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도들의 대인관계의 원리
성경 : 고전 10장 14절에서 33절
사람들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상호간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회적 존재인 동시에 관계적 존재이다.
인간은 인간 상호간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인간이 맺는 관계는 인간사회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인간은 주변에 관계를 맺어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그 안에 있는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산천초목, 강 바다 우주 등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인간이 맺어야 할 관계들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관계도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냐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건설적 관계인지 좋은 관계인지 혹은 파괴적 관계인지 나쁜 관계인지에 따라 인간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모든 관계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와 인간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특별히 대인관계 특히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를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자.
이 관계를 알기 전에 우리는 본문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여러 신앙적 지도와 지침을 주는 가운데 특별히 우상의 제물을 대하는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대교회 당시 고린도 지방에는 우상숭배가 만연했다.
많은 우상 신전들이 있었고 그 신전들에서는 매일 같이 짐승을 잡아 죽이는 희생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신전에서 잡아 죽인 짐승들의 고기는 일정 과정을 통해 시중으로 나와 판매되었고 사람들은 그 고기를 사서 먹었다.
그런데 고린도 인들 가운데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우상의 제물 먹는 문제를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 고기를 먹는데는 장소 또한 문제가 되었다.
하나는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먹는 문제와
또 다른 하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우상 신전에 가서 고기를 먹는 문제였다.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사서 먹는 문제는 본문 27절에서 불신자들 가운데 너희를 식사 초대를 하거든 차려 놓은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고 한다.
그러나 성도 중에서 믿음이 약한 성도나 유대인 성도가운데 우상의 제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도가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다른 교인들을 보고 양심이 꺼리끼는 상황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으므로 그 사람의 양심을 망하게 한다면 문제가 되므로 그러한 상황에서는 먹지 말아서 그 양심이 약한 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믿음을 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바울은 권면하고 있다.
불신자 중에 누가 식사에 초대해서 먹게 한다면 그 차려진 음식이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라 할지라도 묻지 말고 먹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믿음이 약한 자가 있어 자신의 행위로 인해 그 사람의 신앙양심을 무너뜨릴 경우에는 먹지 않으므로 그 사람의 신앙 양심을 보호하도록 하라는 것이 바울의 가르침이다.
다음은 우상 신전에 참여하게 되어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대해서 바울은 언급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지 말 것을 명령한다.
이것은 집이 아니라 우상 신전에서의 식사 교제이다.
이것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우상신전에서의 식사교제는 단지 식사 교제의 의미를 벗어난다.
그것은 거의 우상 숭배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우상 신전에서는 우상숭배를 하는 곳이며 다른 의미에서 바울은 귀신에게 제사하는 것이고 그곳에서 식사 교제를 하는 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으로 보기에 우상 신전에서는 음식을 먹어서도 잔을 마셔서도 안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숭배요,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 성도들의 대인관계의 원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24)
본문에 의하면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신앙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상황과 생각 믿음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의 신념이나 신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별문제 없을 수 있으나 그것이 다른 믿음이 약한 성도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치 자신은 우상의 제물이 아무 것도 아니기에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앙을 무너뜨린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 우상의 신전에 앉아서 먹는 것을 다른 사람이 본다면 그것도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옳다고 하는 것만 가지고서 살 수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부르실 때 개개인의 이기심이나 유익만을 위해 부르지 않으셨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사람들을 부르신 것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부르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헤아리고 다른 사람들을 섬겨 주님 앞에 온전히 살도록 하기 위해 부르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믿음을 갖게 된 것,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자신만이 복 받고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부르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한가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생각하는 면은 다른 사람들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제공하되 그러한 구원받을 기회를 상실치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구원을 상실하게 된다면 그것은 매우 심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러한 점에 대해 유의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둘째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이 말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나타낼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성도들이 다른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여 행동하고 섬김으로 행동한다면 성도들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성도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과 견해 만을 주장하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산다면 사람들은 그들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주님께 나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사에 우리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성도들은 타인과의 관계 혹은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두가지를 고려하며 살아야 하겠다.
첫째는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여 행동하는 태도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행동해야 하겠다. 최선의 방책은 나의 유익과 다른 사람의 유익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나만 유익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도록 한다면 우리는 나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요, 하나님의 사람의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내게도 유익이 되고 타인에게도 유익이 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면 그것도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에 누와 흠이 된다면 어떻게 할까?
우리는 그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겠다.
모두에게 유익이 되고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도록 우리는 살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