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인근에는 맛있는 집이 많다. 일전에 소개한 설렁탕집도 있고 TV에 많이 나왔던 옛날 돈가스 집도 있고...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 점심에 누군가에게 이끌려 첨 알게 된 이 집... 그때도 이 집 역시 각종 메스컴에 나왔었다고...
그동안 디카를 들고 이 집에 간 적이 없어서 사진으로 찍지 못했었다. 오늘 핸드폰으로 살짝 찍어봤다..
얼마 전에 <맛 대 맛>에 나왔었나보지~~ 여기 굉장히 유명한 기사식당이라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것이다.. 특히 성북동 주위 택시 기사 아저씨들은 한번씩 다 가봤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쪽 면에 걸린 저 사진들이 이집의 역사를 말해 주는것 같다. 얼핏 맨 위쪽에 1984년 송해의 무엇무엇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그러고보면 꽤나 오래된 집인가 보다..
기본 반찬은 이렇게 쌈 싸먹을 수 있는 것들 뿐이다.. 워낙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모든 메뉴에 기본으로 세팅되는 것들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 시원한 조개국.. 그냥 맹물에 조개만 넣어놓은 것 같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짭조름하고 시원한 것이 맛있다.. 그런데 살짝 비호감이라는 사람도 있다..(우리 과장님....)
이 집에는 불백, 갈비, 주물럭 등이 있는데 가격은 모두 5000원이었던 거 같다... 각각 1인분씩 저렇게 접시에 담아 주는데 어떤 아저씨들은 저거 하나에 밥 두공기씩 드시는 분들도 있다. 이건 불백이다.. 불백이랑 갈비랑은 별로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보면 갈비에는 뼈가 하나씩 들어간다.. 흔히 갈비 먹을때 나오는 그런...
푸짐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역시 기사식당이 최고다.. 거기다 맛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담백한 돼지 고기를 마늘넣고 무채넣고 쌈 싸서 매운 고추와 함께 먹으면 없었던 입맛이 다시 돌아올 거다...
첫댓글 성북동이면 김전무님댁 놀러 가서 먹고 와야 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