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종순 씨 일가에서 보관해온 일제강점기 '식량배급통장'. ⓒ 안성맞춤박물관 제공.
안성맞춤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6월 24일까지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 1960∼70년대까지의 안성인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전시품들은 광산김씨 총재공파 종중에서 사용하던 유기그릇과 목제기, 교지를 비롯해 임종순 씨 일가에서 기증한 일제강점기의 각종 영수증과 계약서 등 시민들이 기증한 120여 점의 사진과 문서자료 등이다.
특히, 일제시대 식민지 강제수탈을 보여주는 '식량배급통장'과 '대마공출명령서'를 비롯해 조선총독부 발행 '보험료 영수장'과 해방 후 초기 주민등록증인 '등록표'와 '경기도도민증' 등은 한국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조선총독부 전매국에서 생산한 담배 '미도리'(みどり)는 내용물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등 전국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 광산김씨 총재공파 종중에서 기증한 유기그릇 '안성맛침'. ⓒ 안성맞춤박물관 제공.
이밖에도 광산김씨 총재공파 종중이 보관해온 유기그릇 '안성맛침'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안성맞춤'의 어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자료이자, 일제시대 안성의 초·중·고등학교 졸업장과 졸업사진은 학교 명칭의 변천사와 당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공부해왔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일제 강점기부터 1960∼70년대까지 근·현대사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앞으로 기증문화 활성화에도 기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문의 : 안성맞춤박물관(☎ 676-4353).
안성신문
첫댓글 안성신문에 나온 소재입니다.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들을 공개해서 함께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