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부 WIPI의 베일을 벗기며 1
무선인터넷 도약을 책임질 WIPI의
탄생 그리고 가능성
배석희 baedam@netian.com
필자는 현재 전파연구소에 재직중 이며, 한국통신기술협회 표준화 위원회 소속 Ad-hoc group 모바일 표준 플랫폼의장을 맡아 WIPI의 국제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 무선인터넷표준화 포럼의 모바일 플랫폼 특별분과에서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에 관여를 했으며 WIPI 규격의 구현을 완성했다.
CDMA의 도입이후 제2의 CDMA 혁명이라 불리우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화가 지금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핵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본 논고에서는 무선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 규격으로 등장한 WIPI가 왜 태어났으며 그 모습은 어떤지 향후 WIPI는 어떻게 커 가는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겠다.
CDMA 기술 도입을 시발점으로 우리나라의 IT기술 도입과 적용 속도는 가히 빛의 속도와 가깝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특히 최근 인터넷 분야의 경우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의 적용사례 그 자체가 곧 인터넷의 산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아마도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 국가라는 기록 이후 또 한번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WIPI(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 규격)의 등장을 들 수 있겠다.
CDMA의 도입은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 사회로의 대 변혁을 의미하며 WIPI의 도입 또한 컨텐츠와 시스템 간 호환을 위한 디지털적인 변화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WIPI의 의미는 제 2의 CDMA 도입과 같은 산고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 듯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WIPI의 탄생 과정을 지켜본 필자는 WIPI라는 작은 공룡의 탄생이후 이 작은 표준 규격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 향후 WIPI 성장 모습과 그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무선인터넷 확산의 도약을 향한 걸음
현재의 인터넷 기술은 일반 사용자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남을 만큼 발전되어 왔다. 특히 유선인터넷의 초고속화와 무선인터넷의 등장은 인간의 정보활동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보이지 않은 산업혁명이라고 표현될 만큼 이미 우리사회 깊이 스며들어 있다.
사실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는 물리학 분야의 양자역학에서 이야기하는 양자 도약(Quantum jump)과 같은 혁신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통신의 경우도 음성 통신에서 데이터 통신으로 변화는 양자 도약과 같은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중심의 무선인터넷의 등장이 내포하는 뜻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원활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꿈의 개인휴대 정보시대가 도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원활한 양방향 멀티미디어 정보교환을 요구하는 사용자의 욕구에 비하면 관련 기술의 발전이 더욱더 필요한 실정이지만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무선인터넷 등장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전체 산업의 구조 변화는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무선인터넷은 점점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통신 수단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으며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확산 속도는 대단해 벌써 m-커머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걸림돌을 파악하라
그러나 발전에 따른 부작용과 그 피해도 만만치 않다. 특히 보이지 않게 일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부담은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이런 관점에서 무선인터넷 확산의 걸림돌로 부각되는 것이 데이터 상호 교환이며 호환성 유지이다. 유선상의 인터넷 확산이 이렇게 빨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계기도 데이터의 상호교환이 자유롭고 각 데이터의 호환성 유지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TCP/IP라는 공통 프로토콜이 있어서다. 옛 기억으로는 인터넷 시대 이전인 불과 십수 년 전에는 많은 TCP/IP를 비롯한 이기종 통신 프로토콜이 난립하였으며 그로 인한 보이지 않은 피해는 결국 사용자들에게 돌아갔다. 궁극적으로 인터넷 공동 네트워크의 형성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던 사실을 독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인터넷 형성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이었던 웹 브라우저의 등장이 인터넷의 성장을 이끌어 왔고 TCP/IP를 전 세계의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무선인터넷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은 음성 통신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그 욕구는 데이터 통신으로 전이되어 WAP과 ME, i-mode 등의 세 가지 기술로 발전됐다. 이후 가속화된 속도는 VM(Virtual Machine)과 네이티브 바이너리 방식의 단말기 미들웨어 플랫폼으로 더욱더 그 발전을 더해갔다. 한마디로 WAP과 ME, i-mode를 1세대 무선인터넷의 태동(도입기)으로 이야기한다면 VM과 바이너리 다운로드는 2세대 무선인터넷의 성장기로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1세대 무선인터넷에서 느꼈던 제한된 속도와 비싼 서비스 요금, 불안한 안정성은 다운로드 솔루션을 채택한 2세대 무선인터넷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진전을 보였다.
