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거치면서 점점 발달하기 시작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1990년대 초반에 분 인터넷(Internet, 실제로는 WWW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열풍으로 인하여 휴대성이 강하게 반영된다. 휴대용 노트북 PC 형식의 제품이 쏟아졌으며, 1990년대에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도 향상된 성능에 알맞은 윈도우즈(Windows)라는 운영시스템(OS)을 새로 출시하면서 개인용 PC 환경은 GUI 방식으로 통일된다.
한편 개발에는 능했으나 사업 수완은 별로였던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 보다 조금 더 일찍 출시된 획기적인 제품이었던 '리사(Lisa)'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1985년에 애플 컴퓨터의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된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플 컴퓨터를 퇴사해서 새로운 기업인 NEXT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주로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급의 컴퓨터를 생산하면서 이에 적합한 NeXTStep이라는 GUI 기반의 새로운 OS를 만들어 낸다.
스티브 잡스가 퇴사한 후에 애플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값싼 IBM 호환기종 제품의 공세에 밀려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워진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어려움을 겪던 애플 컴퓨터는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NeXT에서 새로운 OS 사용권을 구매하면서 1997년 2월에 스티브 잡스를 다시 CEO로 영입한다. 다시 애플 컴퓨터로 돌아온 잡스는 기존의 매킨토시 제품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휴대성을 강조한다.
휴대용 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잡스의 노력은 아이팟 터치(iPod Touch)라는 제품의 출시로 이어지고, 결국 그 당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휴대전화와 결합한 '스마트폰(Smart Phone)'이라는 신개념의 제품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