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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면사무소 앞-후포항-신거제대교-삼화삼거리-삼봉산-통영시립충무도서관
20210710
남파랑길 15코스는 통영시 용남면 장문리 통영시립충무도서관 입구에서 출발하여 신거제대교를 건너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사등면사무소 앞에서 끝난다. 그런데 남파랑길 답사 산악회에서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거제시 사등면사무소 앞 16코스 출발지에서 역으로 15코스를 시작한다. 남파랑길 16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15코스 종료지점에 해상보도교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서 해상보도교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역방향으로 걸은 길의 행정구역지는 거제시 사등면의 성포리-지석리-청곡리-오량리-덕호리-견내량의 신거제대교. 거제시에서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로 넘어와서 용남면의 장평리-원평리-삼화리-장문리, 통영시립충무도서관 입구 아래 남파랑길 15코스 안내도 앞에서 15코스 역방향 진행을 종료했다.
행정구역 지명과 마을이름을 정확히 연결하기가 어려웠다. 출발지는 성포리의 사근마을 외곽인 듯하며 사등초등학교가 있는 곳까지가 사근마을 경계로 보였다. 특히 청곡리에는 청곡마을, 들막마을, 청포마을이 있으며 오량리의 후포항은 새로운 지명을 붙인 것처럼 보였다. 이곳의 산골짜기가 막골로 불리기에 막골포구라 이르든가 아니면 해안로 지명이 신계해안길이니 신계포구나 신계항이라 이르면 길과 지명의 연결이 쉬울 듯하다. 신계해안길은 막골과 가까운 신계마을을 따서 지어진 듯하다.
15코스에서 인상에 남는 것은 청곡마을의 유자농장과 비닐하우스 무화과 재배, 청포마을의 벽화와 땅두릅재배 그리고 수국꽃길이었다. 신거제대교를 걸어서 건넌 것, 통영 장평리에서 견내량 아래로 내려가 건너편 거제도의 견내량항과 견내량에서 한산도로 이어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임진왜란의 풍경을 상상한 것도 감격이었다. 원편초등학교 앞 푸르른 들녘, 엄마소와 송아지가 풀밭에 누워 여름 오후를 한가하게 보내고 있고, 분홍빛 접시꽃이 한들거리는 풍경도 떠오른다. 15코스의 절정은 삼봉산과 일봉산에서의 풍경 조망이 압권이다. 특히 삼봉산 산불감시초소에 올라서 견내량에서 한산도 앞바다로 이어지는 풍경과 건너편의 거제도 외곽을 에워싸는 산줄기 조망이 단연 압권이었다. 그 풍경 속으로 삼봉산에 피어난 하늘말나리 주홍꽃이 피어난다. 환각에 젖었다.
통영 삼봉산을 힘겹게 오르다가 정상에 이르러 지쳤다. 그런데 수풀 속에서 주홍색 꽃송이들이 반짝인다. 아, 하늘말나리!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이 솟아오른다. 몇 년 동안 봄날 산행에서 하늘을 향하여 꽃을 피우는 하늘말나리 구경을 못했다. 왜 그들을 못 만났을까? 그윽한 산행을 즐기지 못하고, 오직 더 높은 곳을 오르려는 탐욕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리라.
대모산보다 46m가 낮은 해발 247m 삼봉산은 통영시 용남면 삼화리와 동달리의 경계를 이룬다. 이곳 정상에서는 견내량에서 한산도 앞바다로 이어지는 풍경 조망이 단연 압권이다.
조선의 판옥선은 좁은 해협에서 방향 전환이 느리기에 견내량에서 왜선과의 전투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이순신 장군이 왜선을 유인한다. 견내량 좁은 해협에서 조선의 판옥선이 왜선을 유인하여 한산도 앞 바다로 나아간다. 하늘말나리꽃처럼 의연히 주홍 불빛을 밝히는 조선의 판옥선들이 학이 날개를 펼치듯 좌우로 늘어선다.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법에 의하여 왜선은 풍비박산, 남해의 제해권을 조선 수군이 차지하는 결정적 전투 장면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환상된다.
하늘말나리 주홍꽃이 삼봉산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그날도 삼봉산에서 하늘말나리 주홍빛은 반짝였으리. 조선수군의 용맹한 모습이 하늘말나리처럼 하늘을 향하여 빛났으리.
