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비즈니스 위크지(Sept 8, 2003)가 한국의 중(midsize)기업이 경영을 잘 하고 있다는 칭찬섞인 글이 있었습니다.
원래 한국은 재벌기업들이 경제를 좌지우지해 왔죠. 그리고 대부분의 중기업들은 이 재벌기업에 예속된 하청업체로서 항상 온실속에 있는 화초처럼 수동적이고 역동성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규모 기업들의 중역들은 재벌기업에 물건을 공급하고 국내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거죠. 그래서 이런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조망간에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통계를 봐도 재벌기업이 차지하는 매출규모가 1998년에 45%에서 2002년에는 38.6%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산업구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아모레-태평양 화장품도 과거에는 재벌의 문어발식 업종 다각화를 쫓아가려하다 거세지는 외국업체들의 국내진입에 자극이 되어 건강과 미용분야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91년에 23개나 하던 계열사를 6개로 줄였다는군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유효하여 지금은 회사가 아주 잘 나가고 있답니다.
칼럼에 소개된 회사들은 Dongyang Mechatronics Corp, 아모레태평양, 한국타이어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