안정성과 성능에서 인정받은 2세대 무선인터넷은 여전히 커다란 숙제를 남겨 놓았으며 그것은 수십 여 종의 다양한 단말기 상에서의 제한된 컨텐츠 접근과 속도 한계, 그리고 각 이동통신사 간의 데이터 호환성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적 문제(무선인터넷 확산)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하여 단말기 제조업체, 그리고 CP(Content Provider)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부분이 무선인터넷 표준화이다. 물론 인터넷 표준화 바람은 국내뿐만 아니라 IETF 등과 같은 국제적인 부분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이동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IP의 표준, IPv6와 같은 주소체계의 변화, 무선상의 보안요소인 WPKI 및 IP 시큐리티 등이 그것이다.
무선망 개방과 플랫폼 표준화를 주목하라
현재까지의 무선인터넷 활성화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괄목할 만한 추진성과를 나타냈으며 그 성과는 <표 1> 및 <표 2>와 같다. 그러나 현 이동통신망의 경우는 이동통신 사업자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어 다수의 ISP가 하나의 접속망을 이용하는 유선인터넷 시장에 비해 무선망의 폐쇄성과 독점적인 서비스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반 이용자의 CP 선택제한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CP간의 수직적 계열화 현상이 뚜렷해 그로 인한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 따라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무선망간, 이동교환망간의 접속 호환성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실행되는 응용 프로그램의 호환은 무선망간 종속없이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그림 1>).
정부에서는 유․무선, 음성 및 데이터, 향후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차세대 정보통신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될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공정경쟁 환경으로 구축하기 위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망을 타 사업자와 CP․ISP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무선망 개방을 유도하고 있다. 그 예로 무선망 개방을 위해 IWF(Inter-Working Function : 망 연동장치)의 개방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상호 접속 기준 개정을 통해 추진하고 G/W(Gateway : 프로토콜 변환장치)의 개방은 이동통신 사업자별 G/W 및 과금대행 이용약관을 작성하여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IWF 개방의 중요한 의미는 플랫폼 표준화와 증가된 트래픽 처리를 위한 시스템 확충 등 사전 준비사항을 감안한 단계적인 추진일 것이다. 무선망 개방은 아직까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이론적인 추측만 무성할 뿐 시행된 사례가 없을 뿐 아니라 플랫폼의 표준화 또한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표 1> 무선인터넷 트래픽 이용량(2002. 6월 기준)
구분 |
이용량 |
MOU/POU |
비고 |
무선인터넷 |
서킷 사용량 |
115,439(천분) |
7.1(분) |
월별 무선인터넷 이용시간/ 무선인터넷 가입자 수 |
패킷 사용량 |
4,602,467(천패킷) |
446(패킷) |
월별 이용 패킷/
CDMA2000 1x 가입자 |
SMS |
1,532,535(천건) |
49.8(건) |
월별 SMS 총 이용건수/
이동전화 가입자 |
<표 2> 사업자별 상위 10개 컨텐츠(2002. 6월 기준)
순위 |
접속 수 톱 10 |
SKT |
KTF |
LGT |
1 |
뮤직/그림/사진 |
그림/소리/사진 |
메일/문자/메시지 |
2 |
방송연예 |
게임 |
캐릭터/멜로디 |
3 |
게임/mPlayon |
채팅/커뮤니티 |
게임/퀴즈 |
4 |
위치교통 |
뉴스/날씨/레저 |
엔터테인먼트 |
5 |
