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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저수재에서 백두대간은 계속 서쪽 벌재로 뻗어나간다. 저수재에서 벌재쪽으로 불과 약 200m 거리에서 남쪽으로 백두대간을 벗어나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문경시 동로면과 예천군 용문면,상리면 경계를 이루며 남진하다가 약 6km 거리에서 봉우리 하나를 빚어놓았는데, 이 산이 매봉(865.3m)이다.
매봉을 빚어놓은 산릉은 방향을 남서쪽으로 틀어 약 9km 거리에서 국사봉(727.6m)을 들어올리고나서 다시 남쪽으로 12km 가량 흘러내린 다음, 예천군 용궁면과 개포면 남쪽에 이르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다 그 여맥들을 모두 가라 앉힌다.
매봉은 아직 등산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다. 이 산은 산행만 하고 귀경길에 오르기보다는 산행 후 서비스 차원에서 볼거리, 먹거리, 온천욕 등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개발된 산이다.
매봉 코스는 예천에서 버스로 30분이 조금 더 걸리는 내지2리 용문사 입구 주차장이 시발점이다.
용문사 - 남서릉 코스
주차장에서 왼쪽 협곡 안으로 이어지는 좁은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7~8분 들어서면 용문사 일주문이 나온다.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 계류를 건너 100m 가량 오르면 회전문 안으로 들어간다. 정면 돌계단 위로 '소백산 용문사(小白山 龍門寺)' 라고 쓰인 현판이 걸린 해운루가 올려다 보인다. 누각 1층 가운데로 통하는 계단길을 통해 널찍한 마당으로 올라서면 정면으로 보광명전, 그 뒤로 극락보전과 산령각 등이, 그리고 오른쪽으로 윤장대가 보관되어 있는 대장전과 범종각, 강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용문사에서 매봉으로 가려면 보광명전 서쪽에 새로 지은 해우소 왼쪽 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 해우소 왼쪽 상단부에 오래된 축대가 있다. 이 축대 위로 올라가면 왼쪽 계류를 끼고 길이 이어진다. 옛날 산 너머 동로면 석항리로 넘나들던 길이어서 길이 매우 뚜렷하다.
계곡 안으로 발길을 옮기면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지 않음을 증명하듯 깨끗하기 이를 데 없다. 여름이면 계곡을 뒤덮을 만큼 밀생한 숲 아래로 흘러내리는 맑은 계류를 거슬러 15분 올라가면 합수점에 닿는다.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약 50m 위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한번 더 건너면 참나무숲 아래로 올라왔던 길보다도 널찍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낙엽들이 수북히 쌓인 오솔길을 따라 15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매봉 정상이 보이는 782m봉 남동릉 안부에 닿는다. 782m봉 남동릉 안부에서 왼쪽 능선길로 1분 거리에 이르면 782m봉 북사면을 횡단하는 길로 들어선다. 북사면 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이르면 매봉 남서릉 사거리 안부(동로면 경계)에 닿는다. 동로 방면 길이 뚜렷하다.
사거리 안부에서 남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이 있는 작은 봉우리 아래에 닿는다. 이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들어가 오래된 무덤 2기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진달래군락이 나타난다.
약 200m 길이로 이어지는 진달래군락을 통과해 20분 가량 올라가면 동쪽 어임산성 방면으로 이어지는 남동릉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헬기장이 있는 능선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영양 남씨 무덤이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는 무덤 뒤쪽으로 10m 올라가면 더 오를 곳이 없는 매봉 정상이다.
삼각점(302. 78년 재설)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저수재 부근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루고, 오른쪽 멀리로는 도솔봉과 묘적봉이 뚜렷하다. 동으로는 어임산성이 있는 822.2m봉 능선이 멀리 학가산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남동으로는 용문면 분지 너머로 예천 일부가 보이고, 남으로는 내지동과 사부동 협곡 건너로 국사봉과 백마봉 줄기가 넘실거린다. 남서쪽으로는 천주봉과 공덕산 위로 운달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주흘산, 대미산, 포암산, 문수봉이 월악산 정상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인 황장산과 벌재가 멀리 용두산과 함께 보인다.
하산은 올랐던 코스를 역으로 다시 헬기장을 지난 삼거리로 내려선 다음 남동릉을 탄다. 남동릉으로 들어서서 진달래군락 사이로 20분 내려서면 박씨 묘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박씨 묘 안부에서 계속 남동릉을 타고 15분 거리인 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닿는다. 임도 안부에서 남쪽 초원을 이룬 분지로 내려서면 외딴 소나무가 있다. 여기서 남쪽 안골 계곡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따라 잰걸음으로 1시간 가량 내려서면 용문사 주차장이다.
