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루시민학교 이전개교를 하면서....
2012년 5월 18일 해나루시민학교 이전개교식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저희 해나루시민학교는 지난 2011년 11월 28일 해나루야학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8월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당진교육지원청 지희순교육장님의 후원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당진고등학교 가경신교장선생님의 후원으로 고입검정고시를 응시해 응시자 90%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처음에 고입반만 운영했던 해나루야학이 한글반,중입반,고입반,대입반으로 확대 운영되면서 자체적인 장소가 절실해졌습니다.
경제적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긴 하였으나 저희는 배움을 원하는 학생들의 절심함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큰 결심 끝에 이전을 확정했습니다.
세상은 참 혼자 사는 건 아니라는 걸 이전개교를 준비하면서 가슴저리게 느꼈습니다.
저의 고민을 털어놓기가 무섭게 재당 김천향우회, 재당영남향우회, 바른손한의원, 현대건설, 당진시 자원봉사센터등 여러분들이 두손 걷고 도움을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여, 정말 황무지 같았던 장소가 근사한 해나루민학교로 변신하는 걸 보면서 다시 한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공부 때문에 가슴아픈 사람이 없는 날까지 언제나 처음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5월 18일 명칭변경과 함께 이전개교한 해나루 시민학교는
결혼이주여성포함 10~60대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입,고입,대입검정고시를 준비반과 한글기초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6명의 자원봉사자 교사진, 10명의 자원봉사 운영진, 50여명의 후원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부를 못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결코 부끄럽거나 창피한 일은 더욱 아니지요.
단지 기회가 왔는데도 안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겠지요.
배움을 원하시는 여러분 주저 말고 해나루시민학교의 문을 두드리세요..
저희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12년도 1회 검정고시를 치르고 와서 긴장한 마음으로 가채점을 하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더 많은 분들이 공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해나루시민학교 교장 문선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