 많아 폭력 사건은 물론 각종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조치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이 범죄예방을 위해 차량에만 의존해 근무를 펼치고 있는 것은 경찰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절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이야기다. 과거 경찰은 물론 강화지역에 산재한 각종 자원봉사 단체가 협력해 강화지역 치안을 지킨다며, 너도나도 순찰에 동참해 차량순찰은 물론 도보순찰까지 펼쳐 수많은 범죄사건은 미연에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도 큰 힘이 되었던 것 또한 수년전의 일이다.
그러나 현재 각종 단체들이 경찰과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못한 채 강화지역이 치안부재의 상태로 변모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화경찰서는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부기관에 건의 강화읍지역만이라도 경찰인력을 증원 배치해 차량순찰 외에도 골목길 도보순찰을 펼쳐 각종 사건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강화군의 경우 지난 2007년 4월 이와 같은 사건을 예방 및 검거를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CCTV카메라 4대, 강화읍 우범지역에 5대를 설치하기 위해 CCTV카메라 설치계획을 세우고 현재 강화경찰서와 설치장소를 협의하고 있으며, 이들 CCTV카메라를 우범지대에 설치 운영함으로써 상당수의 범죄를 미연에 예방 및 사건 발생시 범인 검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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