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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ㆍ공ㆍ상업 융합으로 미래가치 창조한다 |
바리오화순 김창호 대표 인터뷰와 회사 소개 |
입력시간 : 2014. 01.08. 1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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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표이사 인터뷰]
△ 바리오화순이 추구하는 사업이념(경영철학)이 있다면
▲ 바리오화순은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대체산업법인입니다. 민간기업과 달리 사업이념의 처음도 마지막도 ‘지역사회의 이익 극대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경제적 이익을 비롯한 화순의 문화 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 발전적 기여를 뜻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희 바리오화순이 지역의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화순군민의 삶을 조화롭게 하고 문화자산과 함께 풍요로운 화순을 건설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저희 바리오화순의 가장 큰 존재이유이자 사업이념입니다.
△ 바리오화순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농업인과 상생하겠다고 하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그간 농촌지역 개발의 양상은 시각적인 성과물 도출과 도시와의 균형에 주력하다보니 관련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에 치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농촌 비즈니스의 규모는 성장하였으나 정작 일선 농가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인력 고용도 부진 한 것이 현실입니다.
바리오화순은 ‘좋은 물건을 만들면 잘 팔린다.’는 고전적 의식에서 벗어나 리조트를 고객이 모이는 장(場, Platform)으로 마련하고 지역 농업을 비롯한 공·상업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 전략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리조트 한켠에 ‘지역 농산물 전시 판매장’을 운영해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습니다. 리조트 운영 프로그램 및 시설에 지역 농업 컨텐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고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운용하게 하여 이른바 플랫폼을 통해 선순환 구조가 조성되면 고객이 많아질수록 효용이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면서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형태는 이미 프랑스나 일본에서 성공적인 농촌관광의 사례로 찾아볼 수 있으며, 화순이 이를 선점한다면 국내에서는 아마 선도적인 농촌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될 것입니다.
△ 바리오화순을 화순유통의 사례와 혼동하여 우려하는 분들을 위한 말씀이 있다면
화순유통과 바리오화순은 사업형태, 운영 시스템 등 너무나 상이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유통사업은 생산 상품의 수송, 하역, 보관, 포장과 유통가공이나 수송 기초시설 등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으로 대규모의 자본, 인력 및 비용이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이에 반해 저희는 기본적인 리조트 사업 구조에 발효테마 브랜드를 만들어 이에 소요되는 제품을 리조트 내부와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화순유통의 사례를 두고 염려하시는 것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 국내에선 리조트 산업이 포화상태이며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 상황에서 동종의 경쟁자보다 우위에 서기 위한 특화전략이 있다면
▲ 가장 핵심적 차별전략은 자연경관이나 스키, 골프 같은 레저시설에 기인한 수익창출 구조를 버리고 화순이 갖고 있는 농·공·상 산업기반과 리조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복합적 사업모델을 창출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리조트 내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제조기업 및 유통기업과 제휴하여 제조, 판매 기능까지 더하여 수익구조를 확대하는 ‘발효 산업형 리조트’라는 개념으로써 기존 리조트 사업구조와 비교하여 가장 큰 차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업계획대로 착착 진행된 후 만들어진 바리오화순의 미래 모습과 지역사회의 변화는 어떤 것일까를 예측해 본다면
▲ 발효는 어찌 보면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존재하는 흔한 소재이지만 화순과 만나 독창적인 사업아이템으로 재구성되고, 지역의 농·공·상은 리조트의 또 다른 사업 주체가 되어 기존의 농촌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발효산업과 관련한 많은 선진 인프라가 구축되어 발효와 관련한 세계 석학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세계 발효산업의 선진 모델로써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렇듯 농촌 비즈니스도 약간의 상상력과 산업 간의 협력을 통한다면 연계된 농산물의 부가가치는 올라갈 것이며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겁니다.
△ 지역사회에서는 사업부지가 폐광지역이 아니라는 점과 광부들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사업부지는 화순군에서 선정하여 저희 리조트에 출자한 사안으로 그의 적부에 관해 리조트에서 말씀드리기가 적당치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현재 계획부지는 광주와의 인접성이 용이하고, 온천지구 설정으로 각종 인·허가에 용이함을 갖추고 있어 사업 추진에는 많은 이점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리조트가 개장한다면 도곡 지구에 산재한 무인호텔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부띠끄(Boutique)호텔로 변모하는 등 자연스러운 변화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오화순과 같은 대체산업법인은 폐광으로 인한 직접피해 지역 및 해당 주민을 지원하는 직접사업이 아닌 폐광으로 인한 화순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써 재투자 성격의 출자사업입니다. 따라서 광부들을 포함한 화순군민 전체를 위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진폐협회 관계자분들께도 사업추진의 전반적인 설명을 드렸고 긍정적인 평가 아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나갈 것입니다.