증권/금융/쇼핑 |
메일/메시지 |
증권/은행/복권 |
6 |
뉴스/스포츠 생황 |
검색/포털 |
스포츠/뉴스/교통 |
7 |
Adult Club |
증권/은행/예매 |
채팅/미팅/클럽 |
8 |
유머/만화/운세 |
TV/연예/운세 |
도우미/기타 |
9 |
메일 |
위치/교통/여행 |
포털/검색 |
10 |
모바일 방송/광고 리서치 |
성인 |
B2B |
①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 포털의 공식 CP ①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 포털의 공식 CP
② 초기 접속 메뉴 체계 개방에 따른 비공식 CP ② 초기 접속 메뉴 체계 개방에 따른 비공식 CP
③ G/W 개방으로 이동통신 사업자 G/W에 접속하는 포털 사업자 ③ G/W 개방으로 이동통신 사업자 G/W에 접속하는 포털 사업자
④ IWF 개방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의 IWF에 접속한 mISP(mobile ISP) 사업자 ④ IWF 개방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의 IWF에 접속한 mISP(mobile ISP) 사업자
⑤ 신규 mISP의 G/W에 접속하는 포털 사업자 ⑤ 신규 mISP의 G/W에 접속하는 포털 사업자
<그림 1> 무선망 개방 유형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주시하라
국제적인 동향도 결국 우리나라 상황과 같이 무선망 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무선망 개방과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화는 또 하나의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정책적인 부분과 시장의 상황에 따라 망 개방 및 플랫폼 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빠른 접근이 이뤄지고 있진 않은 실정이며 유럽은 그 속도가 매우 느려 사업자간에는 그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나 사용자의 인식 변화와 시장 흐름에 밀려 표준화조차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다.
한 예로 초기 OMIA(Open Mobile Initiative Architecture)로 구성됐던 조직이 WAP 등 관련 단체를 포함하여 OMA(Open Mobile Alliance)로 재구성된 이후 OMA는 컨텐츠 개방형 구조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의 단말기 제조업체 노키아가 있지만 이동통신사와의 대립적인 관계에 있어 그 변화 속도가 매우 느린 상태이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가 오히려 우리나라의 시장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또한 정책 지원 실패와 무선인터넷 시장의 다양성 때문에 표준화 부분과 망 개방 부분의 궁극적인 목적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제도적인 기반은 갖추고 있으나 시장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매우 커 언제 어느 시기에 완전한 망 개방과 플랫폼 표준화가 이뤄질지 어느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는 달리 아직 시장 규모와 성숙도에서 많이 못 미치고 있지만 그 성장 잠재력은 다른 어느 국가보다 폭발적이다. 특히 현 가입자 현황으로 볼 때 망 개방은 아직 고민 중에 있으나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이동통신의 확산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망 개방까지는 아직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망 개방을 고려한 정책도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밖에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유럽 GSM 진영)와 3GPP2(한국, 미국 등 CDMA의 진영)의 동향도 각국의 동향과 별 차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시할 사항으로는 모바일 시장이 형성된 모든 나라가 시장 확산을 위해 무선인터넷의 폭발적 성장 시기를 매우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그를 위한 표준화에 많은 관심과 힘을 기울이고 있다.
