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가를 발표했다.
작사, 작곡은 윤씨가 직접 했고, 제목은 ‘바보연가’.
총 소요시간은 5분 짜리로, 일반 가요보다 좀 긴 편이다.
이와 관련, 윤 씨는 “추도가 이다보니 장중하고 템포가 늦다”고 말했다.
노래는 민중노래패 ‘우리나라’가 불렀다.
‘바보연가’는 1절로 구성돼 있는데, 간주 때 노 전 대통령의 ‘독도 연설’이 들어 있다.
윤 씨는 “평소 노무현 대통령이 반듯한 역사관을 높이 평가해 왔으며,
한국인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내용이어서 독도연설을 골랐다”고 밝혔다.
‘바보연가’는 오늘 새벽 송앤라이프 싸이 미니홈피에 처음 공개됐다.
www.songnlife.com 으로 가서 게시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윤씨는 2004년 탄핵정국 때 ‘너흰 아니야’를 발표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아래 음성파일 바에서 ▷를 누르면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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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 씨(오마이뉴스, 2002.2)
** <뒷애기> - 지난 25일 오후 평소 알고 지내는 작곡가 윤민석 씨에게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노 대통령 장레식 때 쓸 추도곡을 하나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구요. 그런데 그 때 이미 윤형은
추도곡 준비를 해오고 있었더라구요.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그날 전화로는 아마 27일 정도까지는
만들 수 있겠다고 하더군요. 그날 저녁 집에 가서 다시 전화를 했죠. 그 소식을 블로그에라도
간단히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전화에서 간주로 들어갈 노 대통령 연설 가운데 무엇이 좋겠냐고
제게 물어보면서 자신은 '독도연설'이 좋겠다고 그 때 이미 그런 마음을 먹고 있더라구요.
저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 혹 그에게 불필요한 '견제'가 들어갈까봐 어제 저녁까지 꾹 입다물었습니다.
어제 저녁(정확히는 오늘 새벽 1시)에 윤형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어찌됐냐고 물었더니,
두어 시간만 되면 다 된다고 했는데, 오늘 오전 7시경에야 음성파일과 악보를 멜로 보내왔습니다.
혼자 연주해서 처리하면 간단한데, 오케스트라로 편곡하느라고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답니다.
방금(28일 오후 4시 25분) 윤형에게 전화했더니, 지금 봉하마을에 가 있답니다.
아침에 작업 끝내고 CD만들어서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 영전에 바쳤답니다.
이미 장례위원회 측에도 노래가 전달됐는데, 영결식 행사 때는 잘은 모르겠으나,
이후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노제에서는 그가 만든 '바보연가'가 불리워질 예정이랍니다.
짧은 기간에 가사 쓰고, 곡 만드느라 애쓴 윤형에게 감사드립니다. 윤형, 수고하셨어요^^^
첫댓글 어제 딸아이를 대리고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이 다음에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바보 노무현이 꿈꾸었던 그런 사람사는 세상이 된다면 그가 뿌린 씨앗이 꽃을 피웠고, 그가 심어놓은 나무에서 너희가 열매을 따 먹는것"이라고 역사의 현장을 기억하도록 말입니다.
따라 부르다보니 절로 눈물이 나네요 우리의 사랑 노무현 이제 당신은 가슴에 묻으며..간주때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미어지네요ㅜㅜ작곡가윤민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이런 좋은곡을 먼저 접하게 해준 새물은 넘 고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