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3차 산행지가 구미 금오산 이었다.
간단한 소감은 금오산을 오르면 못오를 산이 없다고 했건만...
백암산 백양사 원점회귀 산행코스는 잠시 접어 두고 9일이 산행날인데 8일날 오후에 두분이 참석한다길래 부랴 부랴 회장님과 통화하여 회장님이 미니버스(좌석수는 미니. 좌석은 리무진급)를 급 예약하여 편안하게 들머리로 출발하게 되었다.
10시경에 백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단풍을 구경하고자 하는 행락객들이 붐비고 있다. 어린아이와 엄마가 손을 맞잡고 가는 풍경 그리고 연인들. 부모님과 함께 한 이들. 노부부 그야 말로 북새통이었다. 출발에 앞서 귀가 길에는 차량이 많이 정체될것이라는 예상으로 산행시간을 좀 당기기로 하여 많은 인파를 헤집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백양사를 지나 산행이 시작되는 좀 한적한 곳에서 산행에 참석한 회원들과 단체사진 한컷을 시작으로 오늘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회원들 정상에서 목 축일 욕심에 원 곡주 중간병 3병을 배낭에 넣고 초반 오버페이스로 시작하여 얼마가지 못해 허기와 갈증이 동반되어 퍼졌을 무릅 때 마침 지나가는 나그네 총무 조인석회원님에게 도움 요청하여 2병은 조총에게 패스 하고 한결 가벼운 걸음으로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다
서두에서 말한 금오산을 오르면 못오를 산이 없다고 했는데 여긴 금오산 보다 더 힘들다. 대부분의 산은 처음은 완만한 경사로 시작되고 점점 가파른 경사를 이루는데 여긴 처음부터 제법 경사도가 있다. 얼마를 지나 조망터가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후미와 연락하여 후미는 여기까지만 산행하는걸로 하고 선두와 중간은 계획대로 원점회귀를 하기로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힘들지만 한걸음 한걸음 옮기기 시작.
내려오는 등산객왈 지금까지의 계단 경사도는 경사가 아니다는 말과 하지만 그 중간쯤에 예쁘게 물들 단풍나무가 있으니 거기서 잠깐 한숨 돌리고 다시 올라가면 능선에 도착한다는 말과 함께 정상을 다녀온 이의 여유로움으로 유유히 사라지고 우리의 발걸음은 다시 시작되었다. 모두가 살아 있는것을 굳이 확인하지 않다도 된다. 거친 숨소리가 연신 뿜어져 온다. 드디어 도착한 예쁜 단풍나무 정말 이뿌게 잘 물들었다. 힘들게 올라온것을 잊게 해줄만큼 이쁘게 물들었다. 정상에서 즐기는 풍광과는 색다른 맛이다. 이런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 산에 다니는 것일까? 암튼 짧은 재 충전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적응이 되었는지 발걸음이 한결 수월해 진다. 능선에 도착할때까지 쉬지 말고 가자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대퇴근과 장요근에 힘을 주어 본다. 능선에 도착하니 가까운곳에 저멀리 정상이 보인다. 이제 편안하게 여유로운 산행이 시작되었다.얼마를 지나지 않아 선두로 가신 배승룡고문님을 비롯한 선두 그룹 네분이서 맛있는 김밥을 드시고 계신다. 거의 식사를 마치는 분위기. 중간그룹인 우리도 준비해간 김밥과 컵라면으로 식사 시작.
김미희회원님이 집에서 손수 만드신 묵은 맛이 기가 막힐정도이며 인기가 제일 좋은 메뉴이다. 생고무마인데 맛이 소올찬게 괜찮다. 힘들게 가지고 오신것이 정녕 회원들을 위한 마음이 아니라고 부정할수 없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든든이 배를 채우고 다시 정상을 향해 돌진!
잠시만에 도착한 정상에서 요산산악회 깃발아래 정상 한컷 후 여유로움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하산길에 접어선다.
등산길 보다 하산길이 더 한적하다. 한적한 길을 거닐며 산내음을 맡으며 등산길의 고단함을 풀어 본다.
김미희 회원님의 마지막 고구마와 꼭꼭 숨겨둔 배 그리고 이야기라는 꽃을 더하여 하산길에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산행의 즐거움한층 더 해준다.
다음 100대 명산은 어디로 갈까? 또 다시 고민에 빠지게 한다.
첫댓글 대장님~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다음 100대명산도 기대됩니다.
생생한 산행후기네요.
다시한번 그날의 즐거움이 새록새록 합니다.
산행후기 고맙습니다.~
전재석 산행대장님, 산행계획 하시고, 산행기까지 작성 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하고, 산행기 읽고, 두번 산행 하는 기분입니다, 좋아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준비에 산행기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재석 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