WIPI가 탄생하기까지
현재 국내 무선인터넷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서로 다른 무선 응용 프로토콜 방식(WAP, ME)을 채택하고 있으며(최근에는 WAP2.0으로 사용하는 추세임), 각 사업자들의 CP를 위한 개발 환경도 상이하여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CDMA2000 1x, W-CDMA)의 도입이 진행되면서 적극적인 무선인터넷 시장의 표준화 추진이 필요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낮은 수준의 전송 특성만을 제공하던 2세대 이동통신 기반에서 고속 패킷 전송의 제공이 가능한 패킷 방식의 2.5세대, 3세대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기존의 텍스트 위주의 무선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표준화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준화의 경우 주로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만들어지는 표준과 시장의 논리에 따른 사실 표준이 있지만 최근 기술발전이 급격히 빨라짐에 따라 시장의 형성과정 중에 표준화를 동시 추진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같은 경우 신기술의 원활한 활성화를 위해 표준과 개발이 동시 진행되는 경우도 발생된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경우가 그 예이며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상이한 방식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에 따른 CP와 단말기 제조업체의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의 각기 다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구 및 생산기능을 중복으로 투자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표준화는 중복투자 개발과 같은 효율성 저하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며 궁극적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경우는 표준화 도구와 인프라의 지속적인 증대를 통해 서비스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에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ARC 그룹의 발표에 의하면 무선인터넷 가입자는 1999년 3200만 명을 시작으로 연평균 89%이상의 성장을 거듭하여 2004년에는 약 7억 명에 달할 것이며 무선인터넷 서비스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기준 7%에 불과하지만 2004년에는 평균 61%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고가의 이용요금과 다양한 컨텐츠 부족, 단말/인터페이스 비 호환성과 운용의 불편함으로 인한 이용자의 이용부족 등으로 일반적인 예측보다 2002년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보이지 않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통신 사업자들 또한 무선망 개방과 플랫폼 표준화를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이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다각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러 컨텐츠 확보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 3사의 다양한 플랫폼
현재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 중심으로 SKT의 GVM, SK-VM, KTF의 브루, MAP, LGT의 KVM 등 다섯 개의 플랫폼, 최근에는 SKT의 WITOP을 포함한 다수의 플랫폼이 서비스되고 있다. <표 3>은 현재 무선인터넷 시장에 나와 있는 플랫폼과 관련 개발언어 및 수행방식을 중심으로 나타낸 것이다. 최근 단말기 발전형태는 컬러 디스플레이, 고기능 프로세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비하는 차세대 모바일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 이동하고 있다
<표 3> 모바일 플랫폼 현황
플랫폼 |
개발언어 |
수행방식 |
추진사 |
비고 |
KVM |
자바 |
인터프리터(VM) |
LGT(썬) |
서비스 |
키티호크 |
자바 |
인터프리터(VM) |
LGT(아로마소프트) |
서비스 |
SK-VM(XVM) |
자바 |
인터프리터(VM) |
SKT(XCE) |
서비스 |
GVM |
C/C++ |
인터프리터(VM) |
SKT(신지소프트) |
서비스 |
MAP |
C/C++ |
바이너리(네이티브) |
KTF(모빌탑) |
서비스 |
브루 |
C/C++ |
바이너리(네이티브) |
KTF(퀄컴) |
서비스 |
WIPI |
자바, C/C++ |
바이너리, 컴파일러 |
무선인터넷표준화 포럼(이통 3사), TTA |
국내 표준 |
WITOP |
자바, C/C++ |
인터프리터(VM) |
SKT |
서비스 |
XCE의 SK-VM
썬의 자바를 그대로 이용하는 LGT의 자바스테이션과 다르게 초기 2001년 8월부터 삼성전자 SCH-X350에 탑재되어 SKT에 서비스된 XVM은 약 4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계속적인 이용자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SK-VM은 J2ME의 KVM을 구현한 것으로 CLDC를 구현한 C-Configuration, MID 프로파일, 그리고 SKT API로 구성되어 있다(<그림 2>). 또한 JAM Xbrowser 등이 포함하는 WAP 브라우저를 개발하여 SKT의 네이트 서비스에 중점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자체 SK-VM은 자바기반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에 치중된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대 추진중 이다. 디바이스의 성능 향상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실현되고 있으며 에이전트 응용의 허용, 자바 엔진의 성능 향상, 인터프리터 및 디바이스 최적화를 통해 연산속도가 향상됐다.
<그림 1)> XCE의 SK-VM 플랫폼 구조
SKT-WITOP
SKT가 기존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유지하고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의 이익 극대화라는 목적을 두고 기존의 GVM과 SK-VM의 하부 구조를 통합 개발한 WITOP(Wireless Internet Terminal Open Platform)이라는 semi-open 방식의 플랫폼이다.
