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코나의 최근 날씨... (2003-06-25)
이곳의 최근 날씨...
요즘들어 코나에는 자주 비가 옵니다. 여기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는 약간 쌀쌀한 편이지만 때로는 시원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따가운 태양볕이 내리는 날도 있습니다.
보통...점심 때가 되면 덥습니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는 날이면 습하기까지 합니다. 생각을 해 보면...일주일에 2,3번은 비가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비가 좀 많이 옵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비가 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보통...저녁이 되면서 비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선글라스는 꼭 준비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몰론...여기에서도 살 수는 있습니다.
글구...여기는 비는 산성비라고 합니다. 근거는 화산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간사님이 그랬고, 아마 맞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여기 비를 맞으면서 낭만을 찾다가는 ???
에피소드...화재경보기...
제가 있는 곳은 빌리지2 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비가 자주 오는 관계로 걱정 아닌 걱정을 합니다. 지난 주부터 비가 많이 오면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 10시 정도에 올렸는데 화재 연습인줄 알고 모이는 장소로 갔습니다. 물론 비가 오는 때였죠...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4시 쯤에 또 울렸는데...그 때 나가보니 역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역시 불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뒤 또 비가 왔는데...새벽 1시에 울렸습니다. 정말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안그래도 그 전날 배탈이 나서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경보기까지 울려대니 >.<;; 여기는 경보기가 울리면 무조건 밖의 대피장소로 이동을 하고 소방관이 와서 점검을 한 이후에야 들어가야 하는 것이 미국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쯤 되니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줄어들기 시작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지요...
웃기는 것은 어제 DVD CD를 빌려서 룸메이트하고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저녁 9시 쯤에 또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죠...난 룸메이트인 미국인 친구에게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죠...그러니 본인도 이해를 하더라구요...그리고 이번에는 5분 정도 이후에 꺼졌죠...아마 10년 이상된 건물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느 부분에서 합선으로 그런 것 같은데...여기 외국인 친구도 합선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는데...그래서 요즘은 비만 오면...긴장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이곳에 오시기 전에 고쳤으면 하는데...언제 고칠지??
외국인에 대한 사전 정보...
여기는 한국하고는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싫다고 해도 몇 번 권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외국 사람들이 싫다고 하면 정말 싫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음식을 같이 먹자고 권했는데 싫다고 하면 싫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침대나 물건을 앉거나 만져서도 안됩니다. 만약에 그럴 경우가 생기면 먼저 양해를 구하고 만지거나 앉아야 합니다.
물론...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여행은 어떻게...
여기에서 여행을 하고 싶은데...돈이 많이 들 것이라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걸어서 시내쪽으로 가면 바닷가도 나오고 볼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해변가에서 수영을 하는 것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스노쿨을 할 때도 같이 공부하는 반에서 몇 사람이나 단체로 가게 되면 멀지 않은 곳에 좋은 곳이 있는데 ...정확한 영어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차는 스텝 중에서 운전할 수 있는 분이 학교차를 빌려서 토요일 오후에 가면 됩니다. 여기는 차만 있으면 갈 수 있는 곳이 많죠...이럴 경우에도 돈이 들지 않죠...스노쿨은 월마트나 다른 곳에서 살 수 있지만 저는 미국인 친구에게 빌렸습니다. 오리발은 한국인 친구에게 빌렸구요...이런 식으로 하면 전혀 돈이 들지 않죠...
그 밖에 여행은 차를 렌트해서 가면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개인이 전부다 부담을 하기가 힘든관계로 조금씩 전체비용을 나누어서 각자 부담을 하면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교통문화을 잘 아는 분이 운전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운전을 했기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날 수 있기에 렌트를 할 경우에는 보험은 제일 좋은 것을 들고 해야 합니다. 작년에 한국사람이 운전을 하다가 큰사고가 있었는데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서 지금도 다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코나 열방대학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공기좋고 하나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