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1. 시작 성가 (발자취 또는 전례에 맞는 성가)
2. 기도 (발자취 158쪽 집회 시작 기도 또는 자유 기도)
3. 출석 확인 및 인사
4. 회칙
5. 생활 묵상
6. 생활 나눔
7. 공지사항
8. 마침 기도(발자취 159쪽 또는 자유 기도)
회칙 제20조
재속프란치스코회는 단위, 지구, 국가 및 국제 등 여러 등급의 형제회로 분류되며, 각각의 형제회는 교회 안에서 법인으로 인정 받는다. 각 등급의 형제회들은 이 회칙과 회헌에 따라 서로 조정되고 결속된다.
생활 묵상
재속프란치스코회는 단위형제회, 지구형제회, 국가형제회, 국제 형제회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조직이다. 각급 형제회 구성은 교회적, 지리적 또는 다른 성격에 따라 구성된다.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형제회 구성은 원칙적으로 속지주의를 따라야 한다.
형제회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조직은 단위형제회이다. 어릴 적에 십 리를 걸어서 성당과 학교를 오가면서 새벽에는 동쪽 하늘에, 깜깜한 저녁에는 서쪽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 샛별(gold star)을 보았다. 사춘기에는 '저렇게 반짝거리는 짝을 만나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을 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성모님의 자상하면서 아름다우신 얼굴로 인시고디기도 했다. 그리고 프란치스칸이 된 지금에는 단위형제회의 씩씩한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지만 수많은 별들이 서로가 조화를 이루면서 우주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것을 보면 전국의 단위형제회도 밝은 별과 어두운 별들이 있는 가운데 우주 공간인 국가형제회 안에서 오늘도 아름답게 반짝거리면서 빛을 비추고 있을 것이다.
군 생활을 30년 하면서 인력 인사관리를 한 경험을 되살려 보면 어느 단위형제회도 모두가 강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단위형제회이회원들은 프란치스칸의 생활 속에서 강점은 더욱 더 발전시키고 단점이라 생각되는 부분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고쳐 나아가는 노력을 집중한다면 아름다운 단위형제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삶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단위형제회는 군 조직에서 소대와 중대에 속하는 조직으로 적과 직접 맞대고 싸우는 전투병이며 가장 어려운 문제들과 직면하면서 촌각을 다투어 가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투쟁 그 자체임을 인식하고 단위형제회 회우너들은 세상의 유혹과 마귀와 사탄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살아가야한다. 또 지구형제회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지원을 해주기 이전에 단위형제회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 위기가 바로 호기이며 애로 건의사항은 은총이다."라는 마음으로 현장목소리에 기를 기울이고 현장 감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각급 형제회 상호 간의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친교와 상호 협력, 나눔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재속프란치스코회에는 독단적인 형제회가 존재할 수 없다. 이들은 회칙과 회헌에 따라 조정, 결속된다. 이는 형제회 간의 친교와 상호협력 및 재속프란치스코회의 단일성에 기여한다.
형제회가 활기찬 사랑의 친교 장소가 되려면 우선 서로가 서로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할 것 같다. 지구형제회와 그 평의회는 단위형제회들 간에, 또 단위형제회들과 국가형제회 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래서 형제회를 결합시키고 활성화하고 이끌어 가게 된다.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함께 애써야 할 것이다.
어느 구역모임에서, 초기양성기를 보내면서 가정이 갑자기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도 포기하고 싶었는데, 구역원들께서 늘 따뜻함으로 대해주시면서 걱정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제는 평의원으로서 형제회 일을 하게 된 것도 선배 회원님들이 덕분이라고 크게 감사드린다고 나눔해 주셨을 때, 나도 내 구역원에게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했다. 구역원들은 짧은 구역모임에서 진정한 나눔을 하기가 좀 힘들고 가까이 다가가지 못함에 아쉬움이 크다. 우리 구역원 한 분이 연락도 안 되고 있고 걱정되는 분이 있어서 하던 일을 멈추고 전호를 걸어보면 역시 받지 않아 기다림으로 문자를 남겨본다. 주님! 우리 구역 자매를 꼭 기억해 주시고 돌봐주세요. 아멘. 기도하면서~
각급 형제회를 구성하는 목적은 지역 교회 안에서나 보편 교회 안에서, 사랑이 공동체인 교회를 볼 수 있게 하며 복음의 본질인 형제적 친교를 나누고, 형제들의 일치를 이루고자 함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유언에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형제들을 주셨습니다."라고 말한 그대로 형제회는 예외가 아니다. 모든 형제들이 내게 주신 선물로써 받아들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텐데...... 왠지 서운함도 있고, 잊을 수도 없고 참으로 부족하고 미약한 내 모습에 부끄럽다. 마음의 쓰레기통을 비워 버리고 통 크게 잊어버리고 기쁨과 평화의 전달자로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구역원들과 잘 지내야 하겠다고 이 회칙 20조를 묵상하며 다짐해 본다.
교회법적으로 설립된 단위, 지구 및 국가형제회는 교회 안에서 독자적으로 법인 자격을 갖고 있다. (참조: 회헌 제1조 5항)모든 형제회들은 상호 친교의 기회를 가질 것이며, 특히 교육과 사도직 활동등이 필요한 형제회를 위해 솔선하여 형제적 정신으로 협조해야 한다. (참조: 국가규정15조)
형제회의 영적, 물질적 재화는 회원들끼리는 물론 다른 형제회와도 서로 나누어야 마땅하다. 서로가 종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질때 우리는 큰 형제회의 일부임을 알게 될 것이며, 보다 크고 영적으로 풍요한 형제회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개인과 형제회 공동체가 회개의 길로 나아가며 재속프란치스칸 성소를 실현하고, 또 교회와 사회 안에서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여러 등급으로 분류된 각각의 형제회는 재속프란치스칸의 삶에 부수적인 것이 아니고, 그 자체로 재속프란치스칸의 삶인 복음에 기초를 둔 회칙과 회헌을 통한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생활 나눔
1. 우리의 단위형제회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보자.
2. 구역모임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