WITOP의 특징은 컨텐츠의 Downloadable 응용이 가능하고, 바이너리 다운로드가 가능한 응용/라이브러리 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폰 소프트웨어 구조 아래 엔진은 UI 태스크에서 동작, 싱글 쓰레드, 이벤트 드리븐, 공유된 라이브러리를 지원하여 GVM, SK-VM, 씬 멀티미디어 등 WI-TOP 플랫폼의 응용 부분으로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하드웨어 의존적인 부분을 추상화시키는 PAL 계층을 지원한다.
<그림 3>과 같은 구조를 가지는 WITOP은 GVM, SK-VM, Wavelet 등과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관리한다. 기존에 각각의 플랫폼에서 구현됐던 응용 프로그램 관리 방안과 다운로드 방식이 통일적으로 관리되어 단말기 소프트웨어 환경을 보다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 관리자를 통한 모든 응용 프로그램 간의 통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자 측면에서도 플랫폼의 종류는 구분할 필요 없이 서비스 종류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림 3> 계층으로 본 WITOP의 구조
WITOP의 구조로서 PAL(Platform Adaptation Layer)은 단말기의 하드웨어 사양, 소프트웨어 구성과 MMI를 운영하는 방법이 제조업체별로 상이하므로 각각에 맞게 포팅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단말기의 소프트웨어와 WITOP의 인터페이스되는 부분으로, WITOP이 단말기의 UI 태스크에서 작동하여 UI 태스크 및 각종 디바이스와의 인터페이스를 이곳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했다. NCL(Native Core Layer)은 PAL을 바탕으로 각 API의 구현 본체가 위치하는 곳으로 응용들의 생성, 소멸, 상태전환 등을 구현하는 셸과 각종 이벤트를 정해진 응용 프로그램으로 분배해 주는 이벤트 디스패처(dispatcher), 각종 API의 구현 본체 등으로 구성된다.
퀄컴의 브루
퀄컴이 CDMAOne 단말기 개발자의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만든 휴대전화 응용 개발 플랫폼으로 세계적으로 2001년 11월 KTF의 매직 ⓝ멀티팩 서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루(BREW, Binary Run-time Environment for Wireless)는 콘텐츠 개발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GpsOne을 이용한 GPS 서비스, 블루투스 연동, CMS 멀티미디어 기능, 소켓 통신 파일 시스템을 이용한 영속적인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운드 플레이어, 맵 뷰어, 게임, PIMS, 메일 등을 위한 여러 가지 API와 SDK를 제공한다.
브루 2.0의 경우, 기존 1.0 구조보다 기능면에서 상당히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림 4>처럼 블루투스 탑재가 가능하고, 웹 브라우저 컴포넌트 기능 추가, 이미지 뷰어 보완, CMX 2.2 인터페이스, 음성 서비스, 그래픽 기능을 기존 1.0에 비해 강화했다. 무엇보다 취약한 면을 나타내고 있는 보안 문제의 경우 SSL, HTTPS 등을 추가했으며, VM 및 하드웨어 메모리 의존적인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그림 2)> 퀄컴 브루의 구조
단말기 미들웨어 표준 플랫폼 규격 ‘WIPI’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말기와 컨텐츠 개발에 독립적이고 개방된 국내 모바일 플랫폼 표준 개발 계획이 2001년 7월부터 시작됐다. 이후 약 1 년 여간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하여 전파연구소, 전자통신연구원, 한국통신기술협회 및 개발자 등 수 십여 명의 전문가 집단의 노력 끝에 WIPI가 탄생하였다.
현재 WIPI는 KWISF의 출범이후 처음 만들어진 표준이며 공식포럼 규격으로는 KWISFS.K-05-001(모바일 표준 플랫폼 v1.0)이다. 한국통신기술협회의 단체표준으로도 등록되었는데 한국통신기술협회의 정식 명칭은 TTAS. KO-06.0036(모바일 표준 플랫폼 규격)이다. 두 기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플랫폼은 동일하며 보통 시장의 흐름보다 표준규격의 느린 업그레이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과 한국통신기술협회가 상호 긴밀한 연결을 통한 빠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그림 5>는 이동통신 3사가 제출한 표준 플랫폼의 요구사항을 도식화한 것이다.