△ 민자유치 계획에도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 바리오화순은 화순지역의 기업 및 농가들의 이익을 실현한다는 공적인 목적과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계단계인 현 시점에서 이윤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민간투자유치는 자칫 바리오화순의 설립취지와 사업추진에도 크게 배치될 수 있습니다.
이의 현실적 대안으로 지난 2013년에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를 받았고 발효산업 기반 마련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민간자본과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민자유치는 가공식품 제조기업과 유통기업 등 화순지역 발효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으로 유치할 계획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는 광주, 전남 및 서울·수도권 유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및 투자설명회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김창호 대표이사가 리더십을 갖추고 사업 추진력이 좋다고들 합니다. 좋은 비결이 있습니까.
▲ 저희 직원들은 야근 많다고 불만이던데 그렇게 봐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으로 재직 시, 타 지역 대체법인들이 골프장, 콘도를 중심으로 한 레져시설 경영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과 지역 경제 기여에 한계가 있음을 똑똑히 봐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리오화순 건립의 핵심은 화순지역 이익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으며, 프랑스 에비앙(Evian)의 물 체험센터와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일본의 모쿠모쿠 농장의 사례를 보면서 바리오화순과 지역의 농·공·상 산업이 협력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훗날 다음 세대들로부터 ‘바리오화순이 지역 발전에 작지만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격려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리오화순 소개와 지역연계 사업]
바리오화순은 정부의 제2단계 폐광지역 투자계획에 따라 2011년 12월 12일 한국광해관리공단, 화순군, 강원랜드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바리오화순은 사업의 첫 구상에서 ‘발효’라는 컨셉을 잡고 이를 단계적으로 구체화시키는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완벽을 기하고 있다.
또한 폐광지역에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목적에 따라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도 수행했기에 더 철저하게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 추세 속에서 이를 타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로 바리오화순은 창사 2주년을 맞았으며 임직원들은 기본적 사업 완료 시점인 2015년까지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 지역연계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발효라는 테마는 화순의 지역적 특성과 산업적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개장 1년차 사업은 발효사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바리오화순은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교육, 판매를 맡고 생산과 가공 부분은 화순군과 협력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한다. 잠정마을의 천연식초, 애향원의 발효액, 마중물의 전통발효식품 등 기존 지역제품과 협력체계를 구축 브랜드화하고 화순군농업기술센터와는 분말효소, 천연발효빵, 천연식초, 누룩팩 등의 발효상품의 개발과 위탁생산을 위한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3년차 사업에서는 생산·판매 시스템을 세분화한다. 화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산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발효가공식품 제조기업을 유치하여 생산된 상품은 리조트에서 마케팅을 통해 판매한다. 상품판매는 전문유통기업을 통해 온오프라인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킨다.
더불어 화순의 대표 농산물인 파프리카, 작두콩, 꽃송이버섯을 활용한 음료 등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축산낙농가와 연계해 낙농유제품을 생산 판매를 실시한다.
3년차 이후 사업은 화순군의 발효 브랜드 이미지를 활성화하며 연구개발과 재투자로 성장을 지속한다.
[바리오화순은 3가지 주제로 운영]
■ 바리오 힐링캠프(치유영역)
온몸의 감각을 이용하여 발효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치유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건강측정 후 그 상태에 맞추어 신체의 이완, 순환, 배출, 정화, 활성 등 5개 치유 부문의 15개 개별 테라피로 이루어진 코스를 통해 몸과 정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 바리오 힐링빌리지(숙박ㆍ컨벤션ㆍ식음영역)
숙박은 크게 단체고객 위주의 게스트하우스와 가족단위 위주로 독립적인 공간인 빌라로 이루어지며 200인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이 있다.
레스토랑은 발효전문한정식으로 구성된 파인다이닝과 남도 뷔페식인 캐주얼다이닝, 커피와 차를 마실수 있는 카페와 발효음식을 배울 수 있는 오픈키친으로 구성되었다.
■ 바리오 힐링파크(건강체험영역)
건강체험 및 축제공간으로서 건강체험공원, 발효센터, 잔디광장, 방문자들이 거닐며 힐링 및 문화를 체험하고 남도의 먹거리를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폴리들이 있다. 발효센터는 발효홍보전시, 귀농교육, 발효교육, 연구시설들이 있어 리조트의 역할을 뒷받침한다.