등산코스
용문사 주차장 - 용문사 계곡 - 782m봉 남동릉 안부 - 782m봉 북사면 - 남서릉 경유 - 정상 - 남동릉 - 812m봉 - 임도 안부 - 안골 - 용문사 주차장 (약 11km, 5시간 )
주변관광
○본래 예천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보물 21점에 도지정문화재 44점 등 65점에 달하는 문화재들이 군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문화재들 중 보물 5점이 매봉 자락에 있고, 동쪽 산자락 끝인 감천면에는 자기 땅을 가지고 있어 세금을 내고 있는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과 최근에 개발된 예천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용문사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 10년(870년) 예천 출신 두운선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대장전(보물 제145호)은 고려 명종 3년 (1173년)에 팔만대장경 일부를 보존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현제의 건물은 조선 헌종 6년(1665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건물 규모는 석축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대장전 내부에는 장경판을 넣어두는 팔각형의 회전식 윤장대(보물 제684호) 2좌와 목각탱화(보물 제989호)가 보관되어 있다. 운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에 설치했고, 조선 광해군 13년(1621년)에 중수했다. 불교 공예품으로는 유일하게 회전식이어서 귀중한 공예품이다.
목각탱화는 조선 숙종 10년(16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목각탱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이 탱화는 17세기 후기 불교 조각경향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전과 마주보고 있는 자운루(경북 문화재자료 제169호)도 운치가 있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회담장이자 승속들이 승병을 돕기 위해 짚신을 만든 곳이기도 했다. 불사가 있으면 법공양 장소로도 활용됐던 곳이다.
예천온천
예천에서 풍기 방면으로 9km 거리에 있는 감천면 관현리에 있는 예천온천(650-6588)에서 귀경길에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 지하 806m에서 용출되는 중탄산나트륨 단순천인 알칼리성 온천수로, 성인병, 피부병, 노인병 예방에 뛰어나고, 혈액순환, 항진작용, 신진대사 기능활성에 효험이 있다. 두드러기, 무좀, 비듬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주말산행코스-매봉
매봉 865.3m·경북 예천
▲ 매봉 정상에서 본 남동릉 전경. 왼쪽 끝은 822.2m봉이고, 오른쪽 앞 812m봉 너머는 안골이다. 812m봉 오른쪽 멀리는 예천.경북 예천군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저수재에서 백두대간은 계속 서쪽 벌재로 뻗어나간다. 저수재에서 벌재쪽으로 불과 약 200m 거리에서 남쪽으로 백두대간을 벗어나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문경시 동로면과 예천군 상리면 경계를 이루며 남진하다가 약 6km 거리에서 봉우리 하나를 빚어놓았는데, 이 산이 매봉(865.3m)이다.
매봉을 빚어 놓은 산릉은 방향을 남서쪽으로 틀어 약 9km 거리에서 국사봉(727.6m)을 들어올리고나서 다시 남쪽으로 12km 가량 흘러내린 다음, 예천군 용궁면과 개포면 남쪽에 이르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다 그 여맥들을 모두 가라앉힌다.
매봉은 아직 등산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다. 이 산은 산행만 하고 귀경길에 오르기보다는 산행 후 서비스 차원에서 볼거리, 먹거리, 온천욕 등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개발된 산이다.
본래 예천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보물 21점에 도지정문화재 44점 등 65점에 달하는 문화재들이 군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문화재들 중 보물 5점이 매봉 자락에 있고, 동쪽 산자락 끝인 감천면에는 자기 땅을 가지고 있어 세금을 내고 있는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과 최근에 개발된 예천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매봉 코스는 예천에서 버스로 30분이 조금 더 걸리는 내지2리 용문사 입구 주차장이 시발점이다.
용문사~남서릉 코스
▲ 대장전에서 서쪽으로 본 보광명전(오른쪽)과 782m봉 남동릉(가운데). 남동릉 오른쪽 계곡 안으로 등산로가 있다.주차장에서 왼쪽 협곡 안으로 이어지는 좁은 콘크리트도로를 따라 7~8분 들어서면 용문사 일주문이 나선다.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 계류를 건너 100m 가량 오르면 회전문 안으로 들어간다. 정면 돌계단 위로 ‘소백산 용문사(小白山 龍門寺)’라고 쓰인 현판이 걸린 해운루가 올려다 보인다. 누각 1층 가운데로 통하는 계단길을 통해 널찍한 마당으로 올라서면 정면으로 보광명전, 그 뒤로 극락보전과 산령각 등이, 그리고 오른쪽으로 윤장대가 보관되어 있는 대장전과 범종각, 강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 10년(870년) 예천 출신 두운 선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대장전(大藏殿·보물 제145호)은 고려 명종 3년(1173년)에 팔만대장경 일부를 보존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조선 헌종 6년(1665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건물 규모는 석축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대장전 내부에는 장경판을 넣어두는 팔각형의 회전식 윤장대(輪藏臺·보물 제684호) 2좌와 목각탱화(보물 제989호)가 보관되어 있다.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에 설치했고, 조선 광해군 13년(1621년)에 중수했다. 불교 공예품으로는 유일하게 회전식이어서 귀중한 공예품이다.
