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중의 대모니세존.분신의 제불을 판목으로 한 본존이니라. 그러므로 首題(수제)의 오자는 중앙에 걸리고 사대천왕은 보탑의 사방에 좌정하고 석가.다보.본화의 사보살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보현.문수 등.사리불.목련 등이 무릎을 꿇고, 일천,월천,제육천의 마왕,용왕,아수라, 그 외에 不動(부동),愛染(애염)은 남북의 이방에 진을 치고, 악역의 제바달다, 우치의 용녀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삼천세계의 사람의 수명을 빼앗는 악귀인 귀자모신, 십나찰녀 등뿐만 아니라 일본국의 수호신인 천조태신,팔번대보살, 천신칠대, 지신오대의 신들, 통틀어 대소의 神祗(신지)등, 體의 신이 줄지어 있으니 여타의 용(用)의 신(神)이야 어찌 빠질소냐, 보탑품에 가로되 「여러 대중을 접하여 모두 허공에 있음」운운. 이들의 불(佛) 보살(菩薩) 대성(大聖)등 통틀어 서품 열좌의 이계팔번의 잡중등 한사람도 빠짐없이 이 어본존 속에 주하시어 묘법 오자의 광명에 비추어져서 본유의 존형으로 되니 이를 본존이라고 하느니라』
전편에 천계까지 했으니 이제는 인계입니다.
인계를 대표하여 어본존님 상모에는 轉輪聖王(전륜성왕)이 도현되어 있습니다. 전륜성왕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정법으로서 전세계를 통치한다는 이상적인 왕입니다. 수라계를 대표해서는 阿修羅王(아수라왕)이 도현되어 있습니다. 아수라왕은 아수라계의 왕입니당^^;
고대 인도의 신화상에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수미산의 주위 해저지하 깊은곳에 산다네요. 수미산의 정상에는 제석천왕이 중턱에는 사대천왕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축생계를 대표하는 것은 어서에도 있듯이 우치의 용녀가 어본존님 상모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용녀는 제바달다품의 여인성불의 대명사이기도 하지요.
「삼천세계의 사람의 수명을 빼앗는 악귀인 귀자모신, 십나찰녀 ,,,,」바로 아귀계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귀자모신은 애기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귀신인데 그녀의 10명의 딸인 십나찰녀등과 함께 법화경다라니품제26에서 법화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수행하는 자를 옹호하여 안온케하고, 온갖 애환이나 독약을 소멸시킬 것을 석존에게 맹세하고 있습니다.
그럼 귀자모신과 십나찰녀에 대한 어서(교오전답서, 1124쪽)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이 만다라를 정성껏 믿도록 하시라. 南無妙法蓮華經는 사자후와 같도다. 어떠한 병인들 장해를 할손가. 귀자모신,십나찰녀는 법화경의 제목을 수지한 자를 수호하리라고 쓰였느니라. (중략) 십나찰녀 중에서도 고제녀의 수호가 깊을 것이로다. 오직 신심에 달렸느니라.검이라도 부진한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도다. 법화경의 검은 신심이 강성한 사람만이 소용되는 것이며, 범에 날개가 돋힌 격이니라. 니찌렌의 혼을 먹물에 물들여 넣어서 썼으니 믿으실지어다. 부처의 어의는 법화경이며 니찌렌의 혼은 바로 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다라니품에서 법화경의 행자를 수호한다고 맹세한 부분을 대성인께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옥계를 대표하는 악역의 제바달다가 어본존님 상모에 도현되어 있습니다. 제바달다에 대해서는 손님글방이나 사이버게시판에 이전에 제가 제바달다품에 대해 쓴 글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그외 천조태신이나 팔번대보살등도 쉽게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보탑품에 가로되~~본존이라고 하느니라』라는 부분은 바로 서품의 영추산에 모인 수많은 대중들이 영추산에서 허공회 의식으로 참여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법화경의 지혜 1권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견보탐품제11의 서두에 거대한 보탑이 갑자기 대지에서 용출하여 공중에 떠오르고 그 보탑안에 석가와 다보의 이불이 나란히 앉고 동석했던 대중도 공중으로 들어올려져 설법이 시작되지요.
그 거대한 보탑도 우리들의 생명에 잠재한 불계를 표현한 것입니다. 부처는 높은 곳에서 중생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높이로 끌어올리려 하기 때문에 대성인께서도 어본존님을 도현하시지 않았을까요.
이에관한 어서를 인용해보면..『어의구전에 가로되 대중이란 청중이며 皆在虛空(개재허공)이란 우리들의 사(死)의 상(相)이니라. 지금 니찌렌의 동류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자는 생사즉열반이라 開覺(개각)함을 개재허공이라고 설하며 생사즉열반이라고 被攝(피섭)하느니라. 대지는 색법이고 허공은 심법이므로 색심불이라고 이해할 것이며 허공이란 적광토이니라. 또 가로되 허공이란 蓮華이며 經란 대지이고 妙法는 天이며 허공이란 中이니라. 일체중생내에서 보살이 蓮華에 좌정하느니라.』(어서 742쪽)
그리고 천태대사와 전교대사도 어본존님 상모에 도현되어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 열쇠가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만 나무묘법연화경이 아닌 남묘호렌게쿄라고 불러야 하는 핵심이 됩니다. 단지 남묘호렌게쿄라는 발음으로 세계18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통일해 부르는 것이 낫다라는 것보다 범음성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접근을 했습니다.
다음편에서 그에 관한 어서와 경문을 인용하면서 왜 남묘호렌게쿄라고 불러야 하는지 말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