<그림 3)> 이동통신 3사의 표준 플랫폼의 요구 개념도
==박스 기사===
‘WIPI'라 불러주오
2002년 3월 표준 규격 초안이 KWISF에서 만들어진 후 2002년 3월 7일부터 26일까지 약 20여 일간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부르기 쉽고 친근감 있는 영문 명칭 및 약어를 공모했다. 그 결과 50여 개 이상의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고 KWISF 4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WIPI(Wireless Internet For Interoperability)로 결정했다. WIPI와 함께 경합을 벌였던 약어로서는 두 개의 WISE가 있으며, 각각 Wireless Internet Smart Environment와 Wireless Internet Standards Environment의 의미를 갖고 있다. WISE의 경우 상표등록 문제와 의미의 난해함으로 인해 부드럽고 여성스런 이미지를 내포하는 WIPI가 그 대안으로 부각되었고 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특이한 발음소리로 인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박스 끝===
WIPI의 실체
WIPI라는 표준규격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그림 6에도 나타냈지만 플랫폼 전체구조에 대한 규격화는 이루지 않았다. 실제로 플랫폼 구현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이 개발자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표현되어있다. 표준 규격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그림 6처럼 컨텐츠의 호환을 유지하지 위한 최소한의 API set(HAL 포함)만을 정의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컨텐츠의 원활한 개발을 위한 인터페이스들을 정의한 규격이외에는 없다. 물론 구현에 있어 꼭 필요한 사항으로 몇 가지 부분은 공통화를 시켜놓았다. 그 예로 이동통신사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단말기에 최종적으로 다운로드되는 오브젝트는 기계어(machine code) 형태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 요구에 대해 원칙적인 부분만을 규격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실제로 표준 플랫폼을 구현하는 개발자들은 컨텐츠의 호환을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표준 규격에 표현된 일반 사항으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모두 하드웨어에 독립적으로 설계되도록 요구하여 CPU, LCD, 메모리 등 단말기 하드웨어나 단말기가 사용하는 OS에 관계없이 실행과 이식(porting)이 용이하도록 했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이 이동통신 사업자나 단말기 제조사의 비밀, 단말기 사용자의 개인정보,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함부로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보안 규격도 포함했다. 다양한 종류의 무선단말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이 유지되기 위한 요구사안으로 단말기 구동 시점부터 플랫폼이 구동되고 플랫폼의 UI가 디스플레이 등을 관장하도록 규격 범위에 포함했다. 메모리 사용에 있어서도 플랫폼 메모리 사용량의 최소화와 애플리케이션용 메모리의 최대 확보(compaction), 로딩 및 빠른 실행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정의했다. 참고로 자세한 WIPI의 구조와 규격은 1-2부에서 다룬다.
