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라는 말은 고전 히브리어로 구약원전 시편에서 사용된 말인데, 문법적으로는 "하랄" 동사의 강조형(피엘)인 "힐렐"(찬양하다, 찬송하다) 의 2인칭 남성복수 명령형이 신명 4문자"야훼"의 단축형 "야흐"와 결합된 복합어이다. 그러므로 할렐루야를 번역하면 "야훼(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의미이다. 시편에서만 24번 나타나는 "할렐루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배시에 하나님의 구원(특히 유월절과 출애굽 사건)의 은혜와 창조주의 선하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응답하는 내용으로서 성전찬양대(대상 25; 대하 5:12-13; 대하 29:30 등)에 의해 불려진 찬양가사에서 시작(시 112:1; 111:1 등)이나 끝(시 104:35; 105:45 등), 또는 시작과 끝에 각각 사용되었다(시 106:1, 48; 113:1, 9; 135:1, 3, 21; 146-150). 할렐루야는 "찬양하라"는 명령형이지만, 그 실제적인 의미는 성전찬양대의 찬양에 동참을 권유하는 찬양의 초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 보면, 예배회중이 찬양을 하지 않거나 찬양이 부족해서 새삼스럽게 찬양하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고, 예배에서 찬양대의 찬양은 모든 예배회중의 찬양을 대표하며 인도하는 것이 그 본질적 성격이기 때문에 예배회중이 따로 떨어져서 찬양을 듣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다함께 지금 찬양에 참여하고 있다는 공동체적 찬양행위를 확인하는 용어로 이해해야 한다. 헨델이 56세 때에 작곡한 불후의 명곡인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할렐루야 합창은 듣는 사람에게 야훼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명령하기 때문에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듣는 모든 사람이 그 찬양에 이미 초청되었고,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함으로써, 그 감격을 맛보게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예배시 독창자나 찬양대의 찬양에 예배회중이 잘했다고 박수를 치는 행위도,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잘했다고 박수를 치는 것과 같아서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할렐루야는 성경에서 볼 때, 시편의 찬양시에 국한된 표현이며, 인사말이나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은 말이다. 신약에서도, 계시록 19장에서만 4번 희랍어로 "할렐루이아"로 음역하여 사용되었는데(계 19:1, 3, 4, 6), 그 상황은 하나님의 백성을 죄 짓게 하던 음녀 바벨론 도성이 패망한 후, 하늘에서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석한 허다한 무리와 24장로들과 네 생물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찬양하는 내용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할렐루야"라는 말을 인사말로 사용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김진홍, 신동아 1999년4월호 p.677)
앞과 뒤에 오는 차이를 굳이 별개로 생각한다면
앞에 나올땐 회중의 동참을 요할때 사용하는 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예배중에 하는 것은 꼭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면
회중의 주의를 사회자나 설교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경배하는 데로 의미로 보면 크게 무리는 아닌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