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야자 가지치기 외 물꼬번식
오늘 아침은 홍콩야자 가지치기 식물관리부터 시작했습니다. 키가 아직은 그리 크지 않아서 아껴 두었던 아랫잎들을 과감히 가지치기 하기로 했죠. 가지치기는 잎을 풍성이 하기도 하고 홍콩야자 외목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꼭 아랫쪽 잎들을 잘라내야 하거든요
작년에 동네 화원에서 구매 했을 당시 모습이에요. 연질분 포트에 담겨 있으면서도 노란색과 초록색이 믹스된 무늬 홍콩야자에 반해 버려서 덥석 집어왔습니다. 일반 초록색 잎만 있는 홍콩야자 식물보다는 성장이 느리지만 잎이 화려해서 보고만 있어도 아주 예쁜 식물이에요
중간에 병마와 싸우면서도 새잎을 내주는 기특한 녀석입니다.무늬 홍콩야자는 꼭 키워보시라 말씀 드리고 싶은 식물 중에 하나에요. 처음 구매하고 오늘 까지 저는 가지치기를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그만큼 성장이 빠른 식물은 아니에요)
처음 새잎은 아주 작은 새순으로 나와서 점차 이렇게 잎이 커지고 색이 진해집니다. 오늘 홍콩야자 가지치기 하려는 부분은 바로 목대가 되어줄 굵은 줄기 입니다. 흙갈이만 하면서 키워 주고 있었어서 어느새 겉흙부분 까지 줄기가 닿아 버리려고 합니다.
이 모습 나름 예쁘지만 적당한 크기의 홍콩야자 외목대 만들려면 아쉬워도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사진속에 줄기 끝만 남은건 잎이 떨어진 부분을 남겨둔 것입니다 바짝 자르지 않고 저렇게 남겨두면 자연스럽게 말라서 살짝 손으로 잡아댕기면 쉽게 떨어집니다. 이렇게 하면 목대 부분에 상처없이 줄기를 잘라 낼수 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아랫쪽 목대 옆으로 나온 줄기를 자릅니다. 이때 가능하면 소독한 가위나 칼을 사용해 주시면 식물이 안전합니다 ( 잘린 부분에 세균이 오염되는것을 방지하는 거죠^^) 저는 두개 정도만 자르면 될 거라 생각 했는데 하나씩 가지치기 하다보니 비율을 맞추느라 더 잘라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목대 부분에 줄기가 남아 있는거 보이시죠? 다시 한번 자세히 보여드립니다. 너무 바짝 잘라내느라 목대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끝을 남기고 잘라내면 안전하고 왼쪽 사진처럼 말라버린 줄기는 톡 하고 툭 떨어지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밑 줄기를 가지치기 한건데도 위에서 보니 약간 휑하네요~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곧 따뜻한 봄에 베란다에 나가서 햇살 가득 받으면 금새 새잎을 퐁퐁 내어줄거라 믿습니다^^
홍콩야자 가지치기 외 물꼬번식 방법도 알려 드립니다! ( 뿌리받아서 주변 지인분들께 나눔할 좋은 기회입니다^^)
가지치기한 홍콩야자 잎들 입니다~ 홍콩야자 물꽂이 번식이 쉽게 잘 되는걸로 알고 있어 저도 번식에 동참해 보았습니다.
뿌리가 잘 내리기 위해서는 줄기 단면을 사선으로 깔끔하게 잘라 내는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잘려진 부분이 꾸덕하게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물꼬이를 하는게 줄기가 무르지 않습니다
물꽂이 할때 갈색병이 뿌리 받는데 좋은건 아시지요? 저는 그래서 쌍화탕. 박카스 병을 모아 둡니다^^ 그리고 홍콩야자 물꽂이 할때는 식물 뿌리활력제 한방울을 넣어주면 뿌리가 더 잘나오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겨울철(봄이...긴 한데요) 이라 보일러 들어오는 바닥에 내려 놓으면 뿌리가 금방 내립니다^^ 찬물을 넣지 마시고 미온수 물을 넣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가지치기가 끝나고 물시중도 들을겸 싱크대에 홍콩야자를 싱크대에 가져갑니다~ 겸사 겸사 싱싱코트 알비료를 화분 겉 표면에 한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식물 영양제를 사용하실때 흔히 하는 실수가 액체 영양제를 화분에 꽂아 두는것입니다. 그건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 해볼께요) 액체의 경우 물 주는 날! 물에 섞어서 저면관수로 주는게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으실꺼가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홍콩야자 가지치기를 하고 나머지 식물들도 물 시중좀 들었습니다~가드닝은 부지런함이 뒤따라야 한다는걸 점점더 느끼게 됩니다^^ 많아지는 식물 만큼 관심히 소홀해 지는 식물은 없는지 관찰을 해봐야 할 시기입니다.
[출처] 홍콩야자 가지치기 외 물꼬번식|작성자 아싸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