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생은 1970년 10월22일 광주에서 열린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나창주, 박사옥 선생 등 토박이 소리꾼들과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민요 부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고, 이를 계기로 정선아리랑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입증과 보존의 필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듬해 11월 최 선생과 나창주 선생, 당시 고교생이던 유영란 선생이 나란히 정선아리랑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됐고, 한 달 뒤에는 정선아리랑이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최 선생은 정선아리랑의 대표적 소리꾼으로 전국민속예술대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 등에서 입상하면서 정선아리랑을 널리 알렸고, 초대 정선아리랑 전수회장으로 활약하며 정선아리랑 소리꾼 계보를 정립하는데 노력해왔다.
1993년부터는 초대 정선아리랑학교장을 맡아 정선아리랑의 보급과 정선지역 초·중·고교에 정선아리랑 전승을 위한 교육에도 헌신해 온 정선아리랑의 상징적 인물이다.
빈소는 정선군 사북읍 연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장지는 여량면 유천리 선영.
정선=김영석기자
출처: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