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출신 유상종 대구 경운대학교 명예교수(73)가 한.일 관계사를 중심으로
일본사를 개설한 ‘일본을 바로 알자’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의 문화와 일본의 역사’(1995), ‘한일관계와 일본의 역사’
(1997)에 이은 저자의 세 번째 관련분야 저서다. 저자는 4부로 나눠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일 관계사를 찬찬히 정리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문은 ‘일본 왕가의 뿌리가 한국’임을 밝힌 제5장
헤이안 시대편. 헤이안 시대 주인공인 간무 천황의 생모(高野新笠)가
백제 무녕왕의 자손임을 주장한 것인데, 저자의 한일 관계사 연구의 한
성과였다.
이 주장은 출간 전 예비역 장군 모임인 ‘성우회(星友會)’ 기관지인 ‘자유지’ 2000년 5월호에 실려,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00년 12월 일본 아키히토
천황도 고대 일본 왕가가 고대 한반도와 깊숙이 관련돼 있음을 피력한 바 있다.
저자는 제주농고와 육군사관학교(제12기) 등을 졸업하고, 육군 사단장을 지냈다. 대구 전문대학 교수와 대구 과학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고, 1997년부터
일본 메이카이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