목각탱화는 조선 숙종 10년(16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목각탱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이 탱화는 17세기 후기 불교 조각경향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전과 마주보고 있는 자운루(慈雲褸·경북 문화재자료 제169호)도 운치가 있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회담장이자 승속들이 승병을 돕기 위해 짚신을 만든 곳이기도 했다.
불사가 있으면 법공양 장소로도 활용됐던 곳이다.
용문사에서 매봉으로 가려면 보광명전 서쪽에 새로 지은 해우소 왼쪽 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 해우소 왼쪽 상단부에 오래된 축대가 있다. 이 축대 위로 올라가면 왼쪽 계류를 끼고 길이 이어진다. 옛날 산 너머 동로면 석항리로 넘나들던 길이어서 길이 매우 뚜렷하다.
계곡 안으로 발길을 옮기면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지 않음을 증명하듯 계곡이 깨끗하기 이를 데 없다. 여름이면 계곡을 뒤덮을 만큼 밀생한 숲 아래로 흘러내리는 맑은 계류를 거슬러 15분 올라가면 합수점에 닿는다.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약 50m 위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한 번 더 건너면 참나무 숲 아래로 올라왔던 길보다도 널찍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낙엽들이 수북히 쌓인 오솔길을 따라 15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매봉 정상이 마주 보이는 782m봉 남동릉 안부에 닿는다. 782m봉 남동릉 안부에서 왼쪽 능선길로 1분 거리에 이르면 782m봉 북사면을 횡단하는 길로 들어선다. 북사면 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이르면 매봉 남서릉 사거리 안부(동로면 경계)에 닿는다. 동로 방면 길이 뚜렷하다.
사거리 안부에서 남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이 있는 작은 봉우리 아래에 닿는다. 이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들어가 오래된 무덤 2기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진달래 군락이 나타난다.
약 200m 길이로 이어지는 진달래 군락을 통과해 20분 가량 올라가면 동쪽 어임산성 방면으로 이어지는 남동릉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헬기장이 있는 능선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영양 남씨 무덤이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는 무덤 뒤쪽 위로 10m 올라가면 더 오를 곳이 없는 매봉 정상이다.
삼각점(302·78년 재설)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저수재 부근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루고, 오른쪽 멀리로는 도솔봉과 묘적봉이 뚜렷하다. 동으로는 어임산성이 있는 822.2m봉 능선이 멀리 학가산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 812m봉을 지난 임도 안부에서 남서쪽으로 내려다본 안골. 멀리 보이는 산은 국사봉이다.남동으로는 용문면 분지 너머로 예천 일부가 보이고, 남으로는 내지동과 사부동 협곡 건너로 국사봉과 백마봉 줄기가 넘실거린다. 남서쪽으로는 천주봉과 공덕산 위로 운달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주흘산, 대미산, 포암산, 문수봉이 월악산 정상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인 황장산과 벌재가 멀리 용두산과 함께 보인다.
하산은 올랐던 코스를 역으로 다시 헬기장을 지난 삼거리로 내려선 다음 남동릉을 탄다. 남동릉으로 들어서서 진달대 군락 사이로 20분 내려서면 처사 박씨 묘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박씨 묘 안부에서 계속 남동릉을 타고 15분 거리인 812m봉을 넘어 25분 거리에 이르면 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닿는다. 임도 안부에서 남쪽 초원을 이룬 분지로 내려서면 외딴 소나무가 있다. 여기서 남쪽 안골 계곡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따라 잰걸음으로 1시간 가량 내려서면 용문사 주차장이다.
용문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용문사~계곡~782m봉 남동릉 안부~782m봉 북사면~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812m봉~임도 안부~안골을 경유해 용문사 주차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위치: 경상북도 예천군과 문경시의 경계
경북 예천군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저수재에서 백두대간은 계속 서쪽 벌재로 뻗어나간다.
저수재에서 벌재쪽으로 불과 약 200m 거리에서 남쪽으로 백두대간을 벗어나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문경시 동로면과 예천군 상리면 경계를 이루며 남진하다가 약 6km 거리에서 봉우리 하나를 빚어놓았는데, 이 산이 매봉(865.3m)이다.
