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바다를 마주하지 않았는데도
하루 포구 나들이 잘 떠나왔다고 만족하며 본격적인 소래포구 만나러
발걸음 부지런히 옮겨요
소래역사관에서 나와 그 길따라 또 쭉 내려가요
어머 이쁘기도 해라^^
아저씨 한마리 한마리 정성들여 튀기신 새우튀김이 꽃처럼 어여뻐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박대부터 여러 어종이 꾸득꾸득 말려지며 진열되어 있는 모습도 정겹고~
소래포구까지 걸어가는 곳이 예전보다 많이 정비가 되어
한결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이여서
개선된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싸! 가오리ㅋㅋ
포구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소래포구어시장 출발점(반대쪽에서 보면 이곳이 마지막 즈음 되겠죠?) 보입니다.
잘 볼수 없는 따개비 붙어있는 큼지막한 홍합 시원하게 끓여 먹으려고
첫 구입 시작했어요~
물때를 잘 맞추면 배 들어오는 시간대의 생동감 가득한 또 다른 볼거리를 만나실 수 있으니
물때와 어선입항 시간 알아보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갈매기도 부지런히 식사중~
작은 새우 폭퐁흡입하는 모습, 바로 옆 가까이서 지켜보기도 처음입니다
배에서 내려진 생새우
팔딱팔딱 뛰는 녀석들도 있고 정말 싱싱해요.
주말엔 더욱 많은 분들이 찾으실텐데
평일 오후의 소래포구는 그보다는 여유롭습니다.
바로 회 떠서 자리깔고 먹는 저 회맛
소래포구만의 또 다른 풍경으로
바다를 곁에 두고 먹으니 그 맛이 더 좋으리라~
김장철이라 젓갈 장만하러 오신분들도 많으신데
100% 국내산 새우젓만 판매한다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꼭 그러셔야해요ㅋㅋ
늦은 점심을 드시는 상인분들
오젓, 육젓, 추젓.. 새우젓 종류를 잘 구분하진 못하니
알려주시는대로 구입하고
여러종류의 다양한 젓갈들 보며 젓갈도 참 많다 싶은 생각 해봤어요
싱싱한 조개들도 한가득
소래포구 왔으니 좋아하는 간장게장으로 맛있게 게눈 감추듯 식사 하고서는
또 다시 소래포구 여행 즐겨봅니다
저기 마지막 협궤기차길인 소래철교 보이시죠?
저기도 올라가 거닐꺼예요^^
소래철교 오르기 전에 잠깐 장도포대지 둘러봅니다
조선 고종때 인천을 향해 진입하는 이양선들을 막기 위해 화도진을
구축하던 당시에 축조된 장도포대
당시 여기에 세개의 포좌가 있었다고 하는데
하나는 동남쪽을 향해, 두개는 바다를 향해 있어 내곽*외곽을 수비했음을
알수 있다고 해요.
이제 드디어 소래철교 건널꺼예요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교 위를 거닐때면
자그마한 그 열차 타고 이 위를 지나던 추억이 또 다시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맨 처음엔 그냥 열차 다니던 다리였고
그 후엔 아래쪽 철망이 덮여졌으며
그리고는 양쪽 난간이 생기고..
철교의 역사를 다 함께 해보았기에 더욱 친근합니다
비록 주변에 아파트들이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철교며 포구까지 잘 지켜주고 있어 고마운 곳.
수도권에 살면서 가장 빨리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이곳 소래포구로의 여행은
그래서 매번 반갑고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