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연가 9 / 김류수
몇 칸 집이 아니어도
아침이면
가슴 따스한 대지에서 산 안개 피어오르고
나무가지 사이로 비쳐드는 햇살에
이슬이 빛나면 그것으로 족하다
창문을 크게 내고
그 화폭에 생동하는 그림을 그리는 이 있어
창가에 앉아
여백에 존재하는 한 폭 그림이 되어도 좋겠다
촉촉한 흙을 밟고
그 흙 내음에 취해 비틀거릴 때
소나기라도 흠뻑 쏟아져
실개울이 졸졸 노래하며 흐른다면
살아왔던 어제가 용서 될 것도 같다
해는 스멀거리며 서산을 넘고
늙은 아낙이 고달픈 삶에 군불을 지피고
아낙 대신 겹겹 설움에 울컥이는
굴뚝 하나를 키워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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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를 노래하는 시인 김류수
류수시선 카페
http://cafe.daum.net/rusu
첫댓글 雲華 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이 누구신지 궁궁합니다. 시인 이신듯한데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아울러 청산분으로 등단한 문인을 아시는 분도 알려 주시면참고 하겠습니다. 내년 봄에 청산에서 청산 문인들이 함께 하는 의미있는시간을 갖고자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류수 visioniam@hanmail.net 메일주소입니다.
첫댓글 雲華 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이 누구신지 궁궁합니다.
시인 이신듯한데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울러 청산분으로 등단한 문인을 아시는 분도 알려 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내년 봄에 청산에서 청산 문인들이 함께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류수 visioniam@hanmail.net 메일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