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0년 8월 7-8일 (토요무박)
* 위 치 :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적성리,석장리 & 단양군 대강면
* 동 행 : 백두대간 산우회
* 코 스 : (생달리,안생달마을, 한백주양조장)-작은차갓재-황장산 , 1.077m-감투봉-황장재-
암릉지대(선바위,치마바위,책바위)-폐백이재-벌재,625m - 들목재-문복대, 1.074m
-옥녀봉-옛고개길-장구재-저수령, 850m
03 : 31 ( 생달리, 안산다리, 한백주양조장)
04 : 02 작은차갓재
04 : 42 로프구간
04 : 53 황장산 정상 , 1,077m
07 : 00 전망대
07 : 32 벌재 , 625m
08 : 13 들목재 (朝食)
08 : 52 1020봉
09 : 47 문복대 , 1,074m
10 : 18 옛고개길(장구재)
10 : 56 저수령 , 850m
(안산다리)
작은 차갓재 (1.1km)
황장산 1.6 km
황장재 0.86 km
폐백이재 2.4 km
벌재 2.1 km
문복대 3.7 km
저수령 2.3 km
마루금:12.96 km/ 6시간 54분 + 접속구간 : 1.1km/31분 = 총 14.06 km / 7시간 25분
***** 黃腸山, 1,077m*****
월악산국립공원의 동남단의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문경시와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조선말까지 鵲城山(까치,작)이라 불렸고 또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천황의 정원이라 하여 皇廷山이라고도 불렸었다. 황장봉산이라고도 불렀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월악산맥으로 이어지는 지점에 큰 岩山인 황장산을 솟아놓고 깊은 계곡도 만들어 놓았는데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빼어나고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가진 骨山이다. 小白山 도솔봉과 옥녀봉을 거쳐 벌재를 지나 황장산으로 이어져 대미산과 조령산을 넘고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주맥에 위치한 암산이다.
조선시대에 황장목이 유명하여 封山 되었고 봉산 표지석이 발견되어 문화재자료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계곡 중간에는 鵲城이 있고 돌문이 잘 보존되어 있다.
육송중에 성장이 느리고 곧게 자라는 나무를 황장목 또는 금강송이라 하는데 봉화군 춘양면에서 나는 금강송을 춘양목(울진,봉화)이라 부른다.
(봉산: 조선시대 나라산으로 정하여 일체 나무의 벌채를 금지하던 산. 봉산 표지석은 단양군 명전리에 있다)
금강송이 자라는 지역에 황장금표비를 세워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 국가가 관리하는 封山이 잇었고 참고로 현존하는 황장금표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자락에 위치한 '학곡리 황장금표'와 '황장산 황장금표'가 남아 있다.
황장산 주변에는 또 다른 황정산이 있으며 단양의 명산 道樂山 과 守理峰같은 한 폭의 동양화 속의 무릉도원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 門福臺 , 1,074m *****
문복대는 백두대간이 福을 불러 문경 땅에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1)경구 문경시 , 2) 경북 예천군, 3) 충북 단양군의 경계지점이자 저수재와 벌재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산이다. 운봉산이라고도 불리는 문복대는 이 산에서 한줄기가 북으로 뻗어 수리봉,신선봉과 단양팔경 중 유명한 상.중.하선암이 있는 도락산을 두고 있다.
백두대간 산줄기가 소백산을 거쳐 예천군을 지나 문경 땅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지켜서서 福을 불러오는 門과 같은 첫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 밑에 배나무골,호박골,세작골,성골을 두고 있으며 이 골짜기들이 모두 동로면 석항리를 이루고 있다. 석항리를 '돌목'이라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남아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이름이다.
백두대간이 죽령,도솔봉,향적봉,저수령을 지나 문경시로 들어 오면서 처을으로 큭 산을 만나는데 이 산이 바로 문복대다. 석항이 사람들은 이 산을 운봉산,운봉재,문봉재라고도 부르고 있다. 운봉재라 부르는 것은 문복대의 벌재 방향으로 잘록한 부분을 통해 석항리 주민들이 산 너머의 마을로 오가던 길이 있다는 데서 그렇게 불렀다고 본다.
벌재 고갯마루 단양쪽 200m 정도 거리 국도변에는 사철 쉼 없이 흘러 나오는 '황장약수터'가 있다.
백두대간길을 가다 보면 이곳 문복대는 능선길에 있어 문복대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였다. 2001년 가을 문경의 산들모임산악회에서 이곳에 정상표지석을 세워 지나는 산행객에게 길잡이 되도록 했다.
***** 벌재 (伐峙: 옛 문헌)*****
산행들머리인 벌재는 문경시 동로면에서 충북 단양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전 975번 지방도가 59번 국도로 승격되어 2차선 포장이 되고 도로사정이 좋아져서 통행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벌재는 '증보문헌비고' '여지고' 등의 옛 기록에 伐峙로 기록되어 있다. 그 명칭은 편의상 벌목재,버리미기재,밀치,밀재,밀목재,밀항 등과 마찬가지로 벌의 목을 형상화한 이름으로 볼 수도 있으나 본래는 이 지역의 지명으로 남아 있는 赤城과 관련된 옛 이름일 가능성도 아주 높다.
