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인터넷고등학교(교장 손문재)가 졸업앨범을 디지털 전자앨범으로 제작해 동문들에게 CD로 제공하고 있다.
전자앨범 동아리(지도교사 박희축·47) 회원 10명의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 하루 4시간씩 15일 동안 작업해 1회부터 10회까지의 졸업앨범을 전자앨범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학교 전자앨범에는 졸업앨범 원본을 그대로 복사해 담은 각종 사진과 개인별 사진, 단체사진 및 주소록 등이 수록됐다.
이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페인트샵, 캠타시아, 프리미어, 포토워크, 골드웨이브 등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산뜻하고, 정겨움이 넘치는 전자 졸업앨범을 완성했다.
특히 이 전자앨범에는 학창시절 국내외 10대 뉴스와 사회상을 담은 동영상이 들어있는데다 해당 시절 음악이 배경으로 깔려 동문들이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 학교는 전자앨범을 당초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동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높아 개별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보급하고 있다.
전자앨범 제작에 참여한 김태민군(17·통신2학년1반)은 "오랜 세월이 흘러 앨범을 분실하거나 종이가 닳아 선배들이 학교로 앨범을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사례가 많아 전자앨범 제작 작업을 시작했다"며 "기수별 10대 뉴스와 사회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면서 부모들의 세대를 이해하고, 후배들과 학교발전에 헌신하는 선배들을 위한 일에 직접 참여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장유빈양(17·통신2학년1반)은 "기수당 200건이 넘는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컴퓨터 활용능력을 실전에 이용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피력했다.
박희축 지도교사는 "올 겨울방학을 이용해 남은 11기부터 28기까지의 앨범을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친뒤 내년 5월 개최되는 동문체육대회 때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전자앨범 제작을 위해 노동부가 지원한 전문계고 지원사업비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다.
영동인터넷고 www.ydinter.hs.kr
정직하고 예의바르며 경애로운 인간을 기른다는 교육지표 아래 창의롭고 경애로운 인간교육 등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1954년 4월 1일 학교법인 영산학원을 설립하여 영산중학교로 개교하였다. 1964년 10월 5일 영산상업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받고 1975년 5월 12일 영동상업고등학교로 교명 및 학칙변경하였다. 1993년 3월 4일 신관을 준공하였다.그리고2001년 7월30일 영동인터넷고등학교로 교명 및 학칙 변경 하였다. 2006년 현재 총졸업생 10,124명을 배출하였고, 18학급, 학생 843명, 교직원 44명이다. 교내시설은 보통교실, 과학실, 어학실, 전산실, 사무자동실, 문서작성실, 멀티미디어실, 탈춤실, 기숙사, 강당, 생활관 등을 갖추었다.
클럽활동은 탈춤부, 국악부, 시조부, 취타부, HMA부, 만화부, 볼링부, 전산부 등 전통문화, 봉사활동, 특기적성, 취미활동, 기능활동 등 다양한 부서가 36개로 편성 운영 중이다. 특기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음악 지도를 위하여 국악부, 취타부, 시조부, 탈춤부와 문화계승을 위한 영상민속제, 단기사용, 절기교육, 가훈전시, 민속박물관, 한복입기, 경로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둘째, 취타부는 88올림픽 행사 및 영동군내외 행사에 다수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