매봉을 빚어 놓은 산릉은 방향을 남서쪽으로 틀어 약 9km 거리에서 국사봉(727.6m)을 들어올리고나서 다시 남쪽으로 12km 가량 흘러내린 다음, 예천군 용궁면과 개포면 남쪽에 이르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다 그 여 맥들을 모두 가라앉힌다.
매봉은 아직 등산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다. 이 산은 산행만 하고 귀경길에 오르기보다는 산행 후 서비스 차원에서 볼거리, 먹거리, 온천욕 등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개발된 산이다.
본래 예천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보물 21점에 도지정문화재 44점 등 65점에 달하는 문화재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문화재들 중 보물 5점이 매봉 자락에 있고, 동쪽 산자락 끝인 감천면에는 자기 땅을 가지고 있어 세금을 내고 있는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과 최근에 개발된 예천 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선일보에서 발췌>
높이 : 820m
위치 : 경북 문경시 동로면
특징, 볼거리
매봉은 백두대간이 소백산, 도솔봉, 향적봉을 지나 저수재를 지나자마자 문경시와 예천군을 경계로 하며 뻗어내린 긴 줄기에 처음 솟아 있는 산으로 길고 긴 능선이 아주 아름답고 곳곳에 남아 있는 산성 흔적이 보이는 산이다.
산행시작은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에서 시작하면 되는데 석항에서 예천 명봉사로 넘어가는 고개인 성황당재에서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정상으로 갈 수 있으나 석항리 나라백이 목장을 찾아 올라가면 더 쉽다.
해발 700m 고지에 위치하는 나라백이 목장은 석항3리 귀내기에서 동남쪽 매봉능선이 보이는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30분쯤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 넓은 목장은 보는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풀을 뜯는 염소무리가 한가롭게 보인다.
예천 쪽에서 가늘 길은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동구마을이 좋은데 여기에 예천군의 유명한 절인 '용문사'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 10년(870년)에 소백산 희방사를 창건한 두운대사가 창건했다는 절로 보물 제 145호 대장전과 보물 제 684호 윤장대가 있는 유서깊은 절이다.
대웅전 서쪽으로 잘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계류를 끼고 올라가면 5분을 채 못가서 양쪽 계곡이 합쳐지는 곳에 콘크리트 물탱크가 있다.대나무밭과 넓은 공터, 주춧돌로 보아 암자터 같다.
우측 계곡을 따라 20여분 올라가면 등산로는 두 갈래로 나누어 진다. 바로 올라가면 782봉 동릉으로 붙는다. 간간이 소나무숲도 있으나 등산로 주변은 주로 갈참나무숲으로 덮여있다. 중간중간 화전민 집터로 보이는 흙담과 공터가 여러 군데 나타난다.
등산로는 계곡을 끼고 계속 이어지며 갈잎이 떨어져 발끝 감촉이 매우 좋다. 금빛돌이 종종 눈에 띈다. 옛날에는 금이 많이 났던 곳으로 지금도 금당실로 불리고 십승지의 하나로 꼽힌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물을 마련해야 한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능선안부다. 억새가 무성한데 등산로는 삼거리로 되어 있다. 북쪽 내리막길로 가면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가 나온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 등산로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으나 삼사십미터쯤 가면 능선길이 뚜렷하다. 10여분 거리에 전망이 좋은 큰 묘가 있다.
동로면과 용문면의 그림 같은 산과 들을 굽어보며 30여분을 가노라면 석항리와 내지리 내동을 넘나드는 길과 만난다. 양쪽 다 깊은 계곡길이다. 10여분을 더 나아가면 헬기장이다. 여기서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정상이다.
정상은 50여평 규모 로 넓은 편이며 우뚝 솟은 봉이라 조망이 매우 좋다. 문경땅을 서에서 북으로 싸고 도는 백두대간이 가히 장관이다.동북쪽으로는 낮은 산 위에 우뚝 솟은 안동의 학가산이 웅장하다. 남쪽은 발아래 예천군을 끼고 도는 내성천, 멀리 안동에서 하회마을을 거쳐 상주로 흘러가는 낙동강 백사장이 은하같이 곱다.
하산은 일단 헬기장까지 되돌아가 동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길을 따라가다 정남으로 나 있는 목장길을 따라 내려오면 시목실 마을이다.
가파른 능선길을 마을길을 따라 20여분 내려오면 처음 출발한 동구마을이고 나라백이 목장을 찾아 내려와도 된다.산행에 필요한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다.
산행 시간
5시간 30분
산행 코스
동로면 석향3리 귀내기- 나라백이목장- 능선- 정상- 나라백이목장- 석항3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