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교회를 아십니까?
두 번째 교회 조영래목사
이봉철목사
본협 취재국장
크리스찬다이제스트부국장
1.두 번째 교회를 소개해 주십시오.
세상이라는 첫 번째 기회에 발목 잡힌 잠재적 그리스도인에게 두 번째 기회의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첫 번째 교회에 정착하지 못한 가나안 교인에게 두 번째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첫 번째 교회를 섬기고 있는 성도들에게 두 번째 교회로서의 선교지가 되고 싶습니다.
1등을 지향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순종을 지향하겠습니다. 성장을 목표로 삼지 않겠습니다. 다만 주님의 뜻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내 양 떼에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다만 외치는 자의 2인자로 섬기겠습니다. 아름다운 2인자 두 번째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늘 2인자목회를 생각해 왔습니다. 누구나 담임 목회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도 개척을 통한 담임목회 즉 첫 번째 목회의 기회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이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담임으로서의 첫 번째 목회를 버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담임목회를 하지만 여전히 두 번째라는 "두 번째 교회"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목사도, 성도도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이십니다. 두 번째 교회에서 머리 되신 예수님을 섬기며 아름다운 사역의 여정을 떠나보려 합니다. 첫 번째가 아니라 광야의 외치는 자의 보이지 않는 소리의 역할을 감당했던 세례요한처럼 빛을 받지 않는 두 번째로서의 사명을 발견하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또한 두 번째 교회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교회를 지향합니다. 잠재적 그리스도인도, 교회에 상처를 입은 가나안 성도들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교회"는 일반적 전통교회의 모습을 탈피하고자 합니다. 전통적 교회는 많이 있습니다. “두 번째 교회”는 일방적인 전통적 교회의 모습을 지양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도시 선교 교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2.새로운 까페 형태의 교회를 통한 목회 비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사32:2
이 시대의 피할 곳, 폭우를 가릴 곳, 냇물과 같이 마른 땅을 살릴 곳, 따가운 햇볕의 그늘이 되어 줄 곳, cafe ‘갈릴리안’이 여러분에게 머물기 좋은 곳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무언가 필요한 이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 필요를 해갈할 수 있는 만남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세워질 것을 노력하겠습니다.
3.기존 전통교회 목회와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요? 예를 들어 주일학교, 봉사, 선교 등
오전, 오후 예배의 두 번 예배드림의 형태를 벗어나 1부 아이들 눈높이 예배 2부 어른들 눈높이 예배를 통해 전교인이 교사가 되고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페 교회의 장점은 누구나 봉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카페는 매달(5월 시작) 10만원 금액으로 나미비아 김창덕 선교사님 가정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후원 사역을 감당하는 카페에 봉사하는 것이 선교를 향한 물리적 헌신이 되어 집니다. 또한 카페에서 일어나는 사역에 자원 봉사함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연결되어 질 수 있습니다. 이제 헌금으로만 행해지는 봉사와 선교의 모습을 실제적 봉사와 섬김을 통해 일선에서 증명하는 성도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4.성도들의 영성적인 측면은 어떻게 접근하고 계신지요?
카페교회라고 해서 기존 교회와 완전 차별화를 두지 않습니다.
기존 목회지와 똑같이 전통예배를 추구하며 예배 안에 그리스도를 높이며 참 하나님을 찬양함을 통해 영광 돌리며 나아갑니다. 더불어 목사와 성경 나눔을 통하여 자신의 은혜를 고백하고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며 나아갑니다.
5.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 형태를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 형태란 기존의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유행을 좇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 은사에 맞게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카페 교회도 유행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유행 때문이 아니라 사명이기에 추구해야 합니다. 전통 속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자 몸부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목회는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기존 것을 무시하며 대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닌 완성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전통을 세워 나가며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생각되어집니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평촌1로 8번길1
사역문의.010-9053-5351
두 번째교회를 파송하는 성음교회 허대광목사는 “성음교회는 전통적교회를 지역사회를 섬기는 선교적교회(Missional Church)로 전환하려 노력하는 교회입니다. 우리의 선교적교회로서의 목회철학의 실천을 위한 여러 사역 중 가장 역량있는 사역인 '카페 갈릴리안'의 사역이 실제 교회개척의 현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늘 고민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저는 '갈릴리안 2'라는 카페의 사역으로 시작된 '두번째 교회'의 시작이 '갈릴리안3''...4'.. 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이런 교회들이 카페사역을 중심으로 공통의 선교적 목표를 향해 협력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개척사역을 통해 젊고 가능성있는 목회자가 하나님나라를 위한 역량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취지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