<그림 4)> 플랫폼의 표준화 범위
WIPI의 미래의 얼굴
앞서 WIPI의 실체와 탄생에 대한 역사를 언급했다. 현재 WIPI는 규격이 개방되어 누구나 무선인터넷 플랫폼 규격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구현 부분의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부분들은 계속적으로 WIPI 규격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3사의 경우 관련 규격을 바탕으로 자사에 맞는 플랫폼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참고로 CP들의 보다 적극적인 개발을 돕고자 KWISF 안에 WIPI 규격 관련 Q&A가 <화면 1>과 같이 만들어져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 자바와 관련 홈페이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화면 1>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의 WIPI Q&A 사이트
<화면 2> 최근 세미나 주제 중 듣고 싶은 내용에 대한 투표 결과(모바일 자바 사이트 참조)
아마도 향후 WIPI 2.0 버전의 형상은 현재 한국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에 참여하는 이동통신 3사, 전파연구소, 전자통신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작업을 주도했지만 향후에는 이동통신 3사와 제조업체, 그리고 컨텐츠 개발업체가 포함된 거시적인 모임의 표준으로 지속적인 규격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망 개방의 취지에 맞는 표준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향후 WIPI 전용 단말기 보급의 확산과 관련 방안 수립은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의지만이 문제의 핵심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WIPI 호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밖의 표준에도 관심을 가져 신규 서비스 및 유무선 연동 서비스에 필요한 새로운 플랫폼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며 사업자간 컨텐츠 조회/다운로드 및 과금 방식의 표준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현재 WIPI 기반의 플랫폼만이 표준 규격으로 정해져 있지만 LBS와 웹 브라우저 등과 같은 나머지 표준화 이슈도 자연스럽게 표준화 대상으로 논의돼야 한다. 사실 LBS의 경우 현재 표준화와 개발이 KWISF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랫폼을 기반으로 컨텐츠의 개발도 확산될 것이다. 특히 국제 표준화의 경우 WIPI의 향방에 노키아와 썬이 매우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국제 표준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규격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관련 회사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용자 곁으로 향하고 있네
2002년 3월 무선인터넷표준화 포럼과 2002년 5월 TTA 단체 표준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규격 WIPI가 만들어졌다. 여러 기관과 많은 사람들이 5개월에 걸쳐 심열을 기울여 만든 관련 규격은 현재 3GPP 등 국제 표준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WIPI의 등장으로 인한 관련 표준화된 플랫폼의 개발이 현재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에 출시되는 단말기의 대부분이 컬러폰이며 특히 카메라폰과 MMS 기능을 포함한 컬러 메일기능이 포함한 단말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관련 기술구현부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벌써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단말기들이어서 단말기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빨리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중 일부는 특히 단순 음성통화 기능만을 원하는 부류와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부류로 크게 양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의 활성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자가 있다. 한 예로 실퍼폰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3사의 최근 무선인터넷 사용자의 비중이 점점 커져 가는 상황이고 그로 인한 수익 창출이 늘어가는 상황으로 핵심 사업으로 역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주 업무 타겟으로 두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단 WIPI의 등장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에 매우 고무적인 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TTA와 KWISF은 구현된 표준 플랫폼의 빠른 확산을 위해 모바일 표준 플랫폼(구현된 WIPI)과 응용개발과제간의 실질적인 망 연동을 통한 상호 운용성(ION) 시험을 실시하였고 결과는 이미 신문지상으로 보도된바 있다.
<그림 5)> 구현된 WIPI(모바일 표준 플랫폼)와 개발된 응용프로그램간의 ION 시험도
이번 상호운용성(ION) 시험은 표준 플랫폼 구현에 따른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업그레이드되는 규격의 지속적인 반영을 위한 의미하는 중요한 시험이기도 했다. 이 시험이후 이동통신3사가 자체 개발한 표준 플랫폼간의 상호운용성 시험이 남아 있으며, 그에 따른 진정한 컨텐츠 호환을 위한 플랫폼 인증도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도 독자들이 WIPI가 탑재된 단말기를 사용할 때까지 많은 일들이 남아 있지만 연말부터는 WIPI의 실제적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표준 플랫폼을 이용하여 개방적인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와 단말기의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활동은 관련 단체 표준의 활발한 상용화 및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무선망 개방에 따른 무한한 전파공간에서의 컨텐츠 교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리 : 박은정 whoami@sbmedia.co.kr
참고자료
1 정보통신부, ‘무선인터넷 표준화 정책방안’
2.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 포럼, http://www.kwisforum.org
3 배석희,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 동향 및 향후 발전방향’, TTA 저널, 제 82호, 2002. 7․8, 20p
4 배석희, ‘모바일 표준 플랫폼 규격(TTAS.KOP-060036)”, TTA 저널, 제 82호, 2002. 7․8, 59p
5 http://www.mobileja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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