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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이상1845년, 미국에서 크리켓·라운더스 참고해 현대 야구 만들어
베이브 루스 비롯한 스타 선수 덕에 美 최고 인기 스포츠
1904년, 美 선교사가 한국에 야구 전해… 트럼프, 한국에 야구공·배트 선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야구 배트와 야구공. 미국 선교사 질레트가 한국에 처음 야구를 소개해 준 것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대통령실
선물 상자를 열자, 미국 야구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야구 배트’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장이 찍힌 ‘야구공’이 드러났어요. 이는 10월 29일 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보낸 선물인데요. 여기엔 미국이 우리나라에 야구를 알려준 역사와, 두 나라의 깊은 관계를 나타낸다는 의미가 있죠. 그렇다면 야구는 언제 만들어졌고, 언제 우리나라에 전해졌을까요?
오래전부터 영국에서는 배트로 공을 쳐서 점수를 내는 ‘크리켓’과, 네 베이스를 두고 점수를 내는 ‘라운더스’가 유행했는데요. 미국 알렉산더 카트라이트는 크리켓과 라운더스를 참고해 지금 우리가 보는 야구 규칙을 만들었어요. 1845년에는 미국에서 세계 최초 야구팀 ‘뉴욕 니커보커스’가 생겼고, 1년 뒤에는 공식 야구 경기도 처음 열렸죠. 이후 야구가 미국 전체로 퍼졌어요. 1857년에는 야구 선수 협회가 생겼고, 1869년에는 돈을 받는 프로 선수가 생겼죠. 이렇게 점점 발전하며 전 세계 최고의 야구 프로 리그인 메이저리그(MLB)가 만들어진 겁니다.
조선일보 DB, 위키미디어커먼스
MLB가 지금처럼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건 스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에요. ‘베이브 루스’는 MLB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예요. 홈런을 총 714번 친 ‘홈런왕’인 동시에 올해의 투수상을 세 번이나 받을 정도로 뛰어난 투수였죠. 이런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깬 ‘행크 애런’도 있는데요. 그는 홈런 755번과 역대 최다인 2297타점을 기록한 MLB 역사상 최고 흑인 타자랍니다. 그래서 1999년 최고 타자에게 주는 ‘행크 애런상’이 생겼죠. 투수에서는 ‘사이 영’을 빼놓을 수 없어요. MLB에서 총 511승이라는 최다승을 포함해, 최다 완투, 최다 이닝 등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그의 이름을 따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 영상’이 만들어졌어요. 이처럼 여러 선수의 활약으로 MLB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됐어요.
한국에 야구를 처음 소개한 선교사 질레트(맨 오른쪽)가 야구를 처음 가르쳐준 황성 YMCA 선수단과 찍은 사진./조선일보DB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야구는 1904년 한국에 전해졌어요. 선교사인 ‘필립 질레트’가 청년들에게 야구를 가르친 것이 한국 야구의 시작이죠. 1905년 최초 야구팀 ‘황성YMCA’가 만들어지고, 황성YMCA와 덕어학교 야구팀이 한국 최초 공식 야구 경기를 했어요. 광복 이후 여러 야구팀이 생겨나며 점차 발전하다가, 지금의 KBO 리그가 생겼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타자로 나와 공을 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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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베이브 루스 따라잡을 수 있을까?
올해 10월 MLB 포스트시즌,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서 당당히 승리투수가 됐어요.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는 선수가 MLB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로 올라가 승리를 기록하기는 1916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9년 만이에요. 이처럼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투수는 물론 타자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요. 2022년, 오타니 선수는 베이브 루스가 세운 10승-10홈런 기록을 깨기도 했는데요. 오타니 선수가 베이브 루스의 다른 기록도 깰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한답니다.
발상지(發祥地):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어떤 일이나 사물이 처음 나타난 곳. 예컨대 현대 야구의 발상지란 현대 야구가 시작된 곳으로, 미국 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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