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 저희 련변 수도자덜은....
수도생활 5년차?
고건 수도자축에 끼지도 못함돠!
수도원 짠밥 10년차 정도믄 혼자 삼종기도나 조금 할 수 있갔구나~~~함다
수도원생활 20년정도는 해야 고저 저게 혼자 성서공부 교재를 고를수
있갔구나.. 함다
한 50년 정도 하면 이제 연륜이 묻어남다
기도하다가 실수해서 말 바꾸는 일 절대 업씀다.
눈 감고 팍팍 질러대도 시편 서너편 정돈 나옴다.
이제 70년 쯤 하면 이거 장난 아님다
미사 드릴 때 대충 흘낏 앉아 들어도 강논내용 다알고 성가도 줄줄 욈다.
어쩌다 기도한답시고 어줍짢게 눈감고 있으면
다른 90년차 수사들이 고저 "무슨 걱정거리 있네? 기도제목말하라우~"하고 위로해줌다.
130 년차 수사는 보고 난 영성서적만 도미노로 써도 다넘어질라면 석달 열흘 걸림다.
200 년 정도 하믄 이단인지 아닌지는 초월한 상태임다.
성서 외경도 살펴보고, 가끔 여호와증인에게 전도도 함다.
어줍짢은 영어실력 가지고서리 련변말로 몰몬교도에게 전도도함다.
200년차쯤되믄 말임다, 성당에서 신부들 성사찰고 문제 낼 때 자문 요청 해옴다.
250년 정도하믄 가톨릭대에서 강의요청함다.
가톨릭대 셤볼 때 셤감독 나감다.
수험생들 하나 풀기도 바쁜 시간에 기도하고 열개 다 품다.
그러고도 시간 남아서 묵주기도500단까지 함다. 물론 점수는 하느님께 맡김다.
믿음대로 된다고 끝까지 믿슴다.
이때까지 눈물닦은 휴지만 모아놓고시리 63빌딩 에서 떨어지도 빼가지 하 나 안부러지고 무사함다.
수도원 생활 1년차였습니다....
갑자기 밖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렸슴다!
나가보니 성당 위에서 엄~청나게 큰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다른 수 사님들과 신자들이
우글우글 모이기 시작했슴다.!!! 전 처음에 남대문시장에 불이난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
그것은... .
5000년 묵은 수도자가 성당서 기도할 때 내려오는 성령의 불이었던 것이었드랬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