충북 단양의 옛 이름이 적성이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금도 백두대간 양쪽 지역인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와 단양군 적성면에 모두 그와 관련된 이름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6.25전쟁과 관련하여 敵은 1951년 1월10일경에 충북의 제천,단양지역을 점령하고 죽령을 ㅁ넘을 수가 없게되자 벌재로 이어지는 赤城路를 따라 1951년 1월13일 미명에 동로면 적성리에 침입해 왔다. 이 때에 우리측은 국군 1개대대와 미 제10군단 예하의 특수공격대 1개중대의 병력으로 적군 1개사단의 병력과 싸우기를 만 4일간 1951년 1월16일 적군이 물러갈 때까지 치열한 공방전과 유엔군의 항공지원을 받아 적을 완전히 타격 섬멸하니 나머지 적은 단양쪽으로 패주하였다. 이 전투에서 적은 적성로가 협소하여 군수지원이 불가능하였고 적성리에서 노고성과 간송리를 통과할 수 없슴을 알게 되자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6.25전쟁중 중공군이 만약에 여기를 돌파하여 산북면까지 진출했다고 가정하면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赤城里에서 중공군이 남진을 최후로 저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적성리분지를 둘러 싸고 있는 험준한 백두대간의 지형에 있었다고 보여진다.
벌재는 한강과 낙동강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 低首嶺 , 850m *****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경계로 한 道界 지점으로 경북 과 충북을 넘나드는 이 고개 이름은 옛부터 저수령(850m)이라고 불리어 왔다.
저수령이라는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며 지나 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까지 피난길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 고개를 넘는 外敵들은 모두 목이 짤려 죽는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도로는 지방도 927번으로 1994년에 개설 완료하여 충북과 서울,가원지방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광 및 산업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남쪽 예천 방향 1.6km 아래 지점에는 멀리 학가산이 바라 보이는 아늑한 산자락에 경상북도와 예천군에서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하여이 곳을 지나는 많은 길손들의 쉼터로 제공되고 있다.
저수령을 지나면 경북 문경과는 이별이다. (대간 마루금중 문경구간은 110km를 차지한다)
* 지난 구간에서 대간 마루금의 중간 지점을 통과했었고 황장산을 지나 월악산권 과 문경을 벗어 나면 소백산권으로 진입을 하게되며 대간의 압권인 태백산,오대산,설악산으로 후반부를 장식하게 된다.
들머리 접속지점인 안산다리 양조장앞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어 오랜만에 맑은 날씨로 조망이 트일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들머리인 작은 차갓재를 지나 먼동이 트기 직전에 황장상 정상을 밟았으나 주위는 운무로 덮혀 있어 안개속을 이어간다. 날머리인 저수령 도착 직전인 옛고개길에서 부터 맑아진다.
이번 구간은 산행거리도 길지 않으며 岩山인 황장산 주위의 로프와 칼날능선길인 일부 암릉구간을 조심히 피해 가면 대체적으로 완만하고 평이하게 구간 완주를 하게 된다.
: 작은 차갓재-로프구간-황장산 정상-암릉구간-헬기장-벌재
입산 금지구역이라 국립공원 감시인의 출근하기전에 벌재를 통과하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재촉하여 07:30 경에 벌재에 도착을 한다.
들머리를 출발하여 황장산이 岩山이라 너덜암릉길을 계속 오르며 멧등바위근처의 로프구간을 지나면 약 50여분만에 황장산 정상을 밟는다.
황장산 정상에서 급경사로 떨어지며 칼날능선 로프구간을 지나 황장재로 안착한다.
황장재에서 짧게 988봉에 오르고 나서는 표고차가 크지 않는 암릉길 치마바위,책바위 등을 지나면서 1시간여만에 폐백이재에 도착한다.
폐백이재에서 된오름으로 잔망바위를 찍고 완만한 내리막길로 벌재에 도착한다.
: 벌재-들목재-문복대-옥녀봉-옛고개길-저수령
벌재에서 된오름으로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822봉을 지나 들목재로 떨어진다.
들목재부터 문복대로의 오름길이 시작이 되며 완만한 오름길로 30여분만에 1020봉에 닿는다.
1020봉에서부터는 작은봉우리 2-3개 넘는 정도이며 대체적으로 평탄한 길로 문복대 표지석에 닿는다. 문복대에서 남은 먹거리들을 나눠 먹고 마지막 휴식을 취한 후 30여분 떨어지면 옛고개길이다. 옛고개길을 지나 1번의 된오름후 저수령까지 1시간여를 떨어지면 오늘의 날머리인 저수령에 안착을 한다.
생달리, 안산다리마을 양조장에서 출발준비
오늘의 들머리인 작은차갓재
황장산 정상 직전의 로프구간
황장산 정상
전망대 바위에서
벌재에서 산불감시초소/822봉을 향해..... 문복대 行
옛고개길 ( 장구재)
오늘의 날머리인 저수령
황장산의 本 이름은 鵲城山( 까치성산)
벌재 직전의 헬기장
벌재를 떠나 문복대를 향해
경북 문경을 완전히 벗어나고
본격적인 소백산권으로 들어 서며
도솔봉, 죽령 마루금을 이어갈 것이다.
그동안 흐린 날씨로 마루금 주변의 조망이 어려워 아쉬웠으나
소백산권부터는 맑은 날씨로 佳景을 즐길 수 있기를 빌어 본다.
鏡岩
첫댓글 가벼운 두번째 걸음이 되었겠지요..다음 구간엔 함께 걸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