왼쪽에 거제시 사등면사무소가 있다. 이 지점은 15코스가 끝나는 곳이요 16코스가 시작되는 곳으로 16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우리 일행은 이 지점에서 15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거제시 사등면 해안을 돌아서 사등면 덕호리에서 신거제대교를 건너 통영시 용남면으로 들어간 뒤, 삼봉산을 넘어 용남면 통영시립 충무도서관 입구 15코스 시작지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왼쪽 산봉은 가조도의 백석산인 듯 옥녀봉은 그 뒤쪽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끝에는 성포항과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 그 아래는 성포항, 오른쪽의 해상보도교가 시작되는 곳이 16코스 출발지점으로 우리 일행이 방금 출발한 곳이다.
왼쪽 끝에 보이는 산봉은 시래산, 맨 뒤쪽 중앙의 아파트 건물 왼쪽으로 돌아서 뒤쪽 나즈막한 산줄기를 넘어 진행한다.
해상보도교가 끝난 지점에서 사등면 성포리 사근마을과 사등초등학교를 향하여 해안로를 따라 진행한다.
2021 경남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동상 수상자와 학생 토박이발 시짓기 장려상 수상자 알림막이 걸려 있다.
남파랑길은 사진 중앙의 사등면 지석리 사등축구장과 체육관을 거쳐 낮은 고개를 넘어 청곡리로 넘어간다.
왼쪽에 사등체육관, 오른쪽에 사등축구장
앞에 보이는 산줄기를 가로질러 넘어가 남파랑길은 청포마을로 이어진다.
남파랑길은 청포마을을 통과하여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 고개를 넘어 오량리 후포항으로 내려간다.
이정목 잘못 표시된 방향을 따라 왼쪽(위쪽)으로 올라가면 길을 잘못 들게 된다. 오량리 후포항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이정목 방향 표시를 바로잡아 놓고 오른쪽(아래쪽)으로 진행한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통영시 용남면으로 들어가 일봉산 아래 통영시립충무도서관 입구가 최종목적지이다.
시래산은 거제지맥이 시작되는 산봉이라고 한다.
오량천을 경계로 사등면 오량리와 덕호리가 나뉜다.
왼쪽 맨끝에 후포항(막골포구), 앞 오른쪽이 신계마을. 남파랑길은 후포항으로부터 신계해안길을 따라 이어진다.
왼쪽 건물은 거제대교휴게소 통영타워, 오른쪽은 브릿지호텔. 브릿지호텔 앞에서 신거제대교 아래 견내량으로 내려간다.
이 풍경을 조망하고 오른쪽 견유1길을 따라 올라가면
통영타워에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견유1길을 따라 견유식당까지 계속 직진한다.
왼쪽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14국도 남해안대로와 만나고 남파랑길은 오른쪽 밤개길로 이어진다.
남파랑길은 통영시 용남면 원평리에서 앞에 보이는 고개를 넘어 용남면 삼화리로 넘어간다.
엄마소와 송아지가 여름날의 오후 시간을 풀밭에서 한가하게 쉬고 있다.
남파랑길은 적촌길에서 통영보금자리요양원 방향의 논싯골길로 우회전한다.
이곳에서 15코스와 28코스(왼쪽 장문로 고개를 넘어옴)가 함께 만나 삼봉산 갈림목까지 함께 진행한다.
왼쪽 새싹지역아동센터와 대구냉동공사를 지나 계속 오르면 삼방산 임도에 이른다.
이곳에서 15코스는 오른쪽 삼봉산으로 이어지고, 28코스는 직진하여 용남면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통영의 최고봉 해발 652m 벽방산, 고성군 동해면의 해발 572m 거류산과 564m 구절산, 통영의 413.7m 면화산
남파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지만 일봉산에 올랐다가 되돌아와 내려간다.
해발 458m 미륵산과 한산도 앞바다 그리고 한려해상국립공원, 그리고 28코스의 남망산이 내려다 보인다.
기호길을 따라 내려가다 기호삼거리에서 장문로를 건너 세종어린이집 버스정류장에서 기호안길을 따라 내려가면 기호마을 입구에 이르고 올라서면 마을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기호바깥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통영시립충무도서관 맞은편에 이르는데 길을 건너면 15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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