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6,500원>, 추천학년: 4-6학년, 독서퀴즈 및 독서퍼즐지 첨부
분명히 제자리에 두었는데 지우개나 자, 가위 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경험은 누구라도 해보았을 것입니다. 누가 일부러 슬쩍 가져간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땐 우리집에도 '바로우어즈' 종족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인간이 쓰는 물건을 훔쳐다 쓰는 이들이 바로 '바로우어즈'이기 때문입니다.
바로우어즈 종족은 키는 연필만하고 생김새와 생활 방식은 인간과 똑같은 아주 작은 사람들이며 그들은 훔치는 것을 '빌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버터가 빵을 위해 존재하듯이 인간은 바로우어즈를 위해 존재한다'고 우기며, '세상의 중심은 바로우어즈다'라고 큰소리를 뻥뻥 치기도 하는 종족이랍니다.
▶작품 내용
호밀리, 팟, 그리고 그들의 딸 아리에티는 한적한 소피 대고모네 부엌 마룻바닥 밑에 사는 바로우어즈들이다. 호밀리는 집 꾸미기를 좋아하고 약간은 신경질적이고 겁이 많은 여자이고, 팟은 강직하고 검소하고 빌리는 기술을 일종의 예술로 생각하는 남자이고, 아리에티는 껌껌하고 답답한 지하 생활이 갑갑하고 무료하고 외로워 새로운 환경을 찾고 싶어하는 열네 살짜리 여자 아이이다. 호기심이 강한 아리에티는, 여자는 나다니며 빌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바로우어즈족의 관습을 깨고 바깥 세계로 나가 인간인 한 남자 아이와 친구가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아리에티네 가족은 들